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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00]음악예술통해 북을 알아본다:'적기가'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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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12 15:55 조회7,34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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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 뉴욕우륵교향악단 지휘자겸 단장은 이번에  ‘음악예술을 통해 북부조국을 알아본다의 글에서 민족통신 편집인 노길남박사의 부탁을 받고 2011년 여름부터 미력한 필력으로나마 북조선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마음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겨 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바램으로 쓰기 시작한 글이 벌써 100회까지 오게 되었다고 회고하는 한편 다음글 101회부터는 당분간 통일관계노래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힌다. 100번째 연재로 소개하는 이번글은 남과 북에서 모두 잘 알려진 적기가이다. 그의 해설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연재-100]음악예술 통해 북부조국 알아본다
조선의 노래: ‘적기가
 
*해설:리준무(뉴욕 우륵교향악단 지휘자겸 단장)
 
민족통신 편집인 로길남박사의 부탁을 받고 2011년 여름부터 미력한 필력으로나마 북조선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마음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겨 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바램으로 쓰기 시작한 글이 벌써100회까지 오게 되었다. 그사이 조선(공화국)을 여러 번 오가며 느꼈던, -나의 필력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었던- 벅찬 감동들을 그대로 놓아두는 아쉬움을 남겨 놓은 채 101회부터는 새로운 연재 이북의 통일노래들을 통하여 남과 북의 현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의 여러 면을 가감 없이 조명해 보려고 한다.
 
붉은색을 색깔중의 왕이라 한다.
 
뉴욕에 있는 국제연합(UN)청사 앞에 게양된 각 나라들의 깃발들을 보라, 여기 대부분의 나라들이 즐겨 쓰는 색깔이 있다. 바로 붉은색이다. 북조선의 깃발에 홍색이 찬연하고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남측의 깃발도 태극윗부분을 붉은색으로 장식하였다. 붉은색은 북조선과 이남의 국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칭 대국이라고 자랑하는 중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제연합의 다섯개 상임이사국과 베트남,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여러 나라들의 국기에서 붉은색은 얼마던지 확인할 수 있다.
 
'붉은 악마'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는 이남의 축구 대표팀응원단의 복장을 보라! 모두 붉은색으로 되어 있지 않은가? 사회주의를 반대하고 경계하는 남측의 응원단은, 복장뿐만 아니라 응원에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 까지도 붉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왜 그럴까?
 
거기에는 붉은색만이 가지고 있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으뜸과 신성
붉은색은 신성하기 때문에 악귀를 몰아내는 신통력을 가졌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붉은색은 열정과 사랑의 색깔이다.
붉은색은 생명과 죽음이라는 엄중함을 동시에 담는다.
노동자들이 파업 때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는 것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것이다.
붉은색을 사용하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중국음식점 장식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색이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붉은색을 상징적 색으로 사용하게 되자 남한에서는 이것이 금기의 색깔로 돼버렸다. 한 때는 미술대학 수업에서도 그림에 60% 이상의 붉은색을 쓰면 안 된다고 했었다.
 
이렇게 붉은색은 모든 색깔을 압도하고 있으며 왕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붉은색을 노래한 적기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북에서 창작되지 않은 몇 곡의 혁명가요
 
적기가는 선봉에서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가고 있는 혁명가들뿐만 아니라 그 혁명가들을 지지하는 민중들에게까지 무한한 신심을 주고 혁명승리를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해준다.
적기가는 북조선인민공화국은 물론이고 세계 진보진영의 혁명전사들에게까지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적기가는 이북에서 작곡되지 않은 몇 곡의 혁명가요중의 한 곡이라고 하는데 이 노래를 100회에서 다루게 된 것은 현재 남()의 사회에서 어수선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반민중적인 사건들에 경종을 울려주려고 하는 것 보다는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감명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어떤 글에서는 적기가를 프랑스 혁명 때 나온 혁명가요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독일의 노래 소나무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곡의 원 출처를 밝혀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노래가 항일 무장투쟁시기부터 만주벌판을 누비며 일제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김일성부대 소속 항일 빨찌산들이 부르던 애국적인 노래라는 사실에 더 귀중한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
1989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한 김에 현지에서 하는 예술공연을 직접 보고 싶었다. 안내자는 우리를 고전적인 정취가 짙게 묻어나는 만수대 예술극장으로 인도하였다. 공연장은 5백석 정도나 될까 말까 하는 아담한 극장이었으나 객석에 비해 무대는 널 직하였고 말로만 듣던 자연흐름 식으로 되어 있었다.
이윽고 막이 열리더니 말로만 듣던 만수대예술단의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황홀한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처음보는 화려한 무대에 펼쳐지는 피아노와 관현악 그리고 합창이 울려 나오는 웅장한적기가를 떨리는 감동으로 응시하였다. 유일한(당시) 여성지휘자 조정림은 정렬적인 지휘로 노래에 스며있는 비장함과 단호함을 유감없이 끌어내는, 감명 깊은 공연을 해 주었다.
 
