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고-2]미제국주의의 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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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02 04:34 조회5,98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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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영문판 책임자로 일하기 시작한 김미혜 편집위원은 카나다 학자 미셸 초스도프스키의 글 "US Imprial Conquest: The World at the Crossroads of the Most Serious Crisis"(중국 제4언론 2014년 2월2일자보도)를 번역하여 해내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 글중 두번째 부분의 글을 번역하여 여기에 게재한다. 김미혜 편집위원은 1.5세로서 1980년대 재미한청 시카고지역에서 활약하다가 그만두고 미국동부지역에서 한의사로 일해왔다. 최근에 민족통신과 인연이 되어오다가 금년 2월22일부터 민족통신 영문편집위원으로 활약하게 되었다.[민족통신 편집실]
[번역기고-2]미제국주의의 위기(2)
제2차 세계대전의 유산 – 경쟁하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멸망
*번역:김미혜 민족통신 영문판 편집위원
완곡하게 표현하여 “전후시대”라고 불리우는 때는 사실 끊임없는 전쟁과 군사화로 점철된 시기이다.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의 양상에 촛점을 두고 보았을때 더욱 확실한 사실이다. 제1차 세계대전을 돌이켜보았을때, 양대전쟁 사이의 기간에도 미국의 군사전략이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은 전쟁으로부터 아무런 타격도 입지않고, 2차대전의 결과로 슬그머니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대부분의 싸움은 미국의 우방들이 치뤘는데, 그것은 미국이 2차대전후에 발생한 충돌의 현장에서도 일관되게 적용하여온 전략이기도하다. 한걸음 더나가, 2차대전에 대해 좀더 깊게 연구를 하면, 1941년에 미국이 2차대전에 개입하기 훨씬 이전부터, 록펠러가 설립한 스탠다드 오일 회사를 위시한 미국의 기업들은 미국의 우방국뿐만 아니라 독일의 나찌를 포함한 적대국에도 원조를 제공하였다는 것을 알수있다. 이러한 행위의 전략적 목표는 양쪽 모두의 힘을 약화시키는, 이른바, 서로 경쟁 대립하고 있던 제국주의 강대국들을 모두 와해시키는데에 있었다.
2차대전의 결과로 미국은 전승국으로 등장하여 전후 서구의 정치, 경제의 윤곽을 결정하기 시작하였다. 미군이 유럽 여러나라에 주둔하였다. 2차대전의 적대국 (독일, 일본, 이태리)과 우방국 (프랑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양쪽 모두의 세력이 약화되었다. 앵글로-아메리칸의 한 축인 영국을 제외한 이 나라들은 한물간 제국주의 강대국으로 전락하고, 미국이 그 패권을 대신하게 되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전에 서구제국의 영역이었던 인도네시아, 콩고, 인도차이나, 르완다 등은 반세기에 걸친 시간동안 서서히 미국의 영향력안으로 흡수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프랑스의 영역을 바꿔치기하는 과정이 진행중에 있다. 미국은 현재 중앙 아프리카에 있는 프랑스 식민지를 접수하고 있다.마그레브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에 걸친 지방)에서도 워싱톤은 결정적 역할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연합 “내부의 제국주의”
유럽연합 안에서도 매우 복잡한 “내부의 제국주의” 형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미국의 금융기관과 대재벌기업들이 유럽쪽의 동업자들과 힘을 합쳐, 금융, 무역, 투자에 관한 과제설정에 판을 치게 되었다.
경제적 이윤추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정치는 하위에 종속되게 된다. 범대서양 무역투자 동반자협정 (TTIP: Transatlantic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hip), 캐나다 - 유럽연합 포괄적 경제 무역 협정 (CETA: Canada-EU Comprehensive Economic and Trade Agreement) 등과 같은 비밀무역협상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은 유럽연합과 북미간의 경제 정치적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과 더불어 이러한 비밀무역협상들은 전지구적 차원에서의 경제통치 동맹을 구축하는 중심체들이다.
