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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이후]“그는 비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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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5-04 21:06 조회2,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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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며 격렬 저항” 하루 만에 말 바꾼 백악관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1일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당할 당시 자신의 부인을 인간방패로 삼아 총을 쏘며 저항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하루 만에 뒤집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은 (사살 순간) 무장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또 “빈 라덴이 자신의 아내로 알려진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는 하루 전 백악관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빈 라덴의 사살 순간을 설명하면서 그가 부인을 인간방패로 삼아 AK47 자동소총으로 격렬히 저항했다는 내용을 전면 번복한 것이다.

빈 라덴이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사실은 생포가 불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의 빈 라덴 사살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제기된다.

카니 대변인은 “특수부대원들이 위층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빈 라덴을 찾아냈다”면서 “그때 그는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빈 라덴은 분명히 저항했다”며 “저항할 때 무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곳에는 빈 라덴 외에 무장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사살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앞서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빈 라덴이 무기를 들고 저항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백악관과 국방부 관리들은 “빈 라덴이 AK47 소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다”고 무기의 종류까지 거론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또 빈 라덴이 부인을 인간방패로 삼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했다.

백악관이 말을 바꾼 배경에 대해 카니 대변인은 “워낙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빈 라덴 사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사살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라는 압력에 직면하자 미국이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작전 상황이 백악관에 생중계됐지만 빈 라덴 사살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정황상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해 재판정에 세울 의지는 없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특수부대원이 쓰러진 빈 라덴에게 2발의 확인사살을 가했다는 점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한다.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작전은 또 다른 국제법적, 도덕적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CIA가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상대로 빈 라덴의 숙소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비난해온 물고문 기법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짙다. 파네타 국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에 대한 핵심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으며 ‘강력한 심문’도 사용됐다”고 시인했다. 미국 언론은 ‘강력한 심문’을 곧바로 물고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빈 라덴이 끔찍한 모습으로 죽는 광경을 올해 12살쯤 된 그의 막내딸 사피아가 지켜보았다는 파키스탄 정보 관계자의 전언은 작전의 비인간성을 부각시킨다.

미국은 알카에다와 전쟁 중이며 빈 라덴은 ‘적의 전투원’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사살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많은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은 모두 사살할 수 있다는 논리와 마찬가지라고 반박한다. 결국 ‘국가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한 불법적 처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기구대표는 3일 성명을 통해 “유엔은 어떠한 대테러리즘 작전에서라도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빈 라덴 제거가) 복잡한 작전이었지만 정확한 정황을 알았으면 한다”면서 미국에 관련자료의 제출을 공식 요구했다.


유신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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