영화<실미도>와 적기가
 
적기가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이 이어진다.
언제인가 이남에서 만든 실미도라는 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실미도라는 인천앞바다에 떠있는 조그만 섬이 있다. 비참한 최후를 마친 이 섬의 북파 특수부대원들의 실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실미도는 적기가를 주제음악으로 사용하여 관람객들에게 국가보안법이라는 불안감을 안겨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로도 평가하고 있다.
이북수뇌부를 저격하라는 밀명을 받고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던 북파공작원들은 1971 8 23, 당국으로부터 자신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섬을 탈출하여 운행 중이던 일반버스를 탈취하여 서울로 진입하게 된다. 청와대를 까부수기 위해 서울로 나온 탈주범들은 군인들과 벌인 총격전으로 버스가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두 번째 버스를 탈취해 그날 오후 영등포구 대방동 앞까지 진출하여 또다시 총격전을 벌린다. 최후를 직감한 이들 탈옥수들은 수류탄을 터뜨려 대부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4명만이 살아 남았다. 생존자 4명도 그 다음해인 1973 3, 결국 사형을 당하고 만다. 이것을 실미도 사건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들 탈주범들은 중죄를 지은 사형수들이라고 하는데, 북을 습격하려던 그들이 왜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했으며 왜 적기가를 부르며 최후를 마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서 그 노래를 배웠는지 또 누가 그들에게 적기가를 가르쳐 주었는지 알고 싶지만 아무도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꼭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탈주범들이 처절한 죽음 앞에서 부르던 적기가를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과연 적기가는 내란을 조장하고 있는가?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더니 적기가라는 노래가 일반대중의 관심 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정보기관은 진보당소속의 국회의원과 핵심분자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내란음모를 하였다고 야단들이다. 계속하여 수사기관은 그들 중 한 사람을 지목하여 내란을 획책한 핵심분자로 몰아세우고 야릇한 죄목까지 씌워서 감옥에 쳐 넣어 버렸다. 보수 패당의 비호를 받고 있는 정보기관들은 미리 정해놓은적기가=내란음모라는 등식을 억지로 맞추며 이것을 사실로 증명하려 광분하였다.
민중들은 왜 노래하나를 가지고 정보기관까지 나서서 광란적인 탄압소동을 벌이고 있는가, 그것도 자칭자유의 나라라고 칭하는 나라의 중심부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이제까지는 노래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까지도적기가에 대해서만은 반응이 뜨겁다. 어떻게 해서던지 이 노래만은 배워두어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의외로 많아지는가 하면 도대체 적기가가 무엇이길래 민중의 관심이 이렇게 뜨거워지는 것일까?
민중의 이러한 물음표에 명쾌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북측은 논평에서공안정권에 의해 현직 국회의원이 체포 구속된 것은 군사독재가 종말을 고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박근혜정부가자기()들까지 함부로 걸고 들며 동족대결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남의 역대 독재정권은 정권은 자기들이 정치적 위기에 몰릴 때마다 충격적인 모략사건을 조작하고 탄압하여왔다. 박근혜정부의 이러한 무분별한 탄압소동과 언론말살정책은 진보진영과 민중의 활화산 같은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왜 이렇게 남한의 보수세력들이 적기가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가를 노래를 직접 들어보며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적기가
민중의 기 붉은기는 전사의 시체를 싼다
시체가 식어 굳기전에 혈조는 기발을 물들인다
높이 들어라 붉은기발을 그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원쑤와의 혈전에서 붉은기를 버린놈이 누구냐
돈과 직위에 꼬임을 받은 더럽고도 비겁한 그놈들이다
높이 들어라 붉은기발을 그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붉은기를 높이 들고 우리는 나가길 맹세해
오너라 감옥아 단두대야 이것이 고별의 노래란다
높이 들어라 붉은기발을 그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인 항일무장혁명투쟁 시기에 창작하여 널리 보급한 노래라고 북녘의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에서 편찬한 문학예술사전(1991)을 비롯한 문헌들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노래는 우리의 민족적 5음음계에 기초하고 있는 그 의미는 그 어떤 시련과 역경속에서도 혁명의 기치를 지켜나가려는 혁명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일제때의 자주독립을 찾기위해 지조를 갖고 투쟁하자는 혁명의 노래로서 투쟁의 대상은 제국주의자들을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남한의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내란음모로 공안당국의 핍박을 받고 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많은 시민들은 국정원을 사촉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와 당국자에게 크게 분노하고 있다.

<적기가>는 부르는데 <애국가>는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 고등학교 음악시간도 아닌데 노래를 불렀네, 안 불렀네 하며 시비를 거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국가의 체신머리가 정말로 한심하지 않은가?

<적기가>에는 내란을 선동하는 대목도 없고, "박근혜 하야하라!" 라는 말도 없다.
그리고 식민지노예정권의"국정원을 해체하라!"고 선동하는 내용도 없다.

다만 "비겁한자(변절자)여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킨다"라고 하였다. 비겁한자여 갈라면 가라 라고 자유선택권까지 부여하며 사상의 자유까지 인정하고 있는 이 노래와 관련하여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는 공안당국에 분노하는 민중의 세찬 불길은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사정당국은 정말로 민중의 의중을 잘 읽고 처신해야 한다.

작은 불씨가 커져서 활활 타오르는 분노의 불길로 변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으로 적기가감상하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11-15 15:14:02 통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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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물흙님의 댓글

다물흙 작성일

대단히 감사합니다.
적기가 잘 들었습니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저도 대한민국 남녘의 애국가보다는 차라리 적기가를 많이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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