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산-논단] 조지 W. 부시와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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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2-21 05:04 조회22,124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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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는 "부시와 박근혜는 두 사람 다 ‘깜량’이 안 되면서도 운좋게 대통령이 된 공통점이 있다. 부시는 총 득표율에서 지고도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덕분에 가까스로 대통령이 됐고, 박근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움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가짜 대통령’ 소릴 듣는 이유다. 둘 다 무모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또한 썩 잘한다. " 지적한다. 그의 논단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조지 W. 부시와 박근혜
*글: 김중산 (재미동포 평론가)
엊그제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 핵 개발에 전용된 증거가 없다”고 말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오늘은 “전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또 말을 바꿨다. 조령모개도 유분수지 이 정도면 가히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시정잡배라도 홍 장관처럼 자신이 한 말을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입을 맞추려다 보니 자꾸만 거짓말을 하는 그의 비굴한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감투가 뭐길래 저럴까 측은지심이 든다.
자신에 대한 말 바꾸기 논란에 홍 장관은 “설명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 뿐 ‘학자적 양심’을 걸고(국민을) 기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자적 양심이라 했는가? 올곧은 양심(conscience)이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두 마음’을 뜻하는 양심(conflicting mind)이겠지. 국민을 기만한 적이 없다고? 거듭된 말 바꾸기가 기만이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 홍용표 같은 어용학자가 버거운 장관 감투를 쓰고 반민주적인 정권에 아부하느라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학자적 양심을 들먹이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다. 학자적 양심 운운하는 홍용표에게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삶의 궤적을 돌아볼 것과 정녕 학자적 양심과 자존감이 눈꼽 만큼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는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권면하고 싶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 배경을 설명하는 박근혜에게서 나는 2003년 이라크 침공의 이유를 설명하던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에 쳐들어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초토화시켰다.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음은 물론이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만 잡아 죽이면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되면서 당초 미국 정부가 밝힌 것보다10배나 많은 최소 2조 달러의 막대한 전비를 쏟아 부은 결과, 지금 미국은 1928년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고 있다. 예산 부족에 따른 복지 등의 축소로 서민들의 삶의 질은 이미 엉망이 된 지 오래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는 부시가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이라크를 침공한 데 대해 “전쟁이 아닌 다른 방식을 택했더라면 훨씬 적은 돈으로 미국의 안보를 향상할 수 있었고, 중동 사람들의 민심을 사고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듯 이라크 전쟁은 결코 해서는 안 된 ‘명분 없는 전쟁’이었다.
부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대통령으로 꼽힌다.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그보다 더 극명하게 보여준 사람은 없다. 집권 3년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박근혜도 부시 못지 않다. 많은 미국인들은 ‘망할 놈’의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살기가 어려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를 원망하고 있다. 특히 절망과 고통 속에 길거리에서 풍찬노숙하는 수많은 홈리스들은 부시가 남긴 부끄러운 유산 중의 하나다. 부시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인지 풀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그의 동생 젭 부시가 본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바닥을 기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 싶다.
부시와 박근혜는 두 사람 다 ‘깜량’이 안 되면서도 운좋게 대통령이 된 공통점이 있다. 부시는 총 득표율에서 지고도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덕분에 가까스로 대통령이 됐고, 박근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움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가짜 대통령’ 소릴 듣는 이유다. 둘 다 무모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또한 썩 잘한다. 박근혜는 국회 연설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단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박근혜가 구체적 물증도 없이 단순히 ‘파악된다’는 첩보 수준의 심증이나 정황만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부시가 없는 대량살상무기가 있는 것처럼 꾸며 이를 근거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과 흡사하다. 부시가 그랬던 것처럼 박근혜도 지금 결코 가서는 안 되는 길을 가고 있다.
