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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5권 10. 쏙새골로인 - 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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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작성일2012-05-03 12:05 조회1,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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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새 골 로 인

임 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시기를 회상할 때마다 나는 그 시기에 위험과 간난신고를 무릅쓰고 유격대를 도와나선 인민들을 추억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말수가 적고 부지런한 렴로인의 모습은 잊을수 없다.

1946년 정월이였다. 나는 광복된 기쁨을 안고 훈춘현 밀강구에 있는 렴로인의 집에 찾아갔다.

렴로인은 집뜨락에서 울타리를 손질하고있었다. 내가 옆으로 다가가도 로인은 계속 일손을 놀리면서 아무런 관심도 돌리지 않았다. 마을사람이 온줄로 여겼던 모양이였다.

《안녕하십니까.》

나는 기쁨을 억누를길 없어 웨치다싶이 외마디 인사를 하였다.

그래도 렴로인은 나를 쳐다볼뿐 한동안 아무 말없다가 한참후에야 무릎을 치더니 나의 손을 덥석 쥐고는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하, 이거 누구요. 어쩌다 이렇게. …》

이렇게 말하는 로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래 어떻게 지냈습니까?》

내가 이렇게 묻자 그처럼 기쁨에 넘쳤던 로인의 얼굴이 금시에 흐려졌다.

영문을 알수 없었던 나는 덤덤히 침묵할수밖에 없었다.

《말말게. 글쎄 내가 일제놈들의 특무질했다구 가산이랑 다 몰수를 맞았네. 소까지 다 가져갔네.》라는 말을 듣자 나는 모든것을 알수 있었다. 렴로인이 유격대를 방조하여 싸운 사실을 지방정권기관에서 모르고있는것이 분명했다. 하긴 겉으로는 일제놈들의 특무임무를 수행하는것처럼 하고 다녔으니까 그럴수도 있는것이였다.

그 이튿날 나는 지방정권기관에 찾아가서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이렇게 되자 모든것이 풀렸다.

렴로인은 몰수당했던 가산은 물론 황소까지 돌려받았고 대번에 당과 지방정권기관의 따뜻한 보살핌과 인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게 되였던것이다.

렴로인과 나는 항일무장투쟁시기의 고난에 찬 투쟁속에 있었던 잊을수 없는 이야기로 밤가는줄 몰랐다.

그중 하나의 이야기를 여기에 적는다.

1943년 봄이였다. 나는 부대지휘부로부터 도문시내를 정찰할데 대한 임무를 받았다.

당시 나는 도문시의 지리도, 주민들의 생활풍습도 잘 몰랐다. 다만 이 도시가 일제의 동만《토벌대》본거지의 하나로서 놈들의 경계가 삼엄하다는것을 알고있었을뿐이였다.

놈들의 헌병, 경찰은 물론 자위단원들까지 동원되여 시내는 경계망이 마치 거미줄같이 늘여져있었다.

임무를 받은 후 나는 리정섭동무와 함께 훈춘현 쏙새골을 향하여 떠났다.

우리는 그곳에 단 몇집이라도 남아있으리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가보니 사정은 딴판이여서 한채의 집도 없었다.

그런즉 인민과의 련계를 맺기 위해서는 산아래에 있는 부락으로 들어가야만 하였다. 그러나 백주에 무턱대고 부락에 들어갈수는 없었다. 그것은 비록 이 부락이 과거에는 유격근거지에 속하여 혁명적영향을 많이 받았다 할지라도 그후 10년가까이나 적들의 통치를 받아온것만큼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수 없었기때문이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낮에는 산속에 은신해있다가 밤에 은밀히 부락에 들어갈 작정을 하고 길옆 골짜기를 거슬러올라갔다.

우리는 골짜기로부터 산으로 치달아올라가서 마을을 살폈다.

우리가 내려갈 산아래어구에도 기마경찰들이 서성거리고있었고 마을에는 자위대며 경찰들이 싸다니고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풀속으로 몸을 감추면서 다시 높은 산마루를 향하여 올라갔다.

그후 얼마쯤 산속으로 올라가던 우리는 산중턱에 외따로 있는 초막앞에서 털가죽을 다루는 한 로인을 발견하고 발길을 멈췄다.

