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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남과 북이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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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11-11 14:29 조회10,02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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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 재미동포 시사평론가는 이번 민족통신에 기고한 글을 통해 "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이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갑시다 글을 읽고 감격한 동주공제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이라며 사자성어의 의미를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자상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정작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가야할 대상은 동맹인 미국이 아니라 한핏줄인 북한임을 대통령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그러면 판문점선언은 했고 평양공동선언은 대체 뭔가. "라고 반문하면서 "지금은 남과 북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른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통일을 향해 부단히 정진해야 때"라고 강조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남과 북이 동주공제 정신으로 함께 가자

 

*글:김중산(재미동포 시사평론가)

김중산.jpg

사진은 필자

 

 

이임하는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위한 청와대 차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들이 단순한 외교적 레토릭을 넘는 아부성 발언으로 들려 씁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금할 없다. 가만히나 있으면 좋으련만 자꾸 쓸데없는 말로 구설을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차담회답게 따끈한 차나 한잔 대접하면서 날씨 얘기에 곁들여 한국에 와서 그간 수고 많이 했다고 덕담이나 건네고 두드려 돌려보냈으면 누가 뭐랠까. 조금 길지만 지난 5 있었던 대통령 발언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조목조목 반론하려 한다.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속에서 피로 맺어졌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동맹,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내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말했다. 이에 동석한 해리스 대사는 우리의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 관계는 진정으로 최고라며 한미 간의 군사적 차원에서의 관계와 외교적 유대 관계가 계속해서 끈끈하기 때문에 우리 한미동맹은 계속 번영하고 발전해나갈 있다 화답했다.

대통령은 특히 브룩스 사령관이 합참 잡지 올해 가을호에 특별기고한 것을 봤다.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동주공제는 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는 이라며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그보다 적합한 표현은 없다 브룩스 사령관을 한껏 치켜세웠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이)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비롯된 우리 한반도를 덮어 누르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는 희망을 만들어냈다 평가했다.

대통령의 말대로 한미동맹이 전쟁의 포화속에서 피로 맺어진 맞다. 그러나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이 누구의 소행이고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났으며 우리가 피를 흘려야만 했는 원인을 안다면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해선 된다. 대통령이 알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해방전후사에 대한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이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 직후 득달같이 미국에 달려가 신파조로 바람찬 흥남부두어쩌구 하면서 횡설수설하고 방명록에 대한미국으로 적을 때부터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럼에도 치밀어 오르는 실망감을 가눌 수가 없다.  

해리스 대사가 “(지금) 한미 동맹 관계가 진정 최고라고 했는데 정말 최고 좋을까?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미 여기저기서 굉음이 들리고 있는데 최고라니 무슨 헛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양국 관계가 최고라면서 대북 정책과 관련, 남한 정부를 견제 감시하기 위한 한미 워킹그룹 만들었을까.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남한이 미국이 하자는 대로만 고분고분 따라하면 해리스 대사 말대로 위대한 한미동맹 계속 번영하고 발전할 것이다 . 그러나 기억해야 것이 있다. 미국이 바라는 대로 한미 동맹 관계가 굳건해질 수록 분단은 지속되고 그러면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점점 요원해진다는 역설을 말이다.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이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갑시다 글을 읽고 감격한 동주공제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이라며 사자성어의 의미를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자상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정작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가야할 대상은 동맹인 미국이 아니라 한핏줄인 북한임을 대통령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그러면 판문점선언은 했고 평양공동선언은 대체 뭔가.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 수는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천명했듯 국가 간에는 오직 국익이 있을 민족보다 우선하는 영원한 동맹이란 없다. 자기네 국익을 위해 한반도의 영구 분단을 획책하는 미국과 통일을 지향하는 한국 간에 동주공제는 양립할 없는 궤변일 뿐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한미동맹은 지금은 어쩔 없이 같이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파기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민족의 미래는 없다.  

대통령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인해 조성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아주 그릇된 판단이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솔직히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는 항상 미국에 의해 조성되었고 남한은 이를 충성스럽게 방조해왔다. 해마다 한미 양국이 합동으로 북한을 침공하는 대규모 전쟁 연습을 턱밑에서 해오며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않았던가. 도발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과 하수인인 남한이 해온 것이다.  