박근혜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남한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실효적 대북 제재 수단은 거의 없어 보인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취한 조치가 고작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였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공단 폐쇄 후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추가 조치란 게 겨우 주재원과 교민들의 ‘해외 북한 식당 출입 자제령’ 이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봐도 마땅한 대북 제재 수단이 떠오르지 않자 별 쩨쩨한 짓을 다하고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북한 식당에 가서 밥 한끼 사먹는 것도 이적행위로 국가보안법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개성공단 폐쇄로 북측 노동자 5만 4천명과 그들의 가족2십여 만 명이 생계에 지장을 받게 됐고, 남측은 남측대로 124개 입주기업과5천여개 협력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고, 이들 기업에서 일하던 12만여 명의 노동자와 딸린 식솔40여만 명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절박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보통 심각한 민생 문제가 아니다.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진짜 더 큰 문제는 박근혜의 무모한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남한의 사드 배치가 공론화된 데 이어 다음 달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미군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호의 동해 발진과 최첨단 F-22A(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 고조로 지금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죽으면 죽었지 대화와 협상이 아닌 군사적 제재나 압박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남북이 공멸하는 길밖에 없다. 박근혜가 바라는 것이 바로 이건가? 공멸을 원치 않는다면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마침 지난 1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중국이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병행 추진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있는 고무적인 일로 만일 관련 당사국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화와 협상에 임할 수만 있다면 조심스럽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이 북한의 평화협정 전환 요구에 대해 북한이 선비핵화를 수용하면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의 입장과는 정반대로 ‘선평화협정 체결’ ‘후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을 담보해 달라는 얘기다.
지금 박근혜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중국의 절충안을 수용하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다. 지난한 일이지만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나아가 궁극적인 통일을 위해 반드시 그래야 한다. 박근혜에게 과연 그럴만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다. 나는 박근혜가 부시처럼 멍청하고 무능한 대통령이 아니라 외세를 극복하고 분단 조국 통일에 기여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자리매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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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님의 댓글
무등 작성일
[김어준의 파파이스#86] 유치원외교 그리고 개성공단
https://youtu.be/4b2WOGPKezY
무등님의 댓글
무등 작성일
미사일과 위성을 구별 못하는 박그네와 그 패당은 개성공단 폐쇄를 책임져야한다.
조선의 수소탄 시험발사 성공과 지구관측위성 궤도 진입 성공을 환영한다.
생때를 부리며 개성공단 폐쇄는 미제의 식민지 무뇌인들의 강아지 꼬리흔들기 제스처아니겠는가.
해방둥이님의 댓글
해방둥이 작성일
엊그제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 핵 개발에 전용된 증거가 없다”고 말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오늘은 “전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또 말을 바꿨다. 조령모개도 유분수지 이 정도면 가히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시정잡배라도 홍 장관처럼 자신이 한 말을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입을 맞추려다 보니 자꾸만 거짓말을 하는 그의 비굴한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감투가 뭐길래 저럴까 측은지심이 든다.
이견: 홍용표 놈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조선이 미국의 식민지라서 상전인 미국이 강요하는 대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그자의 언행에 일관성이 없는 것이지요.
자신에 대한 말 바꾸기 논란에 홍 장관은 “설명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 뿐 ‘학자적 양심’을 걸고(국민을) 기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자적 양심이라 했는가? 올곧은 양심(conscience)이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두 마음’을 뜻하는 양심(conflicting mind)이겠지. 국민을 기만한 적이 없다고? 거듭된 말 바꾸기가 기만이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 홍용표 같은 어용학자가 버거운 장관 감투를 쓰고 반민주적인 정권에 아부하느라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학자적 양심을 들먹이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다. 학자적 양심 운운하는 홍용표에게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삶의 궤적을 돌아볼 것과 정녕 학자적 양심과 자존감이 눈꼽 만큼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는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권면하고 싶다.
이견:
홍용표가 물러난다고 제대로 양심을 가지고 소신있는 논평을 할 수 있는 자들이 과연 개한민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김관진이든 한민구던 아니면 과거에 해처먹던 이횽구가 다시 해처먹던 남조선에서 누가 한 들 양심적이고 소신있게 논평할 수 있을까요?
