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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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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9-28 05:16 조회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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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 류다른 회억을 안겨주는 9월이다.

3년전 9월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희망이 봄아지마냥 부풀었었다.

허나 지금은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왜일까?

구태여 멀리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이 이번 9월만을 되감아보기로 하자.

9월에 접어들어 많은 이들이 3년전의 그 추억을 떠올리며 그것이 재현되기를, 아니 최소한 그 의의와 상징성만이라도 보존되고 계승되기를 바랬다.

물론 현 당국도 이 달에 무척이나 많이 ‘평화’와 ‘운전자론’을 설파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말 따로 행동 따로라고 말만 ‘평화’이지 행동은 그와는 영 상반되는 것이다.

미국산 첨단무기들의 성능개량과 연이은 첨단무기들의 공개, SLBM과 괴물미사일 시험발사, 천문학적 액수의 군비증강계획 작성 발표…

어느 하나라도 ‘평화’에 귀착되는 행위가 있는가.

물론 무슨 무기를 연구하고 시험하는 것은 자유다.

허나 굳이 9월에 그것도 특별한 의의를 가진 날을 앞두고 이런 놀음을 벌인 저의는 과연 무엇일까?

명약관하하지 않는가!

말 따로 행동 따로.

야누스의 두 얼굴을 연상케 한다.

‘평화’는 말로 되는 일이 아니며 더우기 앞뒤가 다른 이런 행위는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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