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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세계를 뒤흔든 5일, 2020년을 뒤흔든다/북부조국의 <정면돌파친>의 주타격 방향은 어디인가?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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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0-01-08 02:34 조회1,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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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를 맞아 재미통일학자 한호석 박사와 재일통일학자 강민화 박사가 문자메시지로 담화를 하였다. 주고받은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한호석박사 강민화 박사_700.jpg
  재미통일학자 한호석 박사(좌) 재일통일학자 강민화 박사(우)

 

<차례>

1. 세계를 뒤흔든 5일

2. 정면돌파전의 주타격방향은 어디인가? 

3. 올해 조미관계에 몰아칠 전대미문의 폭풍

4. 정면돌파전은 남북관계에서도 일어나는가?

5. 재일동포들의 투쟁은 외롭지 않다

 

[강] – 2020년을 맞이하여 한호석 박사님에게 멀리 일본에서 새해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조국해방 75돌, 6.15공동선언발표 20돌을 맞는 올해는 조국통일운동의 견지에서 중요한 해로 됩니다. 그리고 올해는 제가 일하는 대동연구소가 창설된 지 1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한] – 희망과 긴장감이 엇갈리는 가운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희망보다 더 크고 무거운 긴장감을 느낍니다. 그런 느낌은 올해 어떤 충격적인 사변들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나는 심리현상입니다. 예민한 촉각으로 정세의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대동연구소가 창설된 때로부터 벌써 15주년이 되었다고 하니, 세월이 참 빠르게 흐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분초를 아껴가며 통일건국운동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굳어집니다.

 

1. 세계를 뒤흔든 5일 

 

[강] –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는 연말연시에 세계의 이목은 조선에게 쏠렸습니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은 지난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하면서 장장 7시간에 걸쳐 보고발언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세가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면돌파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행군을 하면서 중대한 결심을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는 12월 전원회의에 관한 조선의 언론보도를 읽으면서 “아, 바로 이런 결심이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2월 전원회의는 정세를 변화시키고 전 세계를 뒤흔들 만큼 중대한 계기로 됩니다.  

 

[한] – 그렇습니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2019년 연말에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조선인민군 고위급 지휘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눈 덮인 백두산에 오른 것과 직결됩니다. 2019년 12월 3일이라는 날짜에 주목해야 합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회의가 2019년 연말에 제5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던 바로 그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항일전쟁시기 김일성 조선인민혁명군 사령관이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를 이끌고 일제침략자들과 전투를 벌였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 숙영지들, 밀영들을 1박2일 동안 돌아보았고, 강추위가 몰아치는 백두산 정상에도 올랐습니다. 백두산지구 항일혁명전적지를 방문하였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쑤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불굴의 공격사상으로 혁명의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제끼자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나는 2019년 12월 9일 <자주시보>에 실린 ‘중대사변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항일혁명전적지에서 혁명적 공격정신으로 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결심하였”으므로, 제5차 전원회의가 소집되면 “그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결심한 ‘새로운 길’이 공식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그런 예견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결심한 ‘새로운 길’은 12월 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길’은 조선이 견지하려는 새로운 전략로선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결심하였고, 12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새로운 길’, 다시 말해서 조선이 견지할 새로운 전략로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현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면돌파전을 벌릴 데 대한 혁명적 로선을 천명하시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월 3일 백두산에서 정면돌파전을 결심하였고, 12월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이 새로운 전략로선으로 결정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2월 전원회의에서 토론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탁월한 정면돌파사상과 전략, 실천강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12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정면돌파전의 사상, 전략, 실천강령이 결정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우리는 오늘의 투쟁에서 객관적 요인의 지배를 받으며 그에 순응하는 길을 찾을 것이 아니라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가 객관적 요인이 우리에게 지배되게 하여야 합니다”라고 언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로동당이 새로운 전략로선으로 결정한 정면돌파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정면돌파전의 주타격방향은 어디인가?

