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패 <우리나라>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새 음반 '설레인다'를 새롭게 선보였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
통일조국의 새로운 만남, 민족의 노래, 노래패 <우리나라>(이하 노래패 우리나라) 가 2018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새 음반을 지난달 24일 ‘설레인다’를 선보였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새 음반에는 ‘두 가지 설렘’을 담았는데 하나는 ‘촛불’의 설렘이며 또 하나는 ‘통일’의 설렘이다.
▲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장면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
먼저 ‘촛불’의 설렘은 지난 2016년 겨울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촛불항쟁을 의미한다. 1,700만 명이라는 국민들이 6개월에 걸친 오랜 기간 추위 속에서도 너무나 평화롭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 뜨거움을 노래로 담았다.
이혜진 가수가 만든 ‘오늘도 난 설레인다’라는 노래는 박근혜가 탄핵되던 날 작곡된 노래로 잔잔한 멜로디에 벅찬 희망을 담았다.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한데 어우러지며 중창을 이루고 있다. 마치 촛불항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함께 만들었던 촛불의 함성과 촛불파도타기를 연상시키고 있다.
그리고 백자 가수의 ‘미래선언’ 노래는 촛불의 열망과 환희를 강한 비트에 담아 록음악적 느낌으로 표현되었다. 단조와 장조를 넘나들며 마그마와 같았던 그 촛불항쟁의 일렁임을 연상시킨다.
▲ 4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촛불, 평화의 봄을 부르다'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출처- 우리나라 페이스북] © | |
노래패 <우리나라>가 선보인 노래집에서 두 번째 설레임은 ‘통일로 설레는 한반도’이다.
2018년 1월부터 폭풍처럼 밀려오는 통일의 바람은 지난 10년 동안 얼어붙었던 분단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제 2의 6.15 시대 아니, 그 이상의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인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우리 국민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게 통일의 감동을 선물해주었다.
‘가자 통일로’라는 노래로 정상회담의 감동을 먼저 표현한 노래고 백자 가수가 글과 곡을 만들었다.
이 노래는 지난 1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에서 대규모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 날 작곡되었으며 빠른 비트에 흥겨운 선율을 담은 노래패 우리나라표 새 통일노래이다.
백자 가수가 글을 쓰고 곡을 붙인 ‘하나를 위하여’라는 노래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남측공연과 우리 예술인들의 방북공연을 보며 남북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노래를 생각하면 만든 노래이다.
그리고 ‘안아보자’는 이혜진 가수가 만든 노래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익환 목사님 기념공연을 준비하며 만들어진 노래이다.
1989년 1월 1일.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거야’라는 시를 쓰시고 그해 3월 정말 평양에 가버리신 문목사님. 마침내 김일성 주석과 문익환 목사님은 두 팔을 벌려 힘껏 껴안은 장면을 떠올리면 만든 노래이다.
마지막 곡 ‘우리학교 영원하여라’는 백자 가수가 만든 노래이다.
이 노래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를 응원하는 노래이다. 민족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재일동포 학생들이 통일의 가장 큰 징검다리가 되리라 믿으며 일본의 동포들이 걸어왔던 길이 힘겨운 길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그 굳셈을 담았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새 음반 ‘설레인다’는 시디와 음원으로 만날 수 있다.
아래는 2018 우리나라 새 음반 ‘설레인다’ 중에서 ‘가자 통일로’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아 래------------------------------------------
가자 통일로(백자 글. 곡)
웅크렸던 호랑이 기지개 켠다
온나라 산천초목 설레인다
억눌리고 짓밟힌 세월을 끊어버리고
한라까지 꿈틀거린다
•가자 통일로 통일로 나가자
겨레여 굳세게 뭉쳐서 나가자
해가 솟는다 아침이 밝는다
민족의 전성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