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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울, 로마.베를린.뉴욕까지..전세계 동시다발 "점령하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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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10-16 21:09 조회1,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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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전세계 82개국 1500여개 도시에서 "Occupy Together"라는 이름하에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로마 20만, 베를린 4만여명이 모여 금융자본을 규탄
했다".[민족통신 편집실]



전세계 동시다발 "점령하라" 시위

82개국 1500여개 도시서. 금융자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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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전세계 82개국 1500여개 도시에서 "Occupy Together"라는 이름하에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도쿄의 부유층 거주지인 롯폰기와 히비야 공원에서는 이날 정오부터 1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빈부격차는 인간의 긍지를 파괴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일부 시위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거론하며 히비야공원에서 인근의 도쿄전력 본사까지 행진하며 "반(反) 원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고급 아파트가 밀집한 롯폰기에서는 "부자에게 과세하라" "빈곤ㆍ격차 NO"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한국에서도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폭우 속에 외환은행 노조, 키코 피해자,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등 400여명의 시민들이 "여의도를 점령하라" 시위를 벌였으며, 4시에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최근 발생한 주한미군의 성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6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열린 "광장을 점령하라" 시위에는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대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타이베이 101빌딩 앞 광장에서 1백 여명이 참가한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99%의 대다수 서민이 1%의 재력 있는 집단의 탐욕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위 주도자 중 한 명인 킴바 베튼은 "자본주의 사회가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타이베이를 점령하라(Occupy Taipei)" 페이지에는 6천여명이 이번 시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홍콩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의 익스체인지 광장에서도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 자본주의"와 "금융패권 타도"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홍콩의 야당과 노조를 포함해 1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남반구 호주 시드니서는 호주중앙은행(RBA) 앞 광장에서 "상위 1%가 다스리는 세계는 잘못됐다"는 플래카드를 든 1천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시 중심부 아오테아 광장에서는 텐트와 침낭을 갖고 모인 2천여명 시민들이 6주간의 장기 시위에 돌입했다.

재정위기로 인한 긴축, 구조조정, 복지지출 삭감 등 "99%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긴축안이 통과된 이탈리아에서는 약 20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이탈리아 전역의 약 80개 도시에서 기차와 버스 750대를 이용해 로마로 모여든 시위대는 기업의 탐욕을 규탄하고 긴축 조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성추문과 부패로 퇴진 요구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관을 들고 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경제위기의 비용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행진 과정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고 은행에 쓰레기와 보도블록을 던져 유리창을 깨트렸다. 일부는 국방부 청사와 은행 점포를 "점령"해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로 내정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청년들에겐 분노할 권리가 있다"며 시위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시위에 참가한 이들이 10만~2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역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국가인 스페인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마드리드를 점령하라" 시위가 마드리드 중심가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약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졌으며 리스본에서는 의회 앞 계단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유럽경제의 견인차 독일에서는 수도 베를린에 4만여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집무실 앞에서 1만명이 행진했다. 독일의 경제수도 격인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약 8천여명의 시위대가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세계 금융 시스템의 부당함과 은행 권력의 과도한 집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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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앞까지 행진한 "런던을 점령하라" 시위대. 런던 시위에서는 시내 중심부 세인트폴대성당 앞에서 열린 행진에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등장해 군중의 환호를 받았다. 보석 석방 중인 어산지는 이날 런던을 여행하는 도중 친구와 함께 시위에 참석했다가 오후 10시 귀가시간에 맞춰 집으로 복귀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5천여명의 시위대가 "런던 증권거래소(LSX)를 점령하라" 시위에 참여했고,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도 모습을 보였다. 어산지는 "점령하라" 시위에 대해 자신이 꿈꿔왔던 것의 정점("the culmination of a dream")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는 유럽 각국과 미국, 아시아에서도 온 시위대 6천여명이 몰려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했다. "긴축재정 반대", "우리는 정치인과 은행가의 상품이 아니다", "민중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은 브뤼셀 북부역 광장에 집결해 브뤼셀 증권거래소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대리석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증권거래소 건물을 향해 미리 준비했던 낡은 신발을 던지는 이벤트를 벌였다.

"분노한 사람들" 시위대는 지난 12일 브뤼셀 덱시아 은행 본사 건물 로비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벨기에 경찰이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무릎을 꿇린 한 여성 시위자가 항의하자 이 여성의 얼굴을 발로 걷어 차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그리스에서 온 이 여성 시위자는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며 얼굴은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 올랐다. 시위대는 이 경찰관의 신원을 알아 내 검찰에 고발했으며, 브뤼셀 경찰 당국은 14일 "검찰 지시에 따라 해당 경찰관을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현재 신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덱시아 은행은 최근 그리스발 유로존 채무위기로 인해 파산할 처지에 몰렸으며, 벨기에 정부가 구제금융을 투입해 살리면서 국유화했다.

"분노한 사람들" 시위대는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맞춰 다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노동운동가 빌보 고란손(Bilbo Goransson) 씨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시스템은 원래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점령하라"시위의 진원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날 1만여명이 행진을 벌였으며 6천여 명이 타임스퀘어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 수십명은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 등에 진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14일에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지난달 처음으로 벌어져 이제는 "성지"가 된 뉴욕 주코티 공원을 청소하기로 한 공원 소유주 측이 청소계획을 철회했다.

공원의 소유주인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BOP)는 "점령" 시위대의 노숙집회로 공원 위생상태가 악화돼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등의 이유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위대를 바깥으로 내보낸 뒤 대대적인 청소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시위대가 강력 반발하면서 공원을 밤새 청소해 계획을 철회했다. 시위를 기획하고 있는 세나이 바라간은 "우리가 강제 퇴거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공원으로 와서 도움을 보탰다"며 "우리의 큰 승리"라고 말했다. 공원 곳곳에서 "단결하면 절대 꺾이지 않는다"는 구호가 울려퍼졌으며 시위대는 밤새 공원에서 노숙을 한 뒤 15일 시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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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청앞에 5천여명이 모여 행진을 벌였으며 워싱턴 DC에서는 2천여명의 시민이 시내 중심부 맥피어슨 광장에서 의회와 연방정부 건물 부근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미국에서만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시애틀 등 10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달 17일 "월가를 점령하라" 첫날 시위에 참여했던 데이브 보난(Dave Bonan)은 "가디언"에 이날 전세계적으로 퍼진 시위가 "약간 초현실적이기까지 하다"며 "처음 시위에 참여했을 때만 해도 15분도 못 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처럼 지속되고 있는 것 자체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자본주의가 더 이상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반자본주의, 반전, 반핵, 정치적 부패 척결, 민영화 반대까지 포함한 다양한 메세지가 서로 다른 언어와 다양한 규모에 따라 다른 풍경으로 표출됐지만, 빈부격차에 대한 실망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일주일 전 덴버 시위대와 함께 온 로렌 지그몬트(Lauren Zygmont) 씨는 "가디언"에 "국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모두 함께 여기 있다. 이것은 전세계적인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조태근 기자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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