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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단결하면 승리는 담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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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11-04 00:00 조회1,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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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은 부패하여 망하고 진보세력은 분열하여 낭패를 본다는 말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실로 입증되어 왔다. 지금의 남한 내 여야세력들은 그 뿌리와 나뭇잎들이 똑같이 썩어 왔으면서도 서로들 물고 뜯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가 하면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진보정당은 당발전특별위원회 토론장 안팎을 통해 이견들 사이의 공통점들을 찾기보다는 차이점들을 침소봉대하여 내세우고 있어 이것을 바라보는 해 내외 동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공통점들과 차이점들이 있으면 공통점들만 앞세워 단결하고 차이점들은 뒤로 접어두었다가 시간을 두고 토론하여 공통점들을 만들어 나가면 될 터인데 차이점들을 고집하고 주장하다보니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대립하게 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되어 왔던 것이 진보진영의 지난 발자취였다.



지난 시기 이남 진보세력들의 과거사를 돌이켜 보면 각 정파들의 지도자들이나 일꾼들이 중요한 시기마다 논쟁을 벌이며 서로 힘을 모으지 못하여 당면 과제들을 만족스럽게 성취하지 못한 사례들을 노정 시켜 왔다. 이러한 현상은 나라를 송 두리 채 빼앗겼던 일제의 암흑기에도 일제로부터 잃어버린 나라를 찾을 생각은 못하고 민족주의자들은 민족주의자대로 그리고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는 이들대로 노선이나 정견의 차이를 앞세워 서로들 싸우다가 낭패들을 본 경우들이 허다했다.



우리 민족성원들은 8.15해방을 맞았지만 제대로 단결단합하지 못한 결과 또 다른 강대국들에 의해 나라는 두 동강이로 갈라졌고 갈라진 반쪽 남녘에는 새로 등장한 제국주주의 세력인 미국에 의해 지배당하는 비극을 안게되었다. 분단이후 지난 50여 년 동안 이남은 리승만의 친미예속정권으로 시작되어 노무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이 정권들이 모두 정도의 차이는 보였으나 실제로는 친미노선을 견지하여 왔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이남 국민들은 물론 이북 동포들과 해외동포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러한 고통의 역사는 외부적으로는 미 제국주의가 움켜쥐고 온 세계 팽창정책의 산물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남의 민중들이 이 외세를 물리칠 힘의 결핍 때문에 비롯되어 왔다고 지적할 수 있다.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 등의 이남 민중들은 모두가 미제가 벌여 온 지배정책의 희생자들이었지만 우리 민중들이 하나의 투쟁대오로 단결되지 못해 우리를 괴롭혀 온 미제를 타승하지 못하여 아직도 분신정국, 분단정국, 탄압정국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한다.



오늘날 노무현 정부가 참여정부라는 기치를 내걸고 온지 8개월만에 국민들의 비판을 받게 된 것도, 그리고 6.15남북공동선언이후 남북동포들의 화해와 협력사업이 한나라라당 수구세력이나 조,중,동 같은 족벌언론들에 의해 방해를 받아 온 것도 그 원인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미 제국주의의 정치군사적 지배정책과 함께 사회경제적 수탈정책에 의해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똑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여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 해 내외 민중들이 사상과 이념, 정견과 종교 등 이견을 극복하고 미제와 그 주구들을 타승하기 위해 남과 북, 해외동포들 모두가 하나같이 단결하여 미제국주의의 지배정책을 종식시키는 길,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당면과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03년 10월31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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