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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청산해야 민족이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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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3-13 00:00 조회1,7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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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정치인으로 활약해 온 김희선 의원은 일제 잔재를 청산해야 민족이 바로 선다고 보는 입장이다. 신형석 기자가 <자주민보 3월호>에서 대담기획을 통해 그의 민족시각을 알아봤다. 대담기획중 김의원의 민족관에 대한 부분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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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의 명으로 중국 톈진에서 활동하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김일련·한독당 비밀청년당원)가 보낸 편지가 마지막 대화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었다는 김희선 의원과 3월1일 민족자주의 날을 맞이하여 <민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민족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포괄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분단과 일제잔재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방 이후 이 땅에 친일반민족행위를 범했던 인물들이 버젓이 두 다리를 펴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 할 것입니다.



유럽의 경우, 나치의 부역자들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엄정한 청산작업을 벌여왔고, 그 결과 유럽사회에 원칙과 정의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원칙과 정의의 결과는 지금 우리들의 눈으로 보고있는 바와 같이 유럽사회에서 전범국인 독일의 반성과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미래지향적인 화해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이러한 작업을 이루어내지 못했고,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정의와 원칙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들인 것입니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의 오류가 낳은 문제들 가운데 가장 큰 아픔은 바로 분단입니다. 당시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은 세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반공이데올로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던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맡겨버리는 우를 범했고, 지금까지 분단의 상처가 우리의 국토와 민족의 마음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분단과 일제잔재, 이 두 가지를 청산하기 위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사항들로 인해 우리 사회에 내포되어 있는 문제들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일이 바로 비틀리고 억눌린 우리의 역사를 올곧게 세우는 일일 것입니다.



왜곡된 역사의 청산은 진상규명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기반으로 이러한 행위들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미래지향적인 출발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반성은 화해를 수반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진정한 국민적 화합과 국가와 민족의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인 것입니다.



-해방 후 이북에서는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진 것에 비해, 이남에서는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고 오히려 득세하였습니다. 지금도 사회 주도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남에서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인을 어디에서 찾고 계십니까



기득권을 지키려는 집단들의 조직적 저항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에 부역하고 이를 통해 권력을 갖게된 집단들은 해방 정국에서 자신들의 무사안위를 위해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활동을 갖은 수단을 동원해 방해해 왔습니다. 이는 지금 현재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이들은 해방공간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다시 군정에 협력하고 <반공>의 구호를 외치며 실제로 공산주의와 무관한 자신들의 반대세력들을 무차별적으로 제거하였고, 그 결과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두려워했던 반대세력들은 대부분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워 온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은 조국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반세기를 지내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일제잔재의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 당시를 기억하고, 증언을 남겨주실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뒤틀린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원칙과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아직은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하며 저 또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김 의원께서는 친일문제를 청산하는 데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일청산 활동에 특별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것 외에 또 어떤 이유가 있는지요





글쎄요, 제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이 일련의 청산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한 계기가 된 것만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제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말 그대로 산다는 것의 문제였습니다. 비록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보는 것,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는 것, 내 또래의 아이들처럼 그렇게 평범하고 소박한, 하지만 절실했던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무언가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활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국회의원 신분이 된 지금, 내가 과연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그것은 당연히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을 천명한 우리 헌법정신에 입각해 독립애국정신 발굴 및 일제잔재 청산을 비롯한 현대사 재조명을 통해 민족정기를 고양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획하신 활동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맞습니다. 우리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사라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여·야의원 29명이 모여서 만든 국회내의 공식 연구단체입니다.



지난해 출범하였고, 그 동안 모임의 큰 틀을 만드느라 그간 특별히 대외적인 활동을 수행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청산리 항일대첩비 기공식 참관 등 외부행사 결합위주의 사업이 진행되었고, 현재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발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거의 완료 단계에 있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더 이상은 밝히기가 곤란하군요. 이외에도 올 한해 동안에는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폐에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도안해 제작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련된 규정과 절차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모임의 구성과 틀을 만드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아쉽지만, 올 한해 모임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다양한 사업으로 국민들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문제 못지 않게 지금 일본과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키시마마루 폭침사건>, <기혼녀 정신대> 등 일본이 과거 숨겨왔던 일들이 밝혀져 법정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과거를 묻고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것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제잔재가 청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적 전통을 올바르게 세워왔더라면 일본에 떳떳이 대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했던 점이 지금 우리에게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과서 왜곡문제를 항의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들의 반응에 저는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바르게 기술되었다고 자신하는가?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제 자신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가, 우리의 전통이 바르게 서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 민족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민족정기를 고양하는 사업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상적일 수 있는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21세기 우리민족의 희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군요. 어쩌면 아주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많은 사람들이 희망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가슴 벅차오는 단어입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기에 현재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냅니다. 사람들 개개인이 갖는 희망이 각자 다른 것처럼 우리 민족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참으로 다양하게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다양한 길들은 결국 하나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긋나고 뒤틀려 온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 그 중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젊은이들이 자랑스러운 조국과 민족의 아들, 딸임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길이 그것이고, 남과 북의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위한 길이 그것일 것입니다.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21세기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올바른 역사적 전통을 세우는 일, 민족정기를 바르게 세우는 일에 주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선(국회의원ㆍ민주)약력:1943년 평안남도 평원 출생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1989년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본부 상임의장,1992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자주통일위원장 1994년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공동대표,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동대문구 갑지구당 위원장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통령선거대책본부 문화기획팀장,1999년 새천년민주당 당무위원(현)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상임위원 /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현)



<출처:월간 자주민보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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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00.gif*[2001민족통일대축전 평양행사 특집보도 자료들은 우측상단 에 사진자료들과 함께 게재하여 놓았습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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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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