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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인들...미국사태 똑바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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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1-09-17 00:00 조회1,8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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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대통령이 이번 자국내의 사태에 관련하여 <21세기 첫 전쟁>이라는 또 하나의 무모한 폭력적 입장을 보이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지구촌 평화 애호인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미국의 사태를 바라보고 처신하는 한국정치인들의 움직임이 한심스럽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국은 전군비상경계령을 내리는가 하면 한국 국회는 국정감사까지 중단하고 전국적으로 조기를 내걸며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여기에 이회창씨를 비롯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한층 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최승 환)은 지난 13일 <미국 테러 대참사에 즈음한 한나라당의 반민족적 발언 규탄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나라당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한 후 대변인을 통해 이북을 테러국으로, 통일운동세력을 친북적인 극단적 테러단 쯤으로 지칭하면서 군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싸구려 안보의식을 자극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적하면서 「제1야당의 총재라는 사람이 위선과 가식 속에 반민족, 반통일, 사대매국적인 발언을 일삼는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하며 미국의 움직임에 수구인물들이 반민족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금 부시 미 정부는 미국사태가 몰아 온 심각한 문제의 본질에 대한 성실성 있는 성찰을 갖기도 전에 이른바 <21세기의 첫 전쟁>을 선포하고 또 다른 폭력에 매 달리려는 자세에 대해 세계는 잠시동안의 동정에서 다시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한나라당 소속 수구인물들과 주변의 극우세력들은 이번의 미국사태를 한반도 긴장의 계기로 만들어 6.15남북공동선언에 의한 남북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민주노동당을 포함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주한미군철수국민운동본부, 한총련, 기독시민사회연대 평화통일위원회, 민족민주인터넷방송국 등 재야단체들은 한국정치인들의 한심한 입장과 자세와는 달리 이번 미국사태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들을 꿰뚫어 보면서 부시 미 행정부가 평화의 길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의 길을 꿈꾸고 있는 현재의 자세에 대해 심히 우려의 목소리들을 높이고 있다.



전국연합은 미국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한편 「미국 당국의 입장을 크게 우려한다. 보복은 결코 평화를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가공할 새로운 보복을 불러일으켜 결국 세계 평화를 무참히 파괴할 뿐이다. 이번 참사가 만약 테러에 의한 것이라면, 그 테러는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더욱 혹독하게 전개된 군사패권주의, 경제침략주의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전 세계 언론의 한결같은 보도를 경청하고, 거기서 깨달음을 얻을 때 오늘의 대참사를 온전히 치유하고, 세계평화를 궁극적으로 실현하는 올바른 길에 설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미국 당국에 강력히 지적한다」는 입장의 논평을 12일자로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12일 논평에서 「이번 테러의 공격 대상이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부였다는 점은 미국 주도의 패권적 <세계화>와 <국가미사일방어(MD)계획>에 대한 상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으로 추측된다」며「앞으로도 무차별적 <세계화>와 <미사일계획>에 맞선 제2, 제3의 테러가 일어날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취해왔던 패권주의적 자세를 철회하고 세계 지배의 방향이 아닌 세계와 함께 하는 방향으로 국가전략을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12일자 논평에서 「미 당국이 이번 사태에 대한 명백한 조사와 검증절차 없이 벌써부터 대대적인 군사적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이 이번 사태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감행한다면 이것은 또 다른 국가적 형태의 테러행위가 될 것이며 테러행위자들에게 대한 정치·도덕적 우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기독시민사회연대 평화통일위원회는 <테러반대와 평화실현 및 전군비상령해제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참사에 대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한편 미국은 평화실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국방부는 한국군에 대한 전군 비상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한 것은 의미 있는 성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한미군도 아닌 한국의 전군을 비상령체제로 만드는 것은 곧 남북관계의 긴장을 의미하며 동시에 남북공조의 자세가 아니라 외세공조의 입장을 취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정치인들은 이번의 미국사태가 안고 있는 문제들과 그것들의 본질을 똑바로 헤아려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사태를 평면적으로 보는 안목을 가지고서는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부시 미대통령이 처신하고 있는 입장이나 한국의 수구정객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에서 경박성을 느끼게 하는 것도 이들이 결코 문제들의 본질을 바로 보지 못하고 평면적으로 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번의 미국사태는 이것의 직접적인 범인이 어떤 인물이건 간에 그 뿌리가 인류의 평화와 전쟁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안에 강자와 약자, 자주권을 고수하려는 자와 그것을 빼앗으려는 자, 그리고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가 벌였던 투쟁사에 나타난 모든 갈등과 모순들이 이번 미국참사 사태에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떠올려야 할 몇 가지 사건들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디언들의 대량학살 사건, 아프리카 노예들이 미 대륙에 끌려오면서 당했던 대량학살 참사사건들, 아시아에서 일어난 베트남 양민들의 대량학살 사건들, 나치독일에 의한 유태인들의 대량학살이 있는가 하면 미군들과 이스라엘인들에 의한 중동인들의 참사사건들, 나라를 빼앗겨 그것을 되찾기 위해 오늘도 피 흘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들, 우리 민족에게는 일제 36년의 암흑기에 일어났던 일제에 의한 민족대학살 사건들과 분단시대를 전후하여 미군들에 당했던 대량학살사건들을 포함하여 한(조선)반도 전쟁에서 미군들에 의해 저질러진 수백만 여명의 양민학살사건들, 그리고 전쟁이후 반세기 동안 집권자들과 그 배후의 주한미군들에 의해 저질러진 숱한 범죄들에 의한 살인사건들 등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국제적 사건들을 해결하는 방도로서 무력이나 강경 정책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들일 뿐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특히 분단된 우리 민족에게 요구되는 입장과 자세들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화해와 협력, 그리고 자주적 평화통일의 길을 택하는 길이다. 그 길은 바로 <6.15남북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는 자세라고 확신한다. 이 이행의 길은 또 우리 민족의 번영뿐만이 아니라 인류사회의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길이다. 하여 한국정치인들은 이번 미국사태에 대한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여, 그 바탕 위에 조국반도 3천리에 평화를 꽃피우고 통일의 문을 활짝 열고 인류사회의 평화에도 공헌할 수 있는 한국의 위대한 정치인들로 거듭날 것을 당부한다.(끝) [2001.9.14]



