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러시아와 동포사회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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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20 06:43 조회7,4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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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자가 머무르는 대형 아파트는 모스코바에서 45분거리 위치
[모스코바=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6.15공동선언실천 독립국가협동체지역위원회’와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가 주최하는 정전협정 체결 60돌기념 ‘코리아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해외동포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코바에 도착하여 본 행사(2013년 7월20일과 21일)가 열리기 전 이곳 동포사회에 얽힌 이모저모 두번째를 취재해 보았다.
[기획-2]러시아와 동포사회를 알아본다
[모스코바=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6.15공동선언실천 독립국가협동체지역위원회’와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가 주최하는 정전협정 체결 60돌기념 ‘코리아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해외동포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코바에 도착하여 본 행사(2013년 7월20일과 21일)가 열리기 전 이곳 동포사회에 얽힌 이모저모 두번째를 취재해 보았다.
(1) 체류한 아파트거주민들의 생활모습
[사진]러시아 아파트는 대형집단으로 건축
러시아에 도착하여 하루를 머물고 그 이튿날 일찍 일어났다. 비행기를 타고 모스코바 공항에 내릴 때 이 지역 일대는 삼림으로 쌓여 있는 그야말로 ‘숲속의 아름다운 도시’였다. 아파트 주위를 산책하면서도 주변 환경이 온통 푸른 숲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공기도 맑다, 그리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표정도 온화 하다. 분위기는 무척 평화스럽다.
표면에 나타나 느끼는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해 보았다. 그리고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차장에 머물러 있는 많은 자동차들을 발견하고, 러시아인들의 자동차 선호도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도 생겨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아파트 단지 중앙주차장에 서있는 자동차들의 나라별 브랜드를 즉흥적으로 조사해 보았다.
-이 주차장에 있는 140대 자동차들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은 유럽계 나라들(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태리, 체코 등) 자동차들이 42대로 31.6%를 차지했고, 러시아 자체 제품의 자동차들은 모두 32대(22.8%)로 2위에 나타났고, 그 다음 3위가 26대의 일본제품(18.5%), 4위가 24대의 한국제품(15.7%), 5위가 16대의 미국제품(11.4%)으로 집계되었다. 그런데 특징은 고급차에 해당하는 독일의 머씨데즈 밴즈, 일본의 렉사스, 유럽의 랜드로버, BMW 등은 극히 손꼽을 정도로 나타났다.
이곳 러시아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동차의 선호도에서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점이 관심을 모았다. 일본차 제품들은 니산, 마즈다, 토요다, 미쯔부쉬가 골고루 섞여 있고, 한국차 제품들은 ‘현대’차가 압도적이 그 다음이 KIA, ‘대우’차가, 그리고 ‘쌍용’찦차 순서로 관찰되었다.
그리고 행사장인 사루트 호텔에 갔었는데 이 호텔은 별3개짜리 고급호텔인데 이 호텔 앞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 105대 가운데 한국차(현대4대, 키아3대)가 7대로 전체차량의 6.6%를 차지해 부층 러시아인들의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주차장에는 벤스, BMW, 랜드 로버, 렉서스 등 고급차달이 많이 띄었다.
-이 도시의 러시아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중국에는 한족이외에 56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지만 이곳 러시아에는 중국에 비해 더 많은 소수민족들(슬라족 이외에 115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10명중 7명 정도는 슬라족처럼 백인 얼굴을 가진 러시아 사람들로 보이고 나머지 3사람 정도는 주로 황색인종들이지만 그 중에는 유색인종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러시아 사람들의 복장이나 머리 모양은 대체적으로 단정하고 옷 색깔들도 그리 요란하지 않고 젊잖은 모습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얼굴 모습은 대부분 밝은 모습보다는 미소가 없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한편 긴장이 별로 없는 느낌을 갖게 한다.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철학은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주의적 경향이 서방세계에 비해 적다는 뜻이다. 버스, 전철, 기차를 타고 러시아인들의 모습을 보면 독서를 하는 사람들, Ipad을 가지고 이것 저것 열람하는 사람들,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눈에 띄지만 이런 모습들이 서방 자유주의 세계 사람들에 비교하여 많지 않다는 점을 과찰 할 수 있다.
-사나흘 돌아다니며 본 러시아 지역의 모습들은 도로, 안내문, 고속도로 표식판, 식당 및 교통 정류장 등 곳곳에는 대부분 러시아 글들로 표시되어 있다. 영어를 함께 쓴 지역들이나 장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도 영어권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은 러시아어를 모르면 남녀화장실도 구별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 점을 느낀다.
-곳곳에 설치된 편의점에 진열된 물건들을 보면 수입품들은 일반적으로 비싼 편인데, 애연가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이다. 담배(국내 담배이건 미국 등에서 들여 온 수입담배이건) 값이 싼 편이다. 한곽에 50루블 내지 70루블이니깐 미국 돈 1달러 50센트에서 2달러 조금 넘는다. 미국과의 담배값의 차이는 4배 내지 5배정도 값이 싼편이다.
-러시아 전역의 계절은 4철은 있으나 1년 365일 중 100여일은 눈이 내리고 쌓인다고 한다. 7월 중순의 모스코바와 그 인근 도시들의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이다.
-주거지의 형태는 단독주택들도 많았지만 아파트 경우에는 대형아파트들이 여기 저기 많이 건설되어 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는 고속도로에 자통차들이 꽉찰 정도로 많아 보통 한시간 걸리는 거리가 3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띄었다.
