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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우리민족은 결코 학살에 동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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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4-04-30 00:00 조회1,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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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희생자가 106명으로, 이라크 개전 후 최대규모의 사망률로 발표돼 4월은 미군에게 가장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 언론들이 일제히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사망인원은 지난 해 3월20일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진격한 전시상황 속의 첫 12일간의 미군 희생자 77명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숫자로 현 이라크사태가 제2의 전쟁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이다.



또한 스페인,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노르웨이 등 동맹국들의 철군과 최근 엘살바도르의 철군움직임은 갈수록 이라크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의 철군은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세계적 반대 움직임으로 읽혀진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이미 발표한 이라크 파병 계획을 철회하기는커녕 ‘파병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추가파병 목적이 인도적인 재건 지원과 평화정착에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누가 말한 바 있다』고 하면서 파병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건 누가 봐도 설득력이 없다. 인도적 재건 지원과 평화정착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이라크가 그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인가. 「제2의 베트남전」이라는 아우성이 미국내에서 터져나오고 있고, 탱크와 전투기 등에 의한 무차별적인 학살에 무방비상태에 있는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의 처참한 죽음은 지금 이라크에 필요한 것은 재건 지원이 아니라 미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이를 요구하는 전세계의 강력한 목소리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기에 장영달(열린우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조차 「이라크 파병은 이라크내 치안이 안정된 후 이뤄져야 한다」며 선이라크 안전, 후 파병을 주장했겠는가.



우리 민족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그런데 왜 우리가 부정의와 반평화가 판을 치는 이라크에 가서 미군 대신 이라크인을 죽이고 미군 대신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바쳐야 하는가. 이것은 미군의 무차별 학살로 부모를 잃은 이라크 어린아이들의 가슴을 비수를 꽂는 행위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돌팔매를 맞을 행동이며, 5천년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오고 또 만들어갈 선조와 후대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더 이상 미국의 후안무치한 요구에 덥석 고개를 숙일 수 없다. 당장 이라크 파병 계획을 철회하고 이미 가있는 부대를 속히 철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파병압력을 더 이상 계속했다가는 감당하지 못할 전국민의 반미자주화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고 즉시 파병압력을 중단하고 반평화와 반통일의 상징 주한미군을 데리고 우리 땅에서 떠나야 할 것이다.



2004년 4월 23일


자주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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