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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4권 3. 어버이의 사랑 - 리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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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작성일12-02-15 14:02 조회2,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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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의 사랑

리 오 송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부모형제들을 원쑤들에게 빼앗기고 유격대오에 들어온 나어린 전사들을 극진히 사랑하여주시고 보살피시며 혁명전사로 키워주셨다.

당시 사령부에서 주로 내부련락임무를 수행하던 전령병들은 거의다 부모를 잃은 어린 고아들로서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면서 혁명전사로 성장하였다.

내가 항일유격대에 들어가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 만나뵈옵게 된것은 1938년 봄이였다.

그때 그이께서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면서 부대로 찾아오게 된 경로에 대하여 차근차근 물으시였다. 당시 겨우 12살이였던 나는 부모님앞에서처럼 지난 일들을 빠짐없이 세세히 말씀드렸다. 처창즈유격근거지에서 아버지가 굶어돌아가실 때 내손을 붙잡고 어린 누이동생을 데리고 내도산으로 찾아가라고 하던 일이며 그후 내가 6살난 누이동생을 데리고 내도산으로 찾아가던 도중에 지방공작 나갔다가 부상당한 누나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녀동생을 맡기고 혼자 내도산으로 간 일이며 그후 누나와 녀동생이 내도산으로 가다가 굶어죽었다는 사실을 인편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울먹거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의 말을 다 들으시고나서 조용히 나를 끌어당겨 안아주시였다. 나는 그때 위대한 수령님의 눈시울에 눈물이 맺힌것을 보자 참고참던 설음이 한꺼번에 터져서 그만 그이의 품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울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송이는 반드시 앞으로 부모형제들을 빼앗은 원쑤 일제놈들을 쳐부시고 나라의 기둥이 될 훌륭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라고 나를 고무하여주셨고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셨다.

나는 이때부터 그이의 따뜻한 슬하에서 자랐다. 그동안의 많은 일들을 나는 여기에 다 적을수는 없다. 다만 나의 기억에서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한가지 사실에 대해서만 회상하려 한다.

내가 13살나던 1939년 가을, 안도현 어느 수림속에서 우리 부대가 숙영하던 때의 일이였다. 우리 전령병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거처하실 천막을 치고 그이께서 돌아오실 때를 기다리고있었다.

그러나 숙영하는 각 부대들을 돌아보시러 나가신 그이께서는 밤이 퍼그나 깊었어도 좀처럼 돌아오시지 않았다.

그이께서 안계시는 천막안은 텅 빈것만 같았다.

《왜 안오실가?》
《이제 돌아오실거야.》
《그러다 또 먼저번처럼 어느 련대지휘부에서 주무시면 어쩌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던 나머지 우리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천막밖을 들락날락하면서 안정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럼 어디 계시나 내가 알아오겠소.》하고 나는 성급히 밖으로 뛰여나갔다.

어두컴컴한 수림속은 잠든듯이 고요하였다. 나는 여기저기에 피워놓은 불무지곁에서 모두 곤히 잠든 대원들이 깨여날가 두려워 발소리를 죽여가며 수림속을 걸어갔다.

가실만한 곳을 다 찾아봐도 그이께서는 계시지 않았다. 그사이에 혹시나 천막에로 돌아오시지 않았을가 하여 나는 다시 천막쪽으로 발길을 돌리였다.

늦은가을, 북방의 깊은 수림속의 밤공기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몹시 찼다. 대원들은 땅에 떨어진 나무잎들을 긁어모아 이불마냥 몸에 덮고 잠들고있었다.

나는 잠든 동무들의 사이를 조심조심 걸으며 맞은편 수림속으로 갔다.

나는 거기에서 허리를 굽히시고 흩어진 나무잎들을 모아서 잠든 대원들을 덮어주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에게 있는 모포를 가져오시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곁에 서있던 전령병에게 나직이 말씀하시였다.

《모포는… 사령관동지의것밖에 없습니다.》

전령병은 고집스럽게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천막이면 충분하오. 이 동무는 감기에 걸렸으니 든든히 덮어줘야겠소. 어서 가져오시오.》

인자하시고도 엄격하신 그이의 말씀에 못이겨 전령병은 더는 아무 말도 못하고 사령부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다시 허리를 굽히시고 나무잎을 모으시는 그이의 모습이 불무지의 불빛속에서 조용히 움직이고있었다. 잠든 대원들의 얼굴을 내려다보시며 빙긋이 웃음을 띠우신 그이의 모습을 나는 똑똑히 알아볼수 있었다.

잠든 대원들을 하나하나 돌아보시며 찬이슬을 막아주기 위해 흩어진 나무잎들을 쓸어모으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 자애로운 모습을 나는 긴 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잊을수 없다.

그뿐이랴. 감기든 대원을 알아두셨다가 오직 한장밖에 없는 자신의 모포까지 가져다 덮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을 어찌 다만 한 대원에 대한 사랑으로만 설명할수 있으며 친어버이의 사랑인들 이보다 더하랴. 이 사랑을 받으면서 나는 그이의 전사로 자라나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마음속깊이 이렇게 다짐했다.

(사령관동지께서 가리키시는 길에서 오직 혁명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싸움으로써 이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은 은정에 보답하리라…)

나는 천막을 향하여 재빨리 발길을 옮겼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돌아오시였다.

《왜 아직 자지들 않고있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막에 들어서시자 우리를 돌아보시며 이렇게 물으시였다.

우리는 얼른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있었다. 그이께서 주무셔야 하겠는데 단 한장의 모포마저 감기에 걸린 대원에게 덮어주시였으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고있을뿐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의 심정을 곧 헤아리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모포가 없이도 춥지 않게 잘수 있소. 걱정말고 자 이리로 와서 내옆에 다들 누우시오. 서로 몸을 의지하고 자면 그만이요.》

모포가 있을 때에도 그이께서는 혼자 덮으시지 않으시였다. 그이의 간곡한 말씀에 못이겨 언제나 우리는 그이의 량옆에서 한장의 모포를 함께 덮고자군 하였다.

이렇게 우리는 마치 어린시절에 아버지, 어머니품안에 안기여 단란하게 자라듯이 어버이수령 김일성동지의 자애로운 품에서, 그이의 따뜻한 손길에서 자랐다.

오늘 우리의 어린이들과 청년들도 바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그 넓고 깊으며 따뜻한 사랑속에서 자라고있으며 그이께서 가리키시고 이끌어주시는 혁명투쟁의 길에서 보람차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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