우리는 얼른 숲속에 몸을 감추고 초막주위에 적들이 없는지, 혹은 그 로인이 사냥군으로 가장한 적의 특무가 아닌가를 오래동안 긴장해서 살폈다.

그러나 집주변에서도, 로인의 동정에서도 별다른 기색은 찾아볼수 없었다.

(저 로인에게서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그래야만 다음의 행동을 할수 있을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 우리는 로인에게 인사말을 건네면서 다가갔다.

나는 우리를 수상하게 훑어보는 로인에게 담배를 권하면서 소탈하게 요즘 사냥이 어떤가, 산중에 짐승이 많은가 하는 등 로인이 미처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게 련숙 덧불여 물으면서 그의 정체를 살폈다.

나는 언뜻 거부기등처럼 튼 흙살이 앉은 로인의 커다란 손이며 검붉은 이마에 깊이 패인 주름살을 보았다. 그가 고된 로동에서 고생하는 순박한 농민이라는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 숨기지 않고 우리의 신분을 밝히기로 했다.

《로인님, 우린 유격대원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로인온 다소 놀란듯이 《유격대라니?》하고 우리를 훑어보더니 아무래도 잘 믿어지지 않는 모양으로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군복을 입은 우리가 유격대라고는 쉽게 믿어질리가 없었다.

또한 일본정탐놈들이 때때로 유격대로 가장하고는 무고한 인민들을 잡아다가 죽이는 일도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로인은 속을 털어놓을수가 없었던 모양이였다.

그래서 내가 지난날의 근거지생활이며 유격대의 전투이야기를 하여 우리들이 유격대라는것을 납득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마을을 놓고 기쁨에 잠긴 로인은 우리의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얼마나 고생들 하나. 그놈들이 동북땅에서 유격대가 영영 없어졌다고 떠들기에 그만 … 이런 반갑기란, 어서 방안으로 들어가세.》

우리는 로인을 따라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벽마다에는 털가죽이 주런이 걸려있었다.

우리가 구들에 앉자 로인은 자기를 소개했다.

로인은 과거 유격구역에서 살던 조직군중의 한 사람이였다. 지금은 밀강구부근 집단부락에 살고있는데 구차한 살림에 보탬이 될가하여 로인은 산중에 들어와서 사냥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밀강구부근 본집에서는 외아들(19살)이 소작살이를 하고있다는것이였다.

《이곳에 올 때 그놈들은 내게도 유격대가 오면 곧 알려야 한다고 했지. 그게 사냥을 허가하는 첫째 조건이거든. 그렇지만 어림도 없네. 사람이 짐승이 아닌 이상 그놈들의 말을 듣겠나. 안심하고 푹 쉬여들가게.》하며 로인은 부엌으로 내려갔다. 부엌아궁에 불을 지핀다, 물을 끓인다 하며 서둘러 우리에게 음식을 만들어주었다.

우리에겐 마치 고향집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고 로인을 바라보니 친아버지를 보는듯 싶었다.

로인은 여러가지로 세상형편이며 유격대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우리는 로인에게 국제정세며 항일유격대의 전과며 일제놈들이 이제 얼마 못가 망한다는것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로인의 어려운 생활처지를 자기 일처럼 걱정하면서 일제를 반대하여 싸워야만 조국도 행복도 자유도 찾을수 있다는것을 친절히 해설하였다.

로인은 무척 기뻐하였다. 그러더니 요새 놈들의 경계가 몹시 심해졌다는것과 사처에 밀정이 싸다닌다는것을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이곳으로 오던 도중 달구지군차림을 한 사람과 마주친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나는 그 사실을 로인에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로인은 말없이 한참 골똘히 생각하다가 문득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내가 아무래도 내려갔다 와야겠네. 부락형편을 좀 알아야 하지 않겠나.》

이것은 우리가 바라던바였다. 사실 그런 정형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그 로인이 제일 적합하였다.

《그럼 로인님을 믿겠습니다.》

《념려 말게. 그만한 일이야 못하겠나.》

로인은 이렇게 시원스레 말하더니 저녁전에 돌아올것을 약속하고 날밝을무렵에 떠나갔다.

