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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언론,"한미연합훈련" 강하게 비난..."북 아닌 동북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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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11-26 21:27 조회2,5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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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서해상에서 28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예의주시"라는 표현을 쓰며 우려를 표한 데 이어 중국 언론은 보다 강하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6일 "한미 군사동맹은 쓸모없는 원자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마도 한국은 한미동맹에 의지하는 것 외에 북한을 다룰 수 있는 선택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과거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을 저지하는데 실패했고 현재도 그 효과는 의문"이라면서 "한국은 한미동맹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안보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존재는 마치 핵무기와 같아서 전략적 억제력은 있지만 마찰을 막는데는 유용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25일에도 "항공모함은 북한에 대한 위협이 아닌 동북아에 위협"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은 조지워싱턴호를 동원한 한미연합훈련으로 북한에 압력을 주려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일이 복잡한 문제들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 항공모함의 서해 합동군사훈련 참가는 남북 포격전 이후 불안감을 증대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항모가 북한을 겨냥한 훈련을 한다 해도 그곳은 베이징 근처 해역인 탓에 그로 인해 중국사회의 감정은 연평도 사건에 대한 동정심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경계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황해(서해)는 이미 중미 상호전략방위 범위의 새로운 긴장지역"이라고 규정하며 "한국은 중미 간 게임의 방향을 장악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곳이 양국의 전략적 각축장이 되면 북한과의 마찰은 물론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미 항모의 황해 진입 반대를 말로만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이 북한을 향해 던지는 돌에 중국의 안전이라는 벽이 손상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숭샤오쥔 군사 평론가는 하루 전 관영 CC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항공모함 파견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긴장 국면을 격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해 많은 매체들은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한미연합훈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이로 인해 중국의 안보 이익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한편 25일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서해 훈련에 대해 알고 있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에 유리한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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