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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도소 재소자들 총파업? 인권사각지대로 추락한 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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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국사회 작성일16-11-01 15:31 조회1,2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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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노역·잔혹한 처벌·비정상적 환경에 불만 폭발
교도소측 폭력·협박 대응…"교도행정 시스템 개혁돼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재소자 수만여 명이 지난달 인권 보장과 환경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도소별로 총파업에 나섰다고 CNN이 10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재소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보상 없는 강제 노역에서부터 인종차별,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처벌, 비정상적인 주거환경·급식 등다양한 이유 때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교도소들에서는 보상 없는 강제 노역이,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들에서는 인종차별이, 미시간 주 교도소들에서는 비정상적인 주거환경이 주요 쟁점이 됐다.

 
방송에 따르면 재소자 5만여 명이 참여한 파업은 지난달 9일 12개 주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들 재소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휴대전화, 재래식 우편을 통해 파업을 계획했다.

특히 이들의 파업은 지난 1971년 9월 9일 뉴욕 주 '아티카 교도소 폭동' 45주년에 맞춰 이뤄졌다. 아티카 교도소 폭동은 재소자 1천200여 명이 교도관 20명을 인질로 잡고 교도소를 점거한 사건이다.

재소자들이 요구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 샤워하게 해달라', '한 달에 한 통씩 지급되는 화장실 휴지를 늘려달라'는 기본적인 권리보장이었다.

당시 석유왕 존 록펠러의 손자였던 넬슨 록펠러 주지사는 재소자들과의 협상을 단호히 거절하고 무력 진압을 벌여 교도관 11명을 포함해 43명이 사망했다.

미국 교정시설 내부.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교정시설 내부.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CNN은 사우스캐롤라이나·캘리포니아·미시간 주의 교도소를 대상으로 탐사 취재를 벌인 결과, 재소자들의 인권이 침해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해럴드 사사(36)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쿠바나 중국의 교도소"라며 "이곳은 재소자들에게 재활이나 갱생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재소자들은 시간당 평균 20센트를 받고 강요된 노동으로 혹사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10센트도 채 되지 않는 '공짜 노역'을 강요해왔다.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는 일반 재소자들은 주황색 복장을 하지만 히스패닉 강력범들에게 다른 색깔의 죄수복을 착용토록 하는 게 관행이다.

재소자 150여 명과 단식 투쟁에 벌인 리처드 카스티요(33)는 "죄수복을 다르게 착용하는 것은 교도소 내에서는 별문제가 없지만, 법정에서 판사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인종차별적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티요는 교도관들이 다른 재소자들과 똑같은 복장을 착용하고 급식과 주거환경 개선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서 단식 투쟁을 풀었으나 교도관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시간 주의 킨로스 교정시설에서는 형편없는 환경과 급식 때문에 재소자들이 노역 파업에 나섰다. 재소자들은 급식과 의료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했다.

재소자들의 전국적 파업은 6주 만에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교도소 측은 파업을 주도한 재소자들에게 독방 감금, 가혹한 체벌, 형기 연장 등 폭력과 협박으로 대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앨라배마의 윌리엄 C 홀먼 교도소에서는 재소자 1명이 독방에 감금되자 자살했고, 미시간 주 킨로스 교정시설에서는 적절한 응급치료를 해주지 않아 재소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주라 크리스피노 오스틴 커뮤니티대 교수는 "지역에 따라 재소자들의 요구사항은 각양각색"이라며 "재소자의 인권을 적극 보장하는 방향으로 연방 교도행정 시스템이 개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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