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공동으로 견지할 이 시대의 애국은 무엇인가? 우리 민족은 지구촌에서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은 채 어언 60여 년 세월을 보내지 않았는가. 7천만 겨레의 염원이 평화통일이라고 노래를 불러 왔는데 우리 민족 성원들이 이 염원을 성취시키지 못하고서야 어찌 민족공동의 이익과 평화번영을 누릴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미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남북 당국자들간에 약속들이 있었다. 남북 당국자들은 1972년 7.4공동성명을 통해 민족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내외에 천명한바 있었고, 남북최고 지도자들은 2000년 6.15선언을 통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자고 선포하였고, 그리고 제2차 남북수뇌회담을 통해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담보하는 2007년 10.4선언을 발표했다.




다시 말하면 6.15선언과 10.4선언은 이 시대의 애국과 반역을 가르는 시금석이 되었다. 남녘에 새로 등장한 이명박 정부가 애국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민족 반역의 길로 가느냐 하는 문제도 이 정부가 6.15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이명박 정부가 온 겨레의 뜨거운 관심과 환영을 받으며 이뤄진 6.15선언과 10.4선언을 외면하고 반 평화, 반 통일, 사대주의로 나아 간다면 그의 생명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반역의 길을 선택한 남녘의 당국자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 본적이 없다. 그 당국자들이 아무리 좋은 화술로 요령을 부리고 그리고 외세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할 지라도 그들의 종말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 시대의 애국은 우리 해 내외동포들이 모두 6.15기치에 한데 뭉쳐 10.4선언을 관철하는데 있다. 우리들이 어디에 거처하든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등을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 그리고 민족번영의 미래를 내다 보며 애국의 길로 들어서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진정한 희망은 바로 10.4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쟁취된다. 10.4선언의 실천여부는 곧 이 시대의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2008년 3월9일



민족통신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