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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2-03-22 21:12 조회9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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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이 끝난 후 류근 시인이 페이스북에 “청년·여성 얼마나 괴로울지 지켜보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선거 기간 남녀·세대 갈등을 조장하며 갈라치기를 하던 세력이 차기 권력을 잡은데 대한 우려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보건대 한국의 청년세대가 그리 호락호락 당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민의힘 상징 색인 빨간색을 사용해 지지를 표한 ‘2번남’, ‘2번녀’들을 색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하는데, 선거 때 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공약하면서 ‘페미니즘’에 반하는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보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뿔난 젊은이들이 벌이는 나름대로의 반격이라 하겠다.

특히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2030세대 여성들이다. 커뮤니티에 ‘출산하지 않겠다’는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2030 여성들 속에서 ‘출산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국힘이 내들었던 젠더 이슈가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여성에 대해 말할 때 흔히 떠오르는 게 바로 ‘유리천장’이다. 원래 ‘유리천장’은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것을 가로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투명하다보니 잘 보이지 않는 차별이다. 지금은 ‘유리천장’이 인종차별과 지역차별까지 그 의미가 확대됐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성별 갈라치기’와 같은 차별과 혐오의 정치하에서 제일 먼저 희생양이 될 사람들은 당연히 여성들이 될 것이며 특히 2030 청년여성들에겐 ‘유리천장’정도가 아닌 ‘콘크리트천장’이 머리위에 드리울 것이 명백하다. ‘2030세대 남성과 60대 이상이 손잡고 4050세대를 포위하자’는 이른바 ‘세대포위론’으로 청년여성을 조직적으로 소외시킨 국힘이 2030 여성들에게 질좋은 삶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을 게 뻔하니까.

‘유리천장’은 사실 반 여성주의, 구조적 성차별과 제도적 불평등이 만든 것이다. 노골적인 차별·혐오의 정치를 행하려 하는 새 집권세력에 의해 그 천장이 더 두터워지고 견고해질 터이지만, 분노한 한국의 청년여성들은 악의 천장을 깨트리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작심하고 올라가 기어이 허물 기세다.

그들은 이미 한 계단 올라선 상태다. ‘집단적 전략투표’로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던 선거 판세를 초접전으로 몰고 간 2030여성들의 반격이 바로 그것이다. 그 반격으로 국힘발 악의 천장에 비록 작아도 뚜렷한 금이 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대단한 결집력으로 각계를 놀래운 청년여성들이 든든한 콘크리트 계단들을 디디고 올라 차별과 혐오의 천장에 더 크고 더 많은 금을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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