*민족통신 편집인



*아래 글들은 우측상단 menu00.gif 에 게재.[민족통신 편집실]


01TC-04.jpg[특집-1]프에블로 호 나포작전에 참가한 김중록대좌와 대담-이북은 1968년 1월23일 원산에서 나포한 미 간첩선 <프에불로 호>를 2년 전 대동강으로 옮겨 놓았다. 필자가 99년 제10차 범민족대회 평양행사를 취재하러 갔을 때 처음으로 발견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 기사는 오른쪽 <민족통신특집>란에 게재...

3tower01.jpg [특집-2]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뭣이 문제인가-남한당국은 방북을 승인하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주변에는 가지 말라는 요청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않는다. 왜?[오른쪽 <민족통신특집>란 참조]

01TC-07.jpg [특집-3]이북여성들은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았다]-한마디로 이북여성들은 정치의식이 높았다. 우리 민족문제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하여야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방도들까지도 척척 설명하는 여성들..<민족통신특집>란 참조

rojak01.jpg [특집-4]세계로부터 추앙 받아 온 이북 지도자들-이북의 지도자들은 인민들로부터 뜨거운 존경과 동지적 신뢰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제3세계로부터 높이 추앙 받는 인물들이다. 그 이유들은 무엇때문일까?(우측 <민족통신특집>란 참조)

01PY-fam03.jpg [특집-5]해외대표단 이산가족들 100% 상봉 성공-「해외동포 대표단들 이산가족 상봉 백퍼센트입니다」평양축전 행사에 참가하러 왔지만 반세기이상 만나지 못했던 인척들을 만났다고 몸둘 바를 모르며 기뻐하는 해외동포들..(우측 <민족통신 특집>란 참조)

yulsa04.jpg[특집-6]민족자주의 넋이 듬X 담겨 있는 열사릉-열사들의 넋들이 한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모든 이들이 가졌던 민족철학은 <조국은 하나>였다. 북에 살았건 남에 살았건 그리고 해외에 살았건 이들이 지향했던 애국의 길은 <하나의 조국관>이었고 민족자주를 바탕으로 한 <자주적 조국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민족통신 특집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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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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