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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부른다고 독도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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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성청년 작성일12-06-19 01:06 조회1,5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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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애국가 부른다고 독도지키나?

* 글:김상일(전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

민주당의 임수경, 진보당의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님들 진심으로 격려하고 있는 힘을 다해 도와주고 싶다.

그러나 실망의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자기들이 한 말을 금방 사과하고 언론이 왜곡하였다고 변을 늘어놓는데 있다.

이 세 의원들과 진보 진영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면모를 보면 하나 같이 공통되는 것이 있다. 좀 어려운 말 같지만 사고에 ‘메타화’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한 말을 상대방이 어떻게 들을까를 먼저 생각을 하고 말을 했어야 하고, 자기 말이 언론에 보도될 때에 그것이 어떻게 기사화 될 것인가까지도 생각하는 것, 즉 자기 생각에 대한 생각을 또 하는 것을 ‘메타화’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운동권 출신들에게 약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애국가’의 경우도 이석기 의원은 또 변명을 하고 또 언론이 왜곡 했다는 둥 갈팡질팡이다.

이라크 전쟁 전범 추궁을 받은 럼스펠드 전 국방 장권이 자서전을 펴 냈다. 책 제목이 ‘Known and unknown"이다. 전범이기는 하지만 자기 논리가 있었다. 청문회에서 그가 한 말이다. ‘아는 것을 알지 모했다’는 것이다. 우리 진보 정치인들 이 정도 말 할 실력 좀 있나?

우리를 실망시키는 것은 애국가 불창이 아니고 이석기 의원이 이러한 행보이다. 자기의 말이 어떻게 왜곡되어 조중동에 보도 될 것을 알면서 까지 이렇게 했다면, 즉 한 수 더 높게 보고 한 말이라면 할 말이 없겠지만 대선을 불과 얼마 안 둔 마당에 단 수 치고는 위험 천만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아는 것을 알고나’ 말 좀 하라는 것이다.

김용민 파동도 선거 치른 이후에 거두어 진다면 아무런 효력이 없다. 거짓말 보도라도 일단 해 놓고 보자는 것이 조중동의 술책이 아닌가. 이석기의원이 어떤 높은 고단수의 바둑을 두는지는 모르겠다. 부디 그의 수가 조중동을 꺾고 나아가 대선 승리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이석기의원의 애국가 발언은 지극이 당연하고 아무런 문제 될 것 없는 발언이다.

미국에서도 년 전에 미국 청년들이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는 사건이 있었다. 이때에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미국민들은 성조기 소각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엄벌을 하려고 하니 이것이 미국 헌법 정신에 근본적으로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제퍼슨 정신에 위배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성조기 소각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이다. 그리고 제퍼슨은 개인과 국가 간의 이익에 있어서 선택의 문제가 생길 때에는 항상 개인의 손을 들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성조기 소각 나아가 미국 애국가 불창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를 위반한다는 것은 미국 헌법 정신에 배치되는 것이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자들이여 미국에서 무엇을 배웠나? 새누리당이여 당신들이 지금 대한 민국의 헌법 제 1조를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2차 대전 당시 영국에서도 청년들 가운데 영국의 황실을 극열하게 비판하는 운동이 있었다. 그런데 전쟁이 발발 하자 이들 청년들이 제일 앞장 서 최전선에 나가 싸왔다.

임잔왜란 때도 선조 대왕과 왕실을 비판하던 민초들이 결국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다.
필자는 9.11사태가 난 직후에 문제의 뉴아크 공항을 그쳐 에콰도르를 간 적이 있었다. 그 때에 놀란 사실은 미국의 거리와 공공건물 그리고 개인의 집집마다 성조기가 걸려 있었다. 땅 바닥에 까지 그려져 있었다.

나는 그 때에 미국이 곧 망하겠구나 생각했었다. 아마도 미국 사람들이 저렇게 애국심이 강한 데 망할 리가 있겠나 했겠지만 바로 저런 애국 행위야 말로 망국의 첩경이라는 것을 나는 눈으로 확인했고 나의 예견은 적중했다고 자신한다.

9.11테러 이후 2008년 미국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미국을 이렇게 망친 주범이 부시라고 미국 국민들의 70%가 그렇게 믿고 있다. 9.11 이후 미국은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심각하게 자성하고 반성했어야 한다.

그러나 부시는 애국심을 고취하였고 공항마다 검색대를 강화하면서 미국을 철창 없는 감옥으로 만들었다. 무모한 미국민들의 애국심과 성조기 그것이 미국을 지금 파멸로 이끌고 있다.

애국가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고 ‘시대’의 문제이다. 우리는 지금 탈현대post modern 라는 시대에 살고 있다. 19세기에 등장한 잘 못 된 국가주의의 청산이 바로 탈현대의 정신이다.

히틀러의 나치가 그 독일 깃발 휘날리며 나치 완장 차고 국가 지상주의를 부르짖던 결과를 우리는 안다. 일본이 그러했다. 일제국주의의 욱일청천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애국가와 국기가 나라를 지키는 상징인가?

한국의 박정희가 그 전철을 밟았다. 극장 안에서는 먼저 애국가부터 불렀고, 오후 5시면 온 시가지가 애국가와 국기 하강식을 위해 정지해야 했다.

애국가 부르기가 유신의 상징으로 되었던 기억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

유신의 망령을 벼저리게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애국가와 국기에 혐오 안 할 사람 없을 것이다.
애국가 안 부르는 것 하고 나라 지키는 것 하고는 완전 별개의 문제이다. 애국가 안 불러도 된다는 자유가 있는 조국을 위해 우리는 신명을 바칠 것이다. 우리는 애국가 안 부르고 태극기 불태워도 이 나라 이 겨레를 선봉에 서 지킬 것이다.

현대 탈현대 철학의 보편적 시대 주류는 애국가나 국기에 대한 혐오이다. 탈현대에 살고 있는 남한의 진보 성향의 청년들도 같은 맥락이다. 애국가와 국기 그것이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그리고 독제를 미화 하는 상징이었다는 기억을 전 세계 깨어 있는 인간들은 알고 있다.

저 일본이 독도에 야욕을 품고 언젠가는 전쟁을 걸어 올 것이다. 그 때 보면 알 것이다. 애국가 안 부르고 태극기 불태운 남녀노소들이 제일 선봉 서 싸울 것이다.

병역 기피 대통령과 보온병인지 수류탄인지도 구별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애국가 부른다고 애국자가 된다고 새누리당은 장담할 수 있는가.

이석기 의원은 공부 좀 해라. 제발 언론에 사과 성명 내는 일 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머리가 모자라 국회의원 하기 벅차면 공부 좀 더 하고 정계로 돌아오기 바란다. 대선을 벽두에 두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이상 졸이게 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

당신의 말은 모두 옳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을 설명할 줄 모른다.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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