 

[강]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에 대해 언급하면서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정면돌파전”이라고 하였고,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적들의 제재봉쇄책동을 총파탄시키기 위한 정면돌파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12월 전원회의 결정서에 담겼습니다. 이렇게 보면, 조선의 정면돌파전은 제재국면을 참고 견디면서 제재가 해제되기를 기다리는 버티기작전이 아니라, “전대미문의 준엄한 난국”을 뚫고 나가는 혁명적 공격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결심하였고, 12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조선의 새로운 전략로선인 정면돌파전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2020년 1월 1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이하 ‘보도’로 약칭함)를 분석적으로 고찰해야 합니다. ‘보도’에 대한 나의 분석적 고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선은 올해 경제전선에서 정면돌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견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전원회의 결정서에는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인용문에서 중요한 것은 조선로동당이 올해 국가경제토대를 재정비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입니다. 조선의 사회주의자립경제체제를 토대부터 재정비한다는 뜻입니다. 12월 전원회의에서는 국가경제토대를 재정비하기 위한 실천강령들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대담에서 나는 그 실천강령들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사회주의경제관리체계를 경제발전의 요구에 맞게 일신하는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예견됩니다. 조선이 올해 경제전선에서 전개하려는 정면돌파전은 이미 들어선 자력갱생, 자급자족,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로 더 빨리 전진하고, 더 높게 비약하는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 투쟁으로 될 것입니다. 그로써 조선은 만리마시대의 경제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보도’에 따르면, 12월 전원회의 결정서에는 “강력한 정치외교적, 군사적 공세로 정면돌파전의 승리를 담보할 것”이라고 명시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결심한 새로운 전략로선이며, 12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새로운 전략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 인용된 문장에 담긴 속뜻을 고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문장에 의하면, 조선은 올해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과 군사적 정면돌파전을 각각 전개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조선의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과 군사적 정면돌파전은 미국을 정면에서 집중타격하는 반미대결전을 뜻합니다. 

 

조선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기간에 반미대결전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대미협상에 주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2020년에는 대미협상을 완전히 중단하고 반미대결전에 주력하게 될 것입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로동신문> 2020년 1월 4일부에는 조선의 전체 인민들이 12월 전원회의 사상을 학습할 것을 촉구하는 사설이 실렸는데, 그 사설에서 미국과의 평화는 환상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것은 조선이 대미협상을 완전히 중단하였음을 말해줍니다. 조선이 대미협상을 완전히 중단하였으므로, 반미대결전에 나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2020년 새해가 되자마자, 미국은 평화를 파괴하는 제국주의국가의 흉악무도한 정체를 또 다시 드러내어 전 세계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2020년 1월 3일 새벽 1시 경 이라크 바그다드공항에 도착한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군 꾸드스군 사령관과 그를 영접한 알무한디스 이라크 인민혁명동원군 부사령관을 무인정찰공격기에서 발사한 정밀유도미사일로 무참히 살해하는 테러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무력침공, 살육만행, 정권전복, 음해모략, 약탈폭거를 저지르는 제국주의국가와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없습니다. 평화공존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전쟁은 제국주의체제를 뒤집어엎는 피압박민족의 정의로운 전쟁입니다.    

 

군사작전 분류법에 따르면, 정면돌파전과 측면돌파전이 있습니다. 정면돌파전이 전쟁력량을 총집중시켜 적의 정면을 집중타격하는 고강도 공격전이라면, 측면돌파전은 주공력량으로 적과 정면대치를 계속하면서 적의 약한 측면을 우회공격하는 저강도 공격전입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12월 전원회의에서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과 군사적 정면돌파전이 결정된 것은 조선의 국가력량을 총집중시켜 미국을 정면에서 집중타격하는 고강도 공격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조선에서 말하는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은 이미 중단된 조미협상을 재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조선은 미국과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고 이미 결정하였습니다. 조미협상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리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 것이라고 락인”하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너절한 협상태도를 비판할 때 흡진갑진이라는 고유어를 썼습니다. 흡진갑진은 할 듯 말 듯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쓸데없이 시간만 끈다는 순우리말입니다. 사람들은 미국의 너절한 협상태도를 비판할 때 시간끌기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시간끌기라는 말보다 흡진갑진이라는 말이 훨씬 더 정확합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민족어의 보물고에 오래 파묻혔던 낱말 하나가 이번에 다시 살아나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흡진갑진하는 트럼프의 오판과 실책이 조미협상을 완전히 파탄시켰습니다. 협상은 끝났고, 대결만 남았습니다. 12월 전원회의 결정서에 따르면,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과 군사적 정면돌파전만 남은 것입니다. 내가 2019년 12월 9일 <자주시보>에 실린 글에서 예고한 것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중대사변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현실이 이러한 데도, 미국과 한국에서 정세분석가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멍청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고, 자기들의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힌 그들은 조선이 미국에게 군사적 강경책을 당장 쓰지는 않을 것이라느니, 또는 조선이 미국의 대선결과를 기대하면서 대미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느니 하는 잡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3. 올해 조미관계에 몰아칠 전대미문의 폭풍  