로인의 이런 성실성에 우리는 자못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렴로인은 과거 유격구에서 조직군중의 한사람으로 살았지만 그간 근 10년간이나 적들의 통치밑에 있으면서도 일제는 반드시 망하고만다는 신심을 굽히지 않은것이 분명했다.

이것이야말로 귀중한것이였다. 우리의 출현이 렴로인에게 커다단 기쁨을 안겨준것이 를림없었다.

로인이 떠난지 이윽하여 우리는 초막에서 나와 좀 떨어진 바위뒤에서 망을 보았다. 놈들이 싸다니는것만큼 어떤 정황이 나타날는지 모르기때문이였다.

어느덧 숲속에는 땅거미가 짙었다. 그러나 로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진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돌아오지 않을가? 혹시 놈들에게 붙들려 간것이나 아닌가?》

이때 정섭동무가 나에게 소근거렸다.

《조장동무, 로인을 너무 믿지 맙시다. 혹 경우를 생각해서 자리를 좀 옮기는것이 좋겠습니다.》

《더 기다려봅시다. 다만 늦는다는 한가지 리유만으로써야 로인을 의심할수 없지 않소. 늙은이가 40리길을 갔다오자면 늦어질수도 있지. 꼭 돌아올게요.》

나는 로인이 돌아올것을 믿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밤이 깊어서야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싸창을 빼여들고 소리나는 쪽을 주시했다.

흐릿한 달빛이 비낀 나무사이로 올라오는 로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우리는 숨은 그대로 그쪽을 주시했다. 혹시 로인의 뒤로 어떤놈이 따라올수도 있는것이였다.

로인은 집안에 우리가 없는것을 알고 몹시 실망한듯 한동안 막연히 서있는것이였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늙은 몸으로 그 먼길을 자진하여갔다온 로인에 대하여 몹시 미안스러워 자리에서 뛰쳐나섰다.

《로인님, 어찌된 일입니까?》

로인은 반색을 하며 《이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하며 늦어진 경위를 말하였다.

점심때쯤 되여서야 밀강부락에 있는 자기 집에 당도한 로인은 곧바로 거리에 나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경찰 둘이 어느새 로인이 내려온줄 알고 호출했다.

형사놈은 로인이 불리워오자 그를 쏘아보며 《유격대를 감추었지?》하고 넘겨짚으며 물었다.

로인은 속으로 다소 당황하였다. 그러나 자칫 의심을 받게 행동한다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로인은 슬쩍 너스레를 피우며 《나리님, 제가 누구를 믿고 산속에서 고생합니까. 그야 저같은것에게 사냥허가를 내줄 때 유격대가 오게 되면 알리란것이 첫째 당부가 아니였습니까.

아무렴, 짐승사냥보다도 그 유격대를 붙잡아와야 이 늙은것도 평생소원인 상금을 타서 고생을 면하고 팔자가 늘어질게 아닙니까?

만일 운수가 터서 잡아오면 상금은 톡톡히 주셔야 합니다. 나리님.》하고 엮어댔다.

그리자 형사놈의 얼굴에서는 금시 엄한 빛이 사라지고 간사한 웃음이 떠올랐다.

《령감, 소원대로 운수가 트일테니 일을 잘해. 지금 산에 유격대가 나타났는데 얼마 안있어 령감네 초막에 들릴테니 그땐 감쪽같이 알려야 해. 알겠어?》

《예, 예, 여부가 있습네까.》 하며 로인은 속으로 마음을 놓았다.

이런 경과를 이야기한 로인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유격대젊은이들, 도중에서 엇갈렸다는 그놈이 바로 경찰앞잡이일세. 벌써 경찰에 밀고했기때문에 지금 자네들을 붙잡으려고 날뛰고있다네. 부락마다에 자위단들과 기마경찰까지 동윈하여 탐지망을 거미줄같이 늘였어. 그러니 당분간은 각별히 조심들 해야 해. 내가 보아둔 바위틈이 있는데 당장 그곳으로 옮겨들 가세.》

로인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마음은 뜨거워오르기만 했다.

