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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혔다던 카다피 차남 나타나자 CNN 기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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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8-23 23:49 조회1,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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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세력 ‘거짓말’ 오보 불러
“아버지는 잘 있느냐” 질문에 “물론이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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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차남 사이프 이슬람이 23일 새벽(현지시각) 카다피의 관저인 밥 알아지지야 앞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트리폴리/AP 뉴시스

리비아 트리폴리 시내 릭소스호텔에 머물고 있는 <시엔엔>(CNN) 기자 매튜 찬스는 23일 새벽 1시30분(현지시각)께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이슬람이 도착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릭소스호텔은 리비아 정부 고위 관료들과 대부분의 외신기자가 머물고 있는 곳. 찬스는 지난 21일 반군에 사로잡힌 사이프가 여기에 나타날 리 없다고 생각했다. 두시간 전에도 기자회견을 하러 올 것이라던 사이프가 나타나지 않아, 외신기자 30여명은 리비아 정부가 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던 터였다.

하지만 두번 속는 셈 치고 호텔 밖에 주차된 흰색 방탄차에 다가간 찬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창문을 내리고 불을 켜 얼굴을 보여준 이는 분명히 카다피 정권의 실세 사이프였다. 신출귀몰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대혼란”이라는 말로 당시의 놀라움을 표현했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낡은 티셔츠 차림새로 나타난 사이프는 “(내가 체포됐다는) 거짓말을 반박하러 왔다”며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트리폴리는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 “안심해도 된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브이(V)자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잘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또 카다피를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트리폴리에 있다고 말했다.

사이프는 정부군이 트리폴리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외신기자 3명을 자신의 방탄차에 태우고 카다피의 관저인 밥 알아지지야까지 가기도 했다. 그는 대동한 기자들에게 “서구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통신망을 교란시키고 리비아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리비아 정권이 붕괴했다는 메시지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이프가 붙잡혔다’는 세계 언론들의 보도를 오보로 만든 그의 출현은 6개월의 내전 과정에서 손꼽힐만한 반전 장면 중 하나였다. 반정부 세력 대표 기구인 과도국가평의회의 무스타파 압둘잘릴 의장은 21일 “사이프는 안전한 장소에 억류돼 있으며, 재판에 넘겨질 때까지 엄중한 감시를 받을 것”이라며 체포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까지 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도 이에 반색하며 사이프가 곧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법정으로 이송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이프가 ‘자유인’임이 확인되면서 리비아 반정부 세력과 함께 망신을 당하고 있다.

이런 판에 가택연금 상태였던 카다피의 장남 무함마드까지 도망친 것으로 확인돼 반군은 더 곤란해졌다. 과도국가평의회 쪽 미국 대사 알리 술레이만 아우잘리는 “카다피 병력이 그를 데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반군이 붙잡았다는 카다피의 아들 셋 중 3남 사디만 반군 수중에 남아있는 셈인데, 사디의 상태도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반정부 세력 쪽은 사이프도 체포됐다가 도망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사이프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를 잡는 게 중요하다”며 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군을 와해시키기 위한 심리전 차원에서 큰 거짓말을 했다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반군 쪽은 이전에도 점령하지도 않은 도시들을 점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 등도 카다피의 베네수엘라 망명설 등을 흘리며 심리전에 가담했다.

물론 카다피 쪽이 전세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외신들은 ‘사이프 체포 파동’이 가뜩이나 낮은 반군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깎아먹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사이프가 불사조처럼 살아돌아온 듯한 장면이 연출돼 카다피 지지세력의 사기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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