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통령 선거개입 사태에 대해 지난 18일 서울대가 시국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이화여대가 20일 시국선언을 가지고 국정원국정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관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을 시정하라”는 성명을 통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수사기관의 축소 수사, 법무부의 수사 간섭은 한 번에 드러난 민주주의 훼손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시국선언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같은날 서대문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정원 선거개입과 경찰의 축소수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새누리당의 국정원 관련 국정조사 즉각 수용, 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자행한 관련자 처벌, 권력기관의 불법과 부정 중단 및 완전한 국민주권 실현 보장”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태에 대해 지난 18일 서울대가 시국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가톨릭대, 고려대, 부산대, 성공회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 다른 대학들도 동참하고 있어 향후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투쟁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