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가동원전 35%로 "뚝" > 국제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국제

일 가동원전 35%로 "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5-08 22:10 조회2,391회 댓글0건

본문


하마오카 2기 중단 될 듯
"원전의존 줄인 삶" 시험대

지진 위험지대에 있는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을 멈춰달라는 6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요청에 대해 주부(중부)전력 간부들이 “사실상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혀, 운전 중단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이 원전 4, 5호기가 멈춰서면 일본의 상업용 원자로 54기 가운데 겨우 19기만 돌아가게 된다. 원전 없이도 지낼 수 있는지 본격 시험무대가 펼쳐지는 셈이다.<##IMAGE##>

일본의 원전 가동률이 50%를 크게 밑돌게 된 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 등 4곳에서 모두 14기의 원자로가 지난 3·11 대지진 피해를 입고 멈춰선 탓이 크다. 또 후쿠이현의 쓰루가 원전 2호기는 냉각수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7일 운전을 멈췄다. 현재 정기점검 등으로 멈춰 있는 18기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당분간 재가동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간 총리가 하마오카 원전의 운전 중단을 요청하자 원전 찬성론자들은 ‘전력부족 사태’를 우려하며 이를 비판하고 있다. 주부전력의 전력공급량이 2600만㎾로 애초보다 390만㎾ 줄어 관내 제조업체가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력사용량이 최고치에 이르는 여름에도 예비율이 3%는 되고, 간사이전력 등에서 남는 전기를 빌려쓰면 대처는 가능한 수준이다.

지진해일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도쿄전력의 사정은 훨씬 나쁘다. 공급능력이 한때 4000만㎾까지 떨어진 도쿄전력은 가스터빈 설치 등을 통해 여름까지 5200만㎾로 끌어올리기로 했는데, 그래도 최대사용량에는 300만㎾가 모자란다. 이에 대해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1℃ 올리고, 필터를 교환하는 등 절전 수칙들을 지키면 도쿄전력 관내에서 250만~300만㎾의 절전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원전 없이는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상식’과 달리, 원전이 전혀 없었더라도 그동안 일본의 전력수급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한다. 환경운동가 히로세 다카시는 최근 <주간 금요일>에 “일본에서는 여름 전력수요가 최대에 이르렀을 때 사용량이 한번도 화력·수력 발전량 합계를 넘어선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마오카 원전을 멈출 경우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주부전력은 원전에서 생산하던 전기를 화력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2500억엔(약 3조2500억원)이 더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원전이 경제적이라는 주장에는 반론도 본격 제기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월간 <세카이>(세계) 6월호에서 “발전 단가도 미국에선 2010년을 경계로 태양광발전이 원전을 밑돌기 시작했다”며 “사고 비용 등까지 고려하면 원전이 결코 싸지 않다”고 강조했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부장관은 8일 “에너지 정책으로서 원전을 유지할 것”이라며 원전 운전 중단은 하마오카에 국한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하마오카 원전의 운전 중단은 커가는 원전 반대 여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7일에도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 등에서는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원전 철폐” 등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