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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축시]서쪽에서 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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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1-10-04 00:00 조회1,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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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이민사상 최초로 개천절 행사가 개최됐다. 최근에 조직된 단군사상선양회(회장:홍흥수)는 3일 오후7시 로스엔젤레스 국선도 강당에서 단기4334년 개천절을 맞아 단일기를 게양하고 1백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대단결>과 <자주통일>이라고 쓴 글발을 걸고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홍흥수 회장은 <미주에 살면서 민족의 뿌리를 굳건히 하고 국조이신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이념을 되새기고자 새 천년 첫해에 거행되는 뜻 깊은 개천절 경축일은 배달 민족 얼을 되찾고 이를 후손에 전해주기 위한 모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1983년 이북을 방문하여 박물관장으로 부터 받은 천부경 81자를 선물받아 남녘의 학자들에게 전해 준 사연들을 포함하여 이북의 단군관련 자료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영희 재미시인은 축시를 낭송했다. 그의 시를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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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서쪽에서 님이 오십니다




*김 영희(재미시인)*




님이 오십니다.



새천년 첫 가을 환한 보름달밤

땅 고요히 열려

하늘몸 받으라고

하늘몸 받으라고

그리운 님 먼 서쪽에서 오십니다.



한몸 다 바쳐 뜨거웠던

그 함성의 첫여름 가고

단기 4334년 10월 상달 초사흘



높푸른 하늘에서

눈 부시게 하얀 빛가루 뿌리며

동쪽으로 소리없이 님이 오십니다.



반만년 역사 흘러 오늘이 바로 그 날

어둔 밤 다 갔다고 붉은 새벽동 터 오른다고

부처님 예수님 마호멧님 한 가슴에 품으시고

총대로 갈라진 땅 백두산에도 판문점에도 한라산에도

성큼 성큼 님이 오십니다.



무시무종, 하얀 빛가루 뿌리시며

수억 송이 끝없이 만발하는 향기로운 눈꽃으로

일백십층 뉴욕 쌍둥이탑 무너진 철근 위에도

판타곤 한 모퉁이 아수라장 잿더미 위에도

폭격소리 들리는 아프카니스탄 외딴 살골짝에도

기다리던 님이 오십니다.



로스엔젤레스, 오늘

촛불키고 두손 모아 님 맞는 우리는

해 뜨는 동해에서 멱 감고

벌거숭이로 다시 태어나

새하얀 빛옷으로 갈아 입으렵니다.



꿈에 젖은 순결한 알몸이야

무럭무럭 김 나는 청동 가마솥에 둥글게 모여

말려 가며 춤춰 가며



덩더끼 덩덕

하나인 겨레와 궁궁을을 하나이 되렵니다

덩더끼 덩덩

하나인 인류와 궁궁을을 하나이 되렵니다

얼쑤얼쑤 어어이

온갖 만물 숨쉬는 하나인 지구와

궁궁을을 궁궁을을 하나이 되렵니다



님이 오십니다



새천년 첫가을

땅 열려 하늘 열려

해 지는 서쪽에서 해 뜨는 동쪽으로

황홀한 님이 오십니다



땅에 사는

하얀 빛옷 하늘사람들



무궁하라고

무궁하라고



오늘 여기, 예언처럼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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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은 우측상단 menu00.gif 에 게재.[민족통신 편집실]


01TC-04.jpg [특집-1]프에블로 호 나포작전에 참가한 김중록대좌와 대담-이북은 1968년 1월23일 원산에서 나포한 미 간첩선 <프에불로 호>를 2년 전 대동강으로 옮겨 놓았다. 필자가 99년 제10차 범민족대회 평양행사를 취재하러 갔을 때 처음으로 발견했던 것이 기억난다. 평양방문 특집기사들(사진자료 포함)은 오른쪽 <민족통신특집>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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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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