대통령이 역지사지란 말을 자주 쓰는데 북한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라. 남한과 미국은 가만히 있는데 북한이 해마다 번씩 중국이나 러시아와 합동으로 남한을 공격 목표로 삼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면 놓고 구경만 텐가. 아닐 것이다. 북한이 굶주려가면서도 자위 수단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미국이다. 그래놓고는 막상 북한이 천신만고 끝에 핵무기를 만들어 놓자 이것들이 무슨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며 폐기하라고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웃픈 현실이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덮어 누르던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는 희망 만들어 냈다 평가했는데 또한 틀렸다. ‘희망 만들어 것은 한미동맹이 아니라 북한이다. 평창올림픽을 불과 앞두고 미국과 프랑스 같은 나라조차 선수단 파견을 망설일 정도로 한반도에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올림픽이 과연 예정대로 열릴 있을지 모두 걱정하고 있을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자 그의 한마디로 국면이 전환되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있었던 아닌가. 한미동맹이 만들어 한반도 상공을 맴돌던 가공할 전쟁이란 절망 먹구름을 몰아내고 가물가물 꺼져가던 평화를 향한 희망 불씨를 되살린 것은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다. 그의 불세출의 세기적 결단이 올림픽을 살리고 인류의 평화를 지켜낸 것이다. 대통령이 이를 모를 만큼 아둔하지는 않을 터이다.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브룩스 사령관과의 석별을 아쉬어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날의 행운을 빈다는 정도의 의례적인 덕담을 나누고 차담회를 마쳤더라면 좋았을 것을, 딴엔 친근감을 표한답시고 동주공제의 정신 운운하며 굳이 하지않아도 말을 쏟아낸 대통령에게 한마디 만큼은 하고 글을 맺고 싶다. 약소국가의 지도자는 스스로 민족 자존감을 지켜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비굴한 모습을 보여선 된다는 말이다. 북한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나는 대통령이 브룩스 사령관에게 말들이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는 미국을 달래고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적잖은 국내 수구 세력을 다독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다분히 의도적으로 그런 말들을 했을 것으로 믿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판문점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외세를 배제하고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민족끼리 민족 내부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며 발표한 공동선언들은 모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말대로 남북 위장평화 였단 말이 된다.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 나는 가랑이 밑을 기는수모를 겪으면서도 오로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밤낮 없이 노심초사하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가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끝자락에 통일이 있다. 지금은 남과 북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른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통일을 향해 부단히 정진해야 때이다. (끝)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8-11-13 13:55:07 통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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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김중산선생님 글 아주 동감입니다.

지금 정세는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내외 동포들이 손잡고 이를 방해하는 세력, 즉 외세(특히 미국과 일본)를 향해 투냉해야 하는 시기이며 동시에 민족내부의 방해세력인 자유한국당 같은 사대매국세력의 발광과 방해책동에 대처하여 다같이 힘을 합쳐서 싸워야 하는 절실한 정세라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도 김중산 선생님의 호소어린 글은 오늘의 애국투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판의 화살은 미제국주의에 돌려야 하며 동시에 미제의 지배와 간섭책동을 부추겨 온 사대매국세력, 즉 자유한국당에 돌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선언의 주역들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격려하고 지원하는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그같은 주공방향에 대해서는 간과하면서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대상들을 향해 험담을 하고 비판하는데 몰두하는 논객들을 정세에 대한 관점과 이를 치고 나가는 전략과 전술의 문제에 허점들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이야 말로 전민족이 힘을 합쳐 외세를 몰아내고 사대매국세력을 청산하여야 할 절호의 정세라고 소리높이고 싶습니다.

김중산 선생님 글,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대학원생님의 댓글

대학원생 작성일

필자의 글 중에 문재인대통령의 쓸데없는 언행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
그런점들은 비판적 지지론자로서 적절하다고 보지요.
근데 외부세력들이나 내부 방해세력들을 제껴놓고 문재인정부를
향해 청산할것 처럼 모질게 공격하는 글들도 여기저기서 발견하여 왔는데
이러한 자세는 삼가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비판할게 얼마나 많습니까?

Open님의 댓글

Open 작성일

즉 외세(특히 미국과 일본)를 향해 투냉해야 하는 시기이며 동시에 민족내부의 방해세력인 자유한국당 같은 사대매국세력의 발광과 방해책동에 대처하여 다같이 힘을 합쳐서 싸워야 하는 절실한 정세라고 봅니다. .. http://clickerhero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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