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조영건선생님께서 페북에 홍매 백매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말을 붙이셨습니다.

[입춘. 헬조선에도 봄은 오는가. 봄의 전령사 매화. 전남 광양.]

하여 아래와 같은 댓글을 올렸습니다.

[선생님.
외람되지만 전남 광양에 핀 매화를 보고 어찌 '헬조선'을 연관시키시는지요?
보시는 땅은 서울을 수도로 하는 한국인데 그 나라를 바라보시면서 조선이라는 나라에 헬(Hell)을 붙이시면....]

선생님께서 아래와 같은 설명을 붙여주셨습니다.

[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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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 청년세대는 대한민국을 두고 자조적으로 비판하는 의미에서 '헬조선' 내지 '지옥불반도'라 부른다.
헬조선(Hell朝鮮)은 2010년 1월에 등장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헬(Hell: 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또한 한국이 지옥과 비견될 정도로 살기 나쁜 나라라는 의미도 있다. 특정 커뮤니티의 극소수의 네티즌들이 사용했으나 언론이 쓰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단어로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도 사용된다. 또한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하는 조언이나 충고 등을 비꼬는 노오력이라는 단어도 사용한다. 그리고 이미 망한 대한민국라는 뜻의 망한민국이라는 단어도 사용한다.
본래 헬조선은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에서 사용된 용어였으며, KBS 드라마 《정도전》이 방영될 때에도 디시인사이드 정도전 갤러리에서 《정도전》 팬들을 놀리기 위해 헬조선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청년실업문제 등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 경제적 불평등이나 과다한 노동시간의 문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 또는 일상 생활에서의 불합리함 등에 사용되었다. 이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언급량이 늘어 2015년 9월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다시 아래와 같이 말씀 올렸습니다.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생겨난 것은 명백하게 서울을 수도로 하는 대한민국을 지칭한 것으로군요.
그러나 조선이라는 나라가 현실세계에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상황을 조선으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오히려 현재의 조선 즉 평양을 수도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연상하지 정도전이 혁명을 꿈꾸던 고려 시대를 상상하거나 이씨가 통치하던 근세조선을 상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헬조선'은 현재의 조선상황을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험악한 사회라는 무의식을 조성하기 위한 악의적인 조성어라고 여겨집니다.
솔직하게 대한민국사회가 지옥같다면 '헬한국'하던지 '헬대한'이라 해야지 왜 웨먼 북녘땅 나라를 욕먹이는 신조어를 통용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 외람된 제 의견입니다.]

6.15tv에 <헬조선독립군>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한국의 지옥같은 상황들을 탄하고 비판하는 대담과 글들이 올라온 것을 보고 몇 차례 ‘왜 헬조선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으며 페북 벗들의 글에 같은 말이 올라오면 역시 같은 질문을 댓글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왜 한국상황을 표현하면서 조선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합니까?
국민들로부터 국가위조원이라고 인식되어진 외국공문서까지 위조하여 법정증거물로 제시할만큼 뻔뻔한 국정원의 조작글을 받아 읽어내리는 이른바 ‘탈북자’들의 증언에 근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사회상을 알려주지는 못할망정 아무 근거 없이 터무니없이 그 나라를 조롱하고 저주하는 ‘지옥’같은 사회라는 무의식을 심어주는 작용을 하지는 않는 것인지.
벗들의 생각도 나와 같다면 용어수정을 위해 나서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