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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부시방한의 교훈과 민족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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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2-23 00:00 조회1,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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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시방한 평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남한방문을 둘러싸고 <전쟁>과 <평화>에 대한 문제가 국내외 언론들을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거론되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언론들의 모습도 보게 된다.



부시의 방한 중 발언을 보면 내용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단지 변화가 있었다면 말하는 억양과 표현기법만 달라졌을 따름이다. 아프간 침공시기에 살기 등등했던 그의 어조가 어딘가 모르게 위축된 억양으로 나타났다. 언제나 경박하게 연설하던 그의 말투가 예상외로 낮은 억양과 어휘선택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있었다. 전에 비해 이렇게 달라진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이런 현상은 남한 동포들의 반미기운이 전례 없이 높아진데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시 방한을 대비해 남한에 먼저 입국한 선발대원들은 남한 내 팽배한 반미기운에 대해 일본을 방문중인 부시에게 낱낱이 보고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중에 (1)한총련 학생들이 이순신 동상에 올라가 성조기를 태운 사건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점거한 사건, (2) 남한 전역에서 부시방한을 규탄한 수많은 시위들, (3) 송 석찬 의원이 부시방한 하루 전에 국회발언에서 부시를 <악의 화신>으로 비판한 사건, (4) 백악관에 쇄도한 항의편지 등이 부시의 어투를 변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서 부시는 방한 중 남한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잠재우기 위해서인지 <북을 공격하지 않겠다>, <북과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 는 등의 유화적 표현을 구사하면서 <자유>라는 말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는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오히려 남북관계를 교활하게 이간시켰고 분열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다 이북사회를 정권과 인민들을 이원화 시켜 그 간격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 비쳤다.



그는 또 다른 회의들을 취소하면서 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몰아붙여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과 그 실천을 압박하여 (1) 남북공조 대신에 한미 동맹관계를 확대강화하고 (2) 국제사회의 주권존중 대신에 <대 테러전쟁에 긴밀히 공조>라는 명목으로 패권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보관이고, (3) 이북당국이 마땅히 향유할 수 있는 당연한 자위력과 기본주권을 압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른바 <대량살상무기(WMD) 및 재래식 무기는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한다>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조-미관계 정상화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암시했다. 다시 말하면 부시는 그의 어투와 어휘의 변화는 보였으나 한반도에 대한 호전정책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부시가 패권주의를 확대하기 위한 호전정책을 펼치기 위해 방한하여 유연한 태도를 써가며 몹시 애는 썼으나 그가 얻은 방한의 성과는 남한 국민들은 물론 북한, 해외 한인들, 그리고 지구촌 양심인들에게 그의 얄팍한 속성만 보였을 뿐 오히려 역효과를 남기고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2] 민족민주진영의 성과와 교훈




그러면 부시 방한으로 민족민주진영에서 얻은 성과는 무엇이며 또 교훈들은 어떤 것인가.



해 내외 민족민주진영세력은 그 어느 때 보다 미제국주의자들의 본질과 성격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반외세민족자주의 기치를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부시의 망언과 함께 그의 방한을 통해 전민족적인 <민족자주정신=반미감정>을 고양시키는데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남한 전역을 비롯하여 해외 동포사회가 미국반대, 부시규탄 성명서들을 전례 없이 발표함으로써 동포대중들이 한반도 평화의 방해자이며 7천만겨레의 염원인 자주적 평화통일의 걸림돌이 누구인가를 구체적으로 일깨워 주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성과들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운동권 자체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은 큰 의의라고 볼 수 있다.



부시의 방한을 전후하여 남한 내 국민들의 반미의식이 전세계적으로 홍보된 것도 중요한 성과중의 하나이다. 평소 때에는 미국주류언론들이 남한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있어 인색한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모든 언론들이 앞을 다퉈 남한문제를 보도하면서 반미시위에 대한 부분을 크게 알려준 것은 미국사회를 비롯 전세계 평화애호인들에게는 크나큰 고무였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17일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명문대학인 남가주대학(USC)에서 열린 <민주활동을 위한 미국인협회(ADA)> 주최의 토론회에는 미전국에서 7백여명의 정치인, 교수들, 민권단체대표들이 참석하였는데 이 모임의 국제정치분과 토론회 발표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제3세계 나라들을 침공하면서 그것을 빙자하여 미국을 나치국가화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국민들도 그의 호전정책으로 공포의 분위기에서 국민들이 각종 자유들을 박탈당하고 있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부시가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민주적 절차도 밟지 않고 기존의 전쟁정책을 억지로 밀고 나간다면 나중에는 미국에도 계엄령이 선포되어 나치국가화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시를 탄핵해야 한다>는 얘기도 주저하지 않았다.



애국적인 남한국민들은 부시의 방한을 계기로 현 정부가 미국의 식민지구조아래 놓여있는 딱한 처지를 동정하면서도 남북공조보다는 한미공조에 기초한 외세공조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한 나머지 이 정부가 진실로 <6.15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하여 회의를 갖기도 했다. 김 대중 대통령은 부시를 향하여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할 얘기를 못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미관계를 서둘러달라>든지 아니면 <전시군작전을 돌려달라>든지, <주한미군기지들을 반환 시켜 달라>든지, <6.15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는데 미국이 간여하지 말라>든지 등의 요청들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곧 기존의 보수정치인들에 대해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3] 부시방한에서 얻은 교훈과 민족진로




부시 미대통령이 무엇이라고 말하였건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자의 소행일 것이다. 부시가 말하는 <자유>가 민족의 주권이며 해방이 아니라면 그것은 거짓 자유이다. 부시가 말하는 <인권>이 다른 나라를 지배하기 수단이라면 그것은 허위이고 위선인 동시에 제국주의에 복종시키기 위한 말장난이다. 그것들이 우리 민족에게 주는 의미는 없다. 그는 세계패권주의를 추구하는 미 제국주의의 지도자일 뿐이다.



패권주의나 제국주의의 본성은 그것이 아무리 변신하여도 다른 나라를 지배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송 석찬 의원은 부시를 가리켜 <악의 화신>이라고 규탄한 것이다. 이런 국회의원의 애국적인 발언을 문제삼는 한 나라당의 일부의원들의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또한 미국 워싱턴에 쫓아 가 남북관계를 이간하며 한반도의 전쟁을 부추겼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같은 인물을 우리들은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겠는가. 그뿐인가. 사사건건 남북을 이간하고 미국의 정책을 미화시키는 데 앞장 선 조선일보 계열 등의 수구언론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이제 해 내외 동포들은 다시 한번 깨 닳았다.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해 내외 동포들이 남과 북이 합의하고 내외에 선포한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하고 실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통일을 가로막는 외세와 이에 기생하여 연명해 온 무리들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이것이 7천만겨레가 살 수 있는 길이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우리 민족 진로의 이정표가 된다. 우리는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크고 작은 차이점들을 뒤로하고 외세들이 노리는 민족분열과 이간책동을 단호히 거부하면서 <민족대단결>로 하나 같이 결집해야 한다.(끝)



2002년 2월21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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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00.gif*[2001민족통일대축전 평양행사 특집보도 자료들은 우측상단 에 사진자료들과 함께 게재하여 놓았습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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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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