비록 놈들의 통치구역에 있을망정 끝까지 우리 혁명의 승리를 확신하고있는 이 로인을 보았을 때 나는 목이 메여 말할수 없었다. 이런 로인에게 무슨 찬사인들 아낄수 있었으랴.

《로인님과 같은 혁명에 성실한 인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는 유격대가 어찌 강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힘이 납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렴로인은 빙그레 웃으며 한동안 말이 없더니 문득 정색을 하며 물었다.

《유격대의 다른분들도 모두 몸이 편안들 하신지? 이 어려운 때에 나라를 찾기 위해 수고인들 얼마나 많겠나.》

《예 모두들 건강합니다. 사기가 대단합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렴로인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우고 나의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그 말씀이 그저 제일 기쁘다니.》

렴로인은 말을 이었다.

《글쎄, 일제놈들은 말끝마다 〈유격대는 몰살당했다.〉고 늘 떠들면서도 밤낮없이 〈토벌〉에 날뜁네그려. 그래 난 그놈들이 떠들수록, 그놈들이 발광할수록 〈옳지. 김일성장군님유격대가 대활약하는게 틀림없구나.〉하고 생각했네. 내 생각이 옳았지. 글쎄 내가 이렇게 자네들을 만나지 않았나.》하고 로인은 즐겁게 웃었다. 우리도 따라웃었다.

우리들은 렴로인과 함께 비바람을 막을수 있는 바위밑에 앉아 앞으로 할 일을 토의하였다.

도문으로 정찰을 보낼 사람을 구하는것이 급선무였다. 이 궁리 저 궁리하는데 로인이 선뜻 말했다.

《유격대젊은이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보니 내겐 정말 아까운것이 없소. 그러니 거 내 아들놈을 보내는것이 어떻겠나?》

우리는 너무도 고마와 로인의 손을 쥐였다. 나는 우선 로인의 아들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로인은 밤중으로 아들을 데리러 갔다. 그는 부락에 당도하자 자기 아들이 갑자기 없어지면 또 경찰놈들의 의심을 받을가봐 다음과 같은 연극을 꾸몄다.

로인은 우정 경찰서에 찾아가서 자기 초막에 유격대가 올것이라는 형사놈의 말을 다시 확인하는척하면서 만일 온다면 혼자선 련락할수 없으니 당분간 아들을 데리고 가있다가 오기만 하면 부리나케 아들을 경찰서까지 띄우겠다고 말했다.

이 말에 놈들은 너무 좋아서 헤벌린 입울 다물지 못하고 《성공만 하면 아들에게까지 상금을 준다.》고 떠벌였다.

로인은 그날 밤으로 아들을 데리고 떠나 이튿날 먼동이 틀무렵에야 우리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 애를 사람 만들어주게.》

로인은 아들을 주저없이 우리에게 맡기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그리고는 아들을 향하여 말하였다.

《애비는 지난날 나라 위해 바친 일이 별반 없다만 넌 아무쪼록 저분들을 도와 힘있는대로 일해라.》

이 말을 듣는 나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유격대에 대한 로인의 전적인 신임, 나라를 찾는 위업을 위해 외아들까지 서슴없이 바치는 고결한 마음이 나의 가슴을 들먹거리게 했다.

도문시정찰에 떠나간 렴로인의 아들 렴남수는 떠난지 10일만에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가지고 돌아왔다. 렴로인은 우리보다 못지 않게 기뻐했다.

임무를 마친 우리는 이튿날 로인의 초막을 떠나게 되였다.

로인은 헤여지는것을 여간 서운해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배낭에 떡을 가득히 넣어주었다.

《변변치 못하지만 시장할 때 요기나 하게.》

로인은 멀리까지 따라나오면서 우리를 바래다주었다. 우리 역시 친아버지곁을 떠나는 심정이였다.

길을 떠나면서 우리는 생각했다.

인민들은 비록 통치구역의 토성속에 갇혀있지만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령도하시는 우리 혁명의 승리를 확신하는 그 마음만은 굽히지 않고있었다.

이런 인민의 지지성원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는 언제나 능히 임무를 수행할수 있었다. 인민을 조직하고 교양하고 임무를 구체적으로 주고 그의 수행을 잘 지도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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