(2)’고려인 단체들과 러시아 동포조직
[사진]머무르는 아파트 중앙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들
중국에서는 우리 동포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고 부르는데 이곳 러시아에서는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이곳에 있는 고려인들의 단체들도 있는데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는 고통련(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의 약칭)이 대표적이다. 이 단체는 현재 고려경제인연합회를 포함하여 15개 지부 및 산하단체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러시아 동포들의 현주소를 설명하면서 동포들의 인구분포도를 진단해 준다. 한 고려인 동포는 “구소련이 러시아로 축소개편되면서 우리 동포들의 숫자는 독립국가연합(CIS: The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에 50만명, 러시아에 23만여명, 그리고 러시아의 수도 모스코바에 2만5천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의 한 자료에 따르면 모스코바에는 남녘의 학생(100명), 공무원(150명), 주재원(200명), 선교사(100명), 일반인(400명), 기타(500명), 그리고 샹페테르부르그(7백여명)와 러시아 외곽지역의 50명 등 총3천1백여명으로 집계된다.
여기에서 독립국가연합(CIS)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독립한 10개 공화국의 연합체 혹은 동맹이다.
러시아•몰도바•벨라루스•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이 회원국이다. 아제르바이잔은 1992년에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했고, 그루지야(조지아)는 1993년 러시아에 의해서 가입하였고, 투르크메니스탄은 2005년 8월 26일 탈퇴 후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그루지야(조지아)는 2008년에 러시아와 전쟁을 벌인 후 곧 이 연합체에서 탈퇴를 선언했다고 한다.
기자를 안내해 준 고려인 동포 중 한분은 그의 조상이 1882년에 러시아로 이주한 조상의 자손으로 4세대에 해당하는 러시아 동포이고, 다른 한분은 3세대로서 러시아 땅에서 태어났다. 우리 말이 서툴지만 자신들의 뜻을 모두 전달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들은 “우리 말은 서툴지만 가슴은 뜨겁다”고 말한다.
(3)고려인 통일조직: 고통련과 고려인의 역사
[사진]한갑이 지난 나이에도 의사를 하며 고통련 회장으로 동분서주하는 김 펠릭스 회장
김 필릭스 고통련회장은 62세로 이름 난 외과의사이고, 이곳 러시아의 통일운동 진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조직화면 숱한 숟산 음식요령 '노우-하에 대해 많은 인구문제를 해순에 있는 것다.
지난 해 독일서 열린 6.15선언 유럽지역 행사때 독일서 김 필릭스 회장과 다른 2명(김유리선생은 59세로 러시아 무기생산공장의 엔지니어로 활약한 인물이고, 박명상 선생은 60세로 25년 동안 전투기 파이로트로 활약하다가 대령으로 전역한 비행사 출신 동포)과 교류모임을 통하여 사귄바 있었다. 이번에도 그 세분 중 두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다.
이들은 무엇보다 “조국이 분단된 것이 너무나 가슴아프다”고 입을 모으면서 러시아 생활을 하면서 분단 때문에 우리 동포들이 겪는 손해는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이들은 특히 우리의 북녘이나 남녘이 하나의 조국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또한 이역땅에서 살면서 우리 러시아 동포 조상들이 그리고 자신들도 여러가지 설움들을 많이 받아 왔다고 회고한다. 고려인이기 때문에 출세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었고, 구소련, 러시아 정부의 정책 때문에 지난 1938년 이후 우리 고려인 28만여명이 수천만리 중앙아시아로 쫒겨나가야 하는 울분의 역사도 있었다고 말하는 한편 우리 민족이 통일되지 못하고 분단 되었기 때문에 겪는 수십년의 고통은 말할 수 없는 손실을 가져왔다고 돌이켜 본다.
러시아 동포들의 이주역사는 크고 작은 변화를 보였다. 자료에는 1860년 러시아연해주 포세트주에 동포들 13세대가 거주한 기록이 있고, 1863년에는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하여 1867년에 186세대(999명)이 이주했고, 1869년에는 북녘에서 발생한 기근으로 1만여명이 급히 이주한 흔적, 1902년에는 32,380명 이주했다.
그 후 1905년 을사보호조약 이후에는 의병들의 기지화가 조직되면서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우리 선조들의이주현상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고, 1914년에는 6만3천여명이 불라디보스토크로 이전했고, 1918년 4월에는 일본이 연해주를 점령하자 선조들은 북향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였고, 1923년에 가서는 소련거주 동포들이 1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일부 학자들은 당시 실제 25만명이라고 주장). 이러한 이주와 함께 1932년에는 380여개 동포학교들이 세워졌고, 출판물들도 여러 개(잡지 6개, 신문 7개)가 생겼다.
이들 러시아 동포들은 해방후에도 그리고 코리아전쟁을 치른 시기와 그 이후, 그리고 67년이 넘는 조국분단의 시기에도 우리민족의 긍지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동포들도 다른 해외동포들처럼 조국이 통일되지 못하고 분단된 상황때문에 다른 해외동포들이 겪는 고통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동포사회에도 남녘지향 동포들과 북녘지향 동포들이 발생하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현상도 보인다.
러시아에도 서류미비 체류 동포들(불법체류)이 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임기기간 러시아를 방문하여 여러가지 현안문제들을 주고 받았던 내용들 가운데 ‘고려인 서류미비자들의 문제’도 거론한바 있었다.
(20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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