한편, 독일, 이태리,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국가에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겨냥한 정치개입 비밀공작이 증가추세에 있다. 소위 ‘색깔 혁명’ 을 본뜬 형태로서, 미국이 뒤에서 지원하는 정권 교체를 말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르코지나 올랑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유럽 지도자들의 정치대리인들의 권한이 어디까지 미치느냐하는 문제이다.
미국이 지원하는 전쟁과 군사첩보활동
지구상의 모든 중요 지역에서,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 기간동안 미국이 지원한 전쟁과 군사 첩보활동의 개입은 끊임없이 이어져오고있다.
이것은 어느 특정한 나라나 지역에 국한된 단편적인 군사작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군사작전의 청사진이 있고, 일련의 군사작전이 실행되고있다. 전통적 방법을 벗어나,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테러분자들의 공격등과 같은 개입의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이 치르는 전쟁은 금융과 기업의 이익을 지키기위해, 끈질기고 체계적으로 밀어부치는, 세계를 군사적으로 정복하기 위한 계획이다. 나토(NATO)를 포함해서, 이러한 미국의 우방을 누가 구성하고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군사정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가지는 역할은 중요하다.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이 앵글로-아메리칸 축의 우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유럽연합내부에서는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과거에는 자립적이었던 나라들이 강력한 금융기관의 지배체제 아래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통화 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이 유럽의 여러나라에 치명적인 경제개혁을 도입한 일은 유럽의 문제에 미국이 어떻게 끼어들고 있는가를 시사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정치 경제적 구조가 근본적 변혁으로 위태로운 상태인데, 이로인해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IMF에 의해 사실상 재분류되어 채무자 신세의 제3세계 나라와 같은 취급을 당하게 되었다.
군사전략
미국은 세계 주요 지역에서 군사개입을 진행하며, 외교정책의 주된 방향은 미국의 우방으로 하여금 전쟁을 치르게하거나 비전통적 방식의 전투수단에 의지하는 방법을 택했다.
요점은 이 두가지이다.
1)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나토군 (Global NATO)”과 연결되어 있다. 이 세계나토군에는 이스라엘도 포함된다. 미군의 군사기지는 지리적 지휘사령부 체계아래 전세계 모든 주요지역에 배치되어왔다. 아프리카 지휘사령부가 새롭게 창설되었다.
2) 군사행동은 강력한 경제, 금융 이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자유주의 기치아래 치뤄진 “경제 전쟁”은 군사계획과 긴밀한 협조아래 이행되는 것이다.
전쟁의 목적은 땅의 정복 그 자체가 아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하였지만, 미국의 궁극 목적은 주권국으로서의 베트남을 무력화시키는것이었다. 캄보디아와 더불어 베트남은 현재 세계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는 가난한 나라로 새롭게 부상하였다.
제국주의의 프로젝트는 경제적 정복에 입각하고 있다. 주권국가의 부와 자본을 탈취하고 도용하는 방법등으로 말이다. 중동지역에서는 오일과 개스 매장지를 탈취하기 위해 끊임없는 전쟁이 촉발되고 있다.
국가는 파괴되고, 단지 지리적인 ‘영역’으로 전락하기 일쑤이다. 자주권이란 옛말이 되어버렸고, 국가적 제도는 무너져버렸다. IMF라는 투구를 쓴 “자유시장”식 개혁으로 국가경제체제는 파괴되었다. 실업이 횡행하고, 사회보장제도는 해체되고, 임금이 폭락하고, 인민은 헐벗게 되었다.
이러한 나라들의 자본주의 정예 지배층은 미국과 그 우방들에 종속된 자들이다. 나라의 자산과 천연자원은 침략세력들이 도입시킨 사유화(privatization민영화)를 통해 외국투자자들의 손으로 고스란히 넘어간다.