 

[강] – 미국과 추종세력은 12월 전원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선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거나 핵시험을 재개하지 않을까 하고 크게 우려하였고, 종래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견하였습니다. 저들이 예견한 대로 올해 조선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십니까?

 

[한] – 12월 전원회의에서 정치외교적 정면돌파전과 군사적 정면돌파전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으로 회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조선은 이미 핵무력건설을 완료하였기 때문에 핵무력건설로 회귀한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모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략무기개발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언명하였습니다. 이것은 핵무력을 건설한다는 뜻이 아니라 핵무력건설을 완료한 조건에서 기존 핵무기와 다른 새로운 전략무기를 더 개발한다는 뜻입니다. 핵무력건설을 완료한 조건에서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무기는 기존 핵무기가 아니라, 기존 핵무기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전략무기입니다.  

 

[강] – 12월 전원회의에서는 조선이 정면돌파전을 정치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담보하기 위해 전략무기를 등장시킬 것으로 보았습니다.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미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미 간의 교착상태가 불가피하게 장기화된다는 것, 미국의 본심이 드러난 지금 그들이 대조선재재를 해제해줄 것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것,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는 것, 그리고 머지않아 세계는 조선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12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였습니다.  

 

[한] – 조선이 미국의 정면을 집중타격하는 정면돌파전을 전개하려면, 기존 핵무기와 다른 종류의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조선이 바라는 정의의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조선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키면, 미국은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시험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유예조치를 스스로 위반했다고 비난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비난은 통하지 않습니다. 조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시험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지, 기존 핵무기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전략무기시험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미국은 조선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느니 뭐니 왁자지껄 떠들어대면서 자기들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출동시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시기 조선은 교착상태를 깨고 미국을 협상으로 끌어내기 위해 전략무기를 공개하였지만, 올해는 미국의 정면을 집중타격하는 정면돌파전을 벌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를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면돌파전을 벌인다는 말은 미국과 말싸움을 벌인다는 뜻이 아니라,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정의의 전쟁을 벌인다는 뜻입니다. 그 무슨 미치광이위장전술을 들먹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의 만류를 무릅쓰고 2017년 9월 2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선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깡패식 협박발언을 꺼내놓으며 조선을 모욕하였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7년 9월 21일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언명한 바 있는데, 이것은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정면돌파전을 벌이겠다는 결심을 표명한 것입니다.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조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되었고, 조미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 결심을 잠시 접어두었으나, 조미협상이 완전히 끝나버린 올해 2020년에 그 결심을 실행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사정은 이처럼 긴박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과 한국에서 정세분석가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조선이 어떤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킬 것인가 하고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고 있는데, 그것은 숲은 바라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는 꼴입니다. 조선이 올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키는 것은, 앉아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 정면돌파전을 주동적으로 벌이기 위한 계기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해 조미관계의 변화는 조선이 주동적으로 벌이게 될 군사적 정면돌파전을 중심으로 전망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12월 전원회의에서 군사적 정면돌파전을 결정한 조선이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정면돌파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예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 – 그런 해석을 들으면, 긴장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조선의 정면돌파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한] – 그 물음에 답을 찾으려면, 추리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자료조사도 병행해야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2015년 6월 3일 조선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날강도 미제와의 판가리결전”이라고 했고, 2016년 2월 23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중대성명에서 “날강도 미제와의 최후결전”이라고 했고, 2016년 6월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석회의 참가자 일동이 발표한 ‘미합중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는 “반미대결의 최후성전”이라고 했고, 2017년 4월 21일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제와의 판가리결전”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의 최후결전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는 오직 조선의 최고령도자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최후결전에 대해 섣불리 예언할 수 없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결심과 12월 전원회의 결정으로 급전되기 시작한 정세의 흐름을 보면 조선이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정면돌파전은 올해 안에 일어날 것이 확실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당은 꿋꿋이 뻗치고 서서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언명하였습니다. 미국과 추종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언명은 ‘미제와의 판가리결전’을 벌인다는 뜻으로는 해석될 수 없습니다. 

