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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미국인 1명 조건 없이 전격 석방 “오바마 요청 고려해 특별조치”… 미 “긍정적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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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0-23 12:11 조회4,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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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의 재회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전격 석방된 미국인 제프리 파울이 22일 미 군용수송기를 타고 오하이오주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도착해 가족들과 함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데이턴 | AP연합뉴스
 
 
 
 
북 억류 미국인 1명 조건 없이 전격 석방 “오바마 요청 고려해 특별조치”… 미 “긍정적 결정” 환영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ㆍ특사 파견 요구 안 해 이례적… 미국과 관계개선 ‘적극 신호’

북한이 3명의 미국인 억류자들 중 한 명인 제프리 파울(56)을 전격 석방했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파울이 미 군용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발표하며 “북한이 취한 긍정적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지 않았음에도 전격적으로 석방조치를 취해 주목된다. 북한이 내건 조건이라고는 미국 정부가 평양에 항공기를 보내 파울을 데려가는 것 정도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오바마 미 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하여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시키는 특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석방의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했다고만 밝힌 것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북한이 파울을 석방한 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그의 죄가 케네스 배(46), 매튜 밀러(24) 등 다른 2명의 억류자에 비해 가볍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울은 지난 5월 관광차 입북했다가 함경북도 청진의 한 호텔성경을 두고 나왔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이에 비해 케네스 배는 수년간 관광가이드로 위장해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해 ‘국가전복음모죄’로 16년 노동교화형을, 밀러는 의도적으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수용소 인권실태를 고발하려 한 간첩 혐의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이 파울을 이 시점에 석방한 것은 대외 메시지의 성격이 크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일본과의 관계 개선,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 강석주의 유럽 방문, 남북관계 개선 등 유화공세를 펴면서도 미국은 철저히 무시해왔다”며 “하지만 파울 석방은 미국에도 상호적 제스처를 끌어내고 싶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미 양국이 본격 대화의 길로 들어설지는 미지수다. 장일훈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와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특사가 각자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지만 양국의 입장차는 현격하다.

장 대사는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내 정치범과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며 “북한 인권 실태의 현장실사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핵 공갈을 해 왔고, 우리 자주권도 인정을 하지 않고 계속 있는데 6자회담을 해서 뭘 얻겠느냐”고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진정성 있고 믿을 수 있는 6자회담 과정은 비핵화 추구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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