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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북측의 '특별제안'부터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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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8-20 12:14 조회3,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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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원로학자 선수학원 박사(96)는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한 글 "북측의 특별제안부터 접수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내외 정세를 분석하여 볼 때 북측의 최고정치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남측 당국에 전달한 '특별제안'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현안 문제들을 풀 수 있는 가장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기고문을 여기에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제]북측의 '특별제안'부터 접수해야 한다


*:선우학원 박사(재미동포 원로학자)

 

남북관계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몹씨 험악해 지고 있다. 북측이 그토록 반대하던 을지프리덤한미합동군사훈련이 강행되고 있어 그 귀추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박근혜정부는 지난 630일 북측의 최고정치기관인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을 접수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북의 국방위원회는 조국통일 3대원칙에 근거하여 난관에 처한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해외동포들이 그토록 염원해 온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주지하다시피 금년은 역사적인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지42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평양을 방문한 남측 정보부장 이후락은 북측 김일성주석과의 합의로 작성된 조국통일 3대원칙이 1972 74일 서울과 평양에서 같은 시간에 발표되어 해내외 동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 같은 역사적인 날을 맞이하여 북측 국방위원회가 신중한 자세로 특별제안을 남측 당국에 전달한 것이다. 이 특별제안은 전민족의 염원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3대원칙에 의해서 남북관계를 새로운 방면으로 전환시키자는 것이 북측의 취지였다.

 

알다시피 김일성주석의 민족대단결의 정신은 그의 항일무장투쟁을 시작할 때부터 시작된 사상이다. 1981년에 북과 해외동포기독인들의 대화가 비엔나에서 시작하여 10년간 계속되는 시기에 나는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주석을 면담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김주석에게 우리 해외동포 기독인과 북녘동포들과의 대화를 허락한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김주석은 우리는 모든 이념, 신념, 사상을 초월해서 민족대단결 할것을 주장하오라고 대답했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보면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천도교인들이 포함된 사실을 보게된다. 김주석은 자기의 이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일생을 살아 온 분이다. 김주석은 언제나 인민들 속에서 살 것을 주장했고 자신이 현지지도를 위해서 농촌을 자주 방문하여 농민들과 접급했다. “인민들에게서 배워야 하오라고 주장하면서 실천했다.

 

민족대단결은 민족의 생존방식이다. 그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념, 신념, 사상보다도 민족의 존재가 앞서야 한다. 비록 사상의 차이가 있어도 서로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다. 민족정신으로 단합할 수 있다. 북에서는 그 정신을 실천해 왔다.

 

나는 1976년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그 당시에는 이북방문은 불법이라고 하여 이남에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시기였다.

 

그 때 평양방문을 하였을 때 나는 김주석을 보좌하고 있던 강량욱부주석의 초대를 받았던 시기였다. 강 부주석은 목사였다. 그는 재미동포 이승만목사의 부친과 평양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동창생이었다. 나는 강목사의 초대석상에서 미국에서 하고 있던 반군사독재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설명했다.

 

당시 강목사는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말하기를 기독교는 실천하는 종교요,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의 한생은 실천생활로 모범을 뵌 것이요. 실천없는 종교는 아무 소용없오라고 했다.

 

평양의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은 38선을 넘어서 이남으로 도망했으나 소수 기독교인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1981년에 북의 기독교인과 해외동포 기독교인과의 대화가 구라파 중립국에서 시작했을 때 세분 목사들이 참여했었는데 그 때 북의 고기준목사가 북에 5천여명의 기독교인이 있고, 5백여개의 가정예배처소들이 있오라고 기자회견장에서 밝혔을 때 세계 신문들은 이 내용을 신문 전면에 보도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고기준목사의 기자회견을 내가 통역을 맡아 도와 주었다. 그 다음 해에 우리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득룡목사가 주관하는 가정예배에 참석하고 신도들과 성도의 교제를 하면서 감동적인 경험을 한바 있었다.

 

그 이후에도 서방언론들은 북에는 신앙의 자유가 없다면서 반북선전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반북보도들은 그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그러나 나는 김일성주석을 세번이나 자유면담했고 그 사실을 전달한 적이 있다. 북에서는 민족대단결의 필요성을 실천해 왔다. 북에서 기독교가 활발히 활동하는 사실을 접하면서 나는 북에서 민족대단결 정신이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나는 최근에 일본 아베 신죠 보수정부가 군사대국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면서도 우리의 남과 북 정부가 무엇보다 민족대단결 정책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내외 동포들이 다 아는바와 같이 아베 내각이 헌법9조에 명기한 평화헌법을 바꾸고 군사대국으로 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전환된다면 그 첫 대상국은 바로 한국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지난 시기 역사에서도 증명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재침략을 막기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 대단결하여 하루 속히 통일조국으로 전환해야 한다. 여기에는 보수, 진보를 초월해서 서둘러야 한다.

 

이러한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본다면 한국 당국은 지금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조선의 국방위원회가 특별제안으로 내놓은 사항들을 조건없이 접수해야 한다우리민족의 장래는 오로지 민족대단결 뿐이다.

 

동족간의 화해와 협력을 반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반역자의 행동이다. 하여 한국당국은 민족정신을 회복하여 조선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을 과감하게 접수해야 한다. 그 길만이 당면한 남북관계를 풀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관련 내용 참조 글 보기: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editorial&wr_id=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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