 

12월 전원회의 결정서에는 ‘미제와의 판가리결전’을 뜻하는 군사적 정면돌파전이 명시되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미국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하는 장기타격전을 언명하였습니다. 판가리결전은 장기타격전이 아닙니다. 이런 불일치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조선의 정면돌파전은 8천만 민족의 운명과 직결되는 최고중대사이므로 외부에 공개되는 언론보도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전원회의에서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 대해 언급한 것이야말로 미국을 불로 다스리는 정면돌파전을 암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미국을 불로 다스린다는 말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말은 조선이 미국 본토에 전략핵공격을 가하고, 미국이 조선에 보복핵공격을 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미국을 불로 다스린다는 말을 핵참화로 해석하는 것은, 커다란 오해입니다. 그런 전략핵무기를 사용하는 핵전쟁은 상호멸망을 불러올 것이므로 조선과 미국은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선이 미국을 불로 다스린다는 말은 미국 본토에 전략핵공격을 가한다는 뜻이 아니라, 미국의 침략돌격대를 불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침략돌격대는 조선이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는 주한미국군입니다. 조선이 2019년에 개발완성한, 그 어떤 요격무기로도 막을 수 없는 저고도활동도약미사일과 600mm 대구경장거리방사포는 미국의 침략돌격대를 불로 다스릴 정면돌파전의 타격수단들입니다. 조선은 정면돌파전준비를 사실상 완료하였습니다.

 

4. 정면돌파전은 남북관계에서도 일어나는가?

 

[강] – 12월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측 언론매체들은 북측의 정책구상에서 대남메시지가 실종되었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2월 전원회의에서 비록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조선로동당은 조국통일을 선대수령들의 유훈으로, 민족의 최대과업으로 받들고 있으며,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반통일세력과의 투쟁이 벌어지는 조국통일운동에서도 정면돌파전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 – 12월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와 조국통일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관례와 상식을 초월한 매우 특례적인 일입니다. 조국통일을 자기의 최고과업으로 수행하려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12월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와 조국통일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결코 실수가 아닙니다. 전원회의 결정에서 실수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남북관계와 조국통일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거나, 또는 전원회의 중에 언급하였으나 외부에 공개되는 언론보도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남북관계와 조국통일문제와 관련하여 외부에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어떤 중대결정이 12월 전원회의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남북관계와 조국통일문제와 관련하여 외부에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중대결정은 무엇이겠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위에서 언급한 ‘미제와의 최후결전’과 결부되는 것입니다. 조선에서 말하는 미제와의 최후결전이 미제의 침략돌격대인 주한미국군을 제압하는 정면돌파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곧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성전과 완전히 일치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2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군사적 정면돌파전의 의미는 조국통일성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통일성전’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은 ‘통일성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일성전’이 임박하지 않았던 지난 시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통일성전’에 대해 언급하였고, 조선의 언론매체들도 정세가 긴장되었을 때 ‘통일성전’에 대해 언급하였지만, 올해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강] – 지난해 문재인 정권은 미국의 눈치만 살피다가 좋은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치명적 오류를 범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미국에 할 말을 해야 할 것이며,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 – 문재인 정부에 정신을 차리라고 권고할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를 따르는 문재인 대통령도 대북관계에서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해왔습니다. 제대로 이행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조미협상이 완전히 끝났는데, 남북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세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허망한 감정입니다. 

