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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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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3-20 23:58 조회1,8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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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이창기기자는 3월20일 수필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해서 논의하고 합의하면 통일에 대한 길도 잘 밝혀낼 수 있을 것 같다. 단일팀을 통해 그 희망을 보게 되었다. 우리 언론들도 기존의 시비조에서 벗어나 남북정상회담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며 합의가 나오면 우려와 걱정부터 표명할 것이 아니라 잘 이행될 수 있게 적극 도와나서야겠다."고 말한다. 그의 수필전문을 여기에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이창기.jpg
[사진]이창기 기자




[수필] 평창단일팀이 깨우쳐 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20 [15: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응원단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응원하는 모습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서 뛰었던 북측 선수 려송희·김향미·황충금 선수와의 대담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려송희 선수는 남측선수들이 평양 옥류관 냉면을 먹고 싶어해서 평양에 오면 100그릇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으며, 김향미 선수는 남측 동생들에게 평양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데 개선청년공원(놀이기구 타는 공원)을 가장 가보고 싶어했다며 평양에 오면 꼭 함께 가서 놀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황충금 선수는 "이별의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앞으로 얼마 안 있어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남측 선수들을 보는 순간에 저도 모르게 섭섭하기도 했다"며 "특히 헤어지는 순간은 생생히 기억한다. 다시 만나자고 울면서 부둥켜안고 가려고 하는데 서로 손을 굳게 잡으니까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들은 단일팀 훈련 초기에는 아이스하키 용어에 외래어가 많아 어려웠고, 남측 선수들도 이북식 용어를 알아듣지 못해 어려웠지만 "그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단 며칠간이었다. 인차(금방) 익숙해서 서로 의사소통하게 되었다"라며 "(남측 선수와) 차이보다도 통하는 것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관람석에서 하나 된 모습, 하나 된 목소리로 응원하는 우리 응원단, 남녘 동포들을 보면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경기를 잘해야 하겠다는 자각을 더 가지게 되었다"라며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된 우렁찬 박수 소리, 환호, 그런 체험은 난생처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런 대담은 남녘 선수들도 언론들과 많이 나누었는데 다들 같은 감정이었다. 처음에는 용어의 차이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남북 용어 비교표를 만들어 붙여놓고 외워 금방 의사소통이 잘 되었으며 헤어질 때는 절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특히 머리 감독은 박철호 북측 감독이 든든하고 따뜻하게 잘 뒷받침해주었다며 그 배려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다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없을지도 몰라 (박 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박 감독이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출력해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필자는 남북단일팀은 너무 욕심내지 말고 예술단과 응원단을 중심으로 평창올림픽 남북교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시간이 촉박한데 남과 북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고 남측 선수들이 배제되고 성적이라도 좋지 않게 나올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백한 오판이었다.

 

물론 우려했던 대로 초기엔 불공정한 적폐 때문에 취직을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남녘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동안 고생하며 준비해온 남녘 선수들이 들어오는 북 선수들 수만큼 기회를 잃는 단일팀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일기는 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북의 장웅위원이 스위스 본부로 날아가 얼마나 협의를 잘했는지 남측 선수들을 빼지 않고 북 선수 5명을 추가시키는 쪽으로 합의를 보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이번 평창올림픽을 성사시키는데 단일팀의 필요성을 잘 느꼈던 것 같다.


이에 대해 다른 나라 팀들의 반발이 없지는 않았지만 단일팀 역량이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고 또 평화올림픽이란 대의에 동의해 다들 인원이 늘어난 단일팀을 받아들였다.

 

남북선수들의 화합은 정말 기우였다. 남과 북 선수들은 서로 생일도 챙겨주면 금방 하나가 되었다. 가장 경기력이 약한 종목이 여자아이스하키였는데 단일팀 경기장 표가 가장 먼저 동이 났고 시범경기부터 남북해외에서 몰려온 국민들과 동포들의 뜨거운 응원의 함성으로 경기장이 떠나갈 듯 했다.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누구 하나 실망하지 않았고 남과 북 선수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혼신을 다해 세계 선수들과 겨루는 모습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세계 언론들도 남북단일팀 경기에 대해 승패를 떠나 감동적이었다고 대서특필했다.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눈물의 이별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헤어질 때 남북 선수들이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장면이었다. 감동과 함께 분단의 아픔이 가시처럼 가슴에 와서 박히는 장면이었고 어서 빨리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충격의 장면이었다.


남녘에서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대화가 잘 안 된다.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남과 북 단일팀 선수들은 어쩌면 그렇게 빨리 하나가 되던지... 

 

북의 지도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결과를 예상했던 것 같다. 남과 북의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력과 한 작은 언론사 기자의 정보력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주제넘게 단일팀에 대해 우려부터 했으니...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해서 논의하고 합의하면 통일에 대한 길도 잘 밝혀낼 수 있을 것 같다. 단일팀을 통해 그 희망을 보게 되었다. 우리 언론들도 기존의 시비조에서 벗어나 남북정상회담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며 합의가 나오면 우려와 걱정부터 표명할 것이 아니라 잘 이행될 수 있게 적극 도와나서야겠다.

 

아 벌써부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막 설레인다. 꿈을 꾸어도 눈을 떠도 남북정상회담장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장면들만 떠오른다. 


꽃피는 4월 찬란한 우리민족 시대, 빛나는 통일한반도 시대가 전격적으로 문을 열어젖힐 것이다. 


우리 그 문을 박차고 신명나게 내달려 보자, 신발끈 든든히 묶고 통일로! 그리고 세계로, 미래로...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8-03-22 23:56:15 통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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