역사적 배경 고찰: 핵무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유산
맨하탄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실행한 미국의 초기 핵무기정책은 “억제력” 또는 “상호확증파괴전략 (상호필멸전략이라고도 한다.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MAD)” 이라는 냉전시대논리에 기반하고 있지않았다. 냉전후 미국이 관철시키고있는 핵정책은, 종래의 전통적 방법으로 치뤘던 전쟁에서도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고 또한 핵무기가 “민간인에게는 무해”하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전통적 전투와 핵공격 양쪽 모두의 전략적 목표는 “대량살상을 발생시키는 이벤트”를 유발시켜왔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수십만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군사적 정복의 수단이라는 명목으로,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과 독일을 상대로 처음으로 적용한 이러한 전략으로 인하여 하나의 국가가 통채로 공포에 떨어야했다.
일본을 공격할때 군사요지가 타격의 주요 목표가 아니었다: 그러나 히로시마가 군사기지였고 민간인이 타격대상이 아니었다는 공식적인 거짓 주장을 펴며, “부수적 피해 (collateral damage)”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민간인 대량학살을 정당화시켰다.
해리 트루만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폭탄을 발견하였다. …. 이 무기는 일본에 사용될 것이다…. [우리의] 공격대상은 군사적 표적과 육해군이지 여성과 어린이들은 아니다. 왜놈들(Japs)이 야만적이고, 인정사정보지않고, 무자비하며, 광끼로 날뛰는 놈들이라고 해도, 우리는 공익을 수호하는 세계의 지도자로서 이 가공할 폭탄을 고도시든 신도시든 어디에도 투하할수는 없다. ….단지 군사적 요지가 목표가 될뿐이다.”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최첨단 물건이 발견된 것같아 보이지만, 이는 또한 가장 유용한 목적으로 쓰일수도 있다”
(해리 트루만 대통령의 일기, 1945년 7월 25일)
“세계는 최초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 군사기지에 투하되었다고 기억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감행한 이 첫번째 공격에서 우리는 가능하면 민간인을 살상하는 일을 피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 해리 트루만 대통령의 대국민 라디오 연설, 1945년 8월 9일)
[참고: 첫번째 원자폭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두번째 것은 트루만의 대국민 연설이 있었던 8월 9일에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다.]
해리 트루만
미국 정부와 군부 상층부 내부에 있는 그 누구도 히로시마가 군사기지였다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트루만은 자신뿐만 아니라 미국민에게도 거짓말을 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일본에 핵무기를 사용한 것이 전쟁을 끝내고 “인명을 구하기”위해 치뤄야했던 댓가였다고 정당화시키고 있다.
히로시마 사건 전까지, 미국은 일본에 대대적인 화염탄을 쏟아부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의 민간인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독일의 경우, 2차대전 후반기에 연합군은 군사기지가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하여 독일의 도시들을 대량 폭격 파괴하였다.
미국의 핵무기고는 괄목할만하게 성장하였다. 무기통제협회 (ArmsControl.org)가 2013년 4월에 확인한바에 따르면, 냉전이후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전략전술적 무기와 배치되지않은 무기까지 포함하여 5,113개이다”.
가장 최근의 공식적 뉴스타트 (New START,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새로운 무기통제조약) 선언에 따르면, 5113개의 핵무기중에서 “미국은 현재 배치되어있는 792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등에 1,654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과학자 연맹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FAS)에 의하면, 미국은 500개의 전술핵탄두를 보유하고있는데, 그중의 대부분이 독일, 이태리, 터키, 벨기에, 네덜란드 등과 같은 비핵보유국에 배치되어있다.
<계속>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03-03 07:55:13 국제에서 이동 됨][원문보기] US IMPERIAL CONQUEST-By Michel Chossudovsky
***[번역기고] 미 제국주의의 세계제패 ( 1 )
댓글목록
팀출님의 댓글
팀출 작성일
미셸 초스도프스키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진정한 대안을 제시했는가 ?
http://left21.com/article/2451
유학생님의 댓글
유학생 작성일
김미혜 선생님 원본보며 영어공부도 되었고
의식도 열리게 해 주어 정말로 고마와요.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