 

[강] – 북이 문재인 정부와의 대화를 완전히 중단한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다.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같은 일들은 미국이 반대해도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해서든지 성사시켜보려는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 미국의 제재압박을 추종하였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미국산 첨단무기들, 대북공격용 무기들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개발하는 무력증강에 전력함으로써 한반도 군사긴장을 격화시켰습니다. 북은 그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사실상 파기하였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한] - 올해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가혹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조국광복 75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75년 전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었지만, “남조선은 75년이 지나도록 미제의 식민통치에서 아직도 해방되지 못했다”는 것이 북의 현실인식입니다. 북이 75년 동안 추구해온 ‘남조선해방’은 ‘통일성전’으로 실현될 수 있으며, 조국광복 75주년이 되는 올해가 ‘통일성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적기라는 것이 조선의 정세판단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 –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한] - 2020년 1월 2일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기록영화를 방영하였습니다.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입니다. <유투브>에 올려있으므로, 전 세계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 기록영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고위급 지휘관들과 함께 백두산지구 항일혁명전적지들, 숙영지들, 밀영들을 1박2일 동안 돌아보고, 백두산 정상에 올라 빙설로 뒤덮인 천지를 부감하는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기록영화를 시청하던 중 어느 한 장면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고위지휘관들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생한 백두밀영 고향집을 방문하였는데, 고향집 뜨락으로 들어가는 눈길에서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는 장면입니다. 

 

2,500만 조선 인민들 누구나 백두밀영 고향집을 찾아가고,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도 찾아가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고향집 뜨락 바로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기록영화 해설자는 바로 그 장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염원을 기어이 풀어드리고 나서 고향집 뜨락에 떳떳이 들어서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게 하였다고 해설하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통일성전’을 앞두고 승리의 신심을 가다듬기 위해 백두밀영 고향집을 찾았으나, ‘통일성전’에서 승리하기 전에는 그 뜨락에 들어서지 않으리라는 결심 때문에 너무도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것입니다. 

 

5. 재일동포들의 투쟁은 외롭지 않다

 

[강] – 이제는 대담방향을 좀 바꿔서 우리 재일동포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베 내각의 대미추종과 대조선적대시는 여전합니다. 그런 속에서 조선이 12월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선포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아베 내각이 조선의 정면돌파전에 대응한다는 구실을 내걸고 더욱 도발적인 행동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재일동포사회에 대한 아베 정권과 일본 극우세력의 탄압과 공격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고교무상화혜택을 제공하는 데서 조선학교만 제외시키는 민족차별압박이 극심해졌으며, 지난해에는 저들이 재일동포 유치원 아이들에게까지 민족차별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재일동포들에게 입에 차마 담지 못할 폭언을 퍼붓고, 지어는 폭행으로 동포들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재일동포들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 민족의 존엄과 재일동포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중단없이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과 남, 해외에서 우리 재일동포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해주는 동포애 넘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한] – 그렇습니다. 재일동포사회는 우리 8천만 민족과 떨어질 수 없는 구성부분입니다. 재일동포들의 운명은 우리 민족의 운명과 일치합니다. 우리 민족이 아직 분단체제를 해체하지 못했고, 자주통일국가를 건설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일동포사회가 아베 정권과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억압과 공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전력하는 통일건국운동은 8천만 민족의 운명을 바꿔놓는 위대한 변혁운동입니다. 그 변혁운동이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는 날, 재일동포들의 운명도 승리의 길로 전환될 것이 확실합니다. 반통일세력의 방해와 준동이 여전히 심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행위입니다. 범죄는 역사의 심판을 받고 소멸할 것이며, 정의가 불의를 이긴다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가 믿는 사회역사발전의 과학적 진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월 전원회의에서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충격적인 실제행동으로 적대세력들에게서 받아내려는 고통의 대가들 중에는 재일동포들이 이제껏 당한 고통의 대가도 당연히 들어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충격적인 실제행동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강] – 바쁘신 중에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 고맙습니다. 새해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https://youtu.be/-nKd7OPRaWA



https://youtu.be/Xy_wz6kKG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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