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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굳히나, 사르코지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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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4-20 21:04 조회1,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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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좌파집권 주목

17년 만의 좌파 집권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22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유권자 4450만명의 표심으로 가리는 대결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단판 승부로 끝나지만 10명의 후보 중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이가 없어 다음달 6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58)와 집권 우파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58)의 진출이 확실시된다.

1981년 이후 31년 만에 프랑스 단임 대통령이 될 위기에 처한 사르코지는 1차 투표 승리로 분위기를 뒤집으면서 다음달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지지도’다. 1차 투표에서 올랑드를 누르려면 극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44)나 중도 민주운동당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61)의 지지표를 끌어들여야 한다. 사르코지는 자신의 강점인 치안, 이민정책을 내세우며 사회당이 집권하면 경제불안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인 그가 유권자의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BBC는 프랑스 중산층들 사이에 사르코지가 “천박하고, 돈밖에 모르는 위험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혐오감이 상당하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대선은 사르코지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그의 집권기간에 프랑스는 국가신용등급 강등사태, 10%에 이르는 12년 만의 최악 실업률과 같은 경제위기에 빠져들었다. 우파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유능한 행정’에 실패한 것이다.

올랑드 사회당 후보는 17년 만에 엘리제궁 열쇠를 쥐는 좌파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결선투표에서 사르코지를 8~16%포인트 앞설 것으로 여론조사에서는 예상되고 있다. 사르코지에 대한 반감과 우파의 장기집권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변화는 지금’이라는 사회당 올랑드 후보의 선거구호가 통했다. 그는 ‘부자 대통령’ 사르코지와 정반대로 부자증세와 빈부격차 해소, 공공지출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그가 승리하면 재정위기에 휘몰린 유럽의 긴축재정 노선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 공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30%에 이르는 부동층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지지율 3위인 좌파연합의 장-뤽 멜랑숑 후보(61)와 극우 르펜 후보는 승패는 가려봐야 안다며 각각 승리를 호언장담하고 있다. 2002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장 마리 르펜 후보(현 르펜 후보의 부친)가 1차 투표에서 ‘깜짝 2위’에 오르며 결선투표에 진출했던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는 특히 극좌·극우 정당을 비롯해 군소정당이 약진하면서 주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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