과거 김대중이 정권 하에서 이북을 민족화해의 차원에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조선의 최고 자도자와 정상회담을 한 이후로 미제 놈들이 남조선에게 여러가지로 경제적 타격을 가했는데....
식민지 남조선에서 인물이 바뀐다고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자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 배경을 설명하는 박근혜에게서 나는 2003년 이라크 침공의 이유를 설명하던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에 쳐들어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초토화시켰다.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음은 물론이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만 잡아 죽이면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되면서 당초 미국 정부가 밝힌 것보다10배나 많은 최소 2조 달러의 막대한 전비를 쏟아 부은 결과, 지금 미국은 1928년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고 있다. 예산 부족에 따른 복지 등의 축소로 서민들의 삶의 질은 이미 엉망이 된 지 오래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는 부시가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이라크를 침공한 데 대해 “전쟁이 아닌 다른 방식을 택했더라면 훨씬 적은 돈으로 미국의 안보를 향상할 수 있었고, 중동 사람들의 민심을 사고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듯 이라크 전쟁은 결코 해서는 안 된 ‘명분 없는 전쟁’이었다.
부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대통령으로 꼽힌다.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그보다 더 극명하게 보여준 사람은 없다. 집권 3년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박근혜도 부시 못지 않다. 많은 미국인들은 ‘망할 놈’의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살기가 어려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를 원망하고 있다. 특히 절망과 고통 속에 길거리에서 풍찬노숙하는 수많은 홈리스들은 부시가 남긴 부끄러운 유산 중의 하나다. 부시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인지 풀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그의 동생 젭 부시가 본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바닥을 기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 싶다.
이견:
미합중국은 원래 부시가 안 해도 그럴고 그런 열등한 나라입니다.
선생님은 미제에서 사시지요? 거기서 영주권있고 시민권 있어서 내심은 그곳이 좋다고 여기면서도 그냥 손과 입으로는
민족통신의 집팔진으로 활동하시지만 미제는 원래 건국 때부터 지금까지 돈있고 재산있는 자들에게는 천국일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그냥 약자를 밣고 착취하는 자본주의 국가일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지요?
부시가 아니라도 클린턴도 개놈이고 오바마도 개놈이고 레이건도 개놈일뿐 그곳은 누가 대통령을 하던 개놈들 개년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부자년놈들의 잇권을 대변하는 제국주의 국가의 '왕초'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지요?
힐러리가 대통령을 하던 트럼프가 대통령을 하던? 조선민족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요?
남을 착취해서 먹고 사는 그들의 나라 자본주의 미국이 인민이 인민을 믿고 협력하는 사회주의 사회로 전변되지 않는 한 미국땅에 누가 되던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지요?
부시와 박근혜는 두 사람 다 ‘깜량’이 안 되면서도 운좋게 대통령이 된 공통점이 있다. 부시는 총 득표율에서 지고도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덕분에 가까스로 대통령이 됐고, 박근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움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가짜 대통령’ 소릴 듣는 이유다. 둘 다 무모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또한 썩 잘한다. 박근혜는 국회 연설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단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박근혜가 구체적 물증도 없이 단순히 ‘파악된다’는 첩보 수준의 심증이나 정황만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부시가 없는 대량살상무기가 있는 것처럼 꾸며 이를 근거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과 흡사하다. 부시가 그랬던 것처럼 박근혜도 지금 결코 가서는 안 되는 길을 가고 있다.
박근혜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남한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실효적 대북 제재 수단은 거의 없어 보인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취한 조치가 고작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였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공단 폐쇄 후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추가 조치란 게 겨우 주재원과 교민들의 ‘해외 북한 식당 출입 자제령’ 이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봐도 마땅한 대북 제재 수단이 떠오르지 않자 별 쩨쩨한 짓을 다하고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북한 식당에 가서 밥 한끼 사먹는 것도 이적행위로 국가보안법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개성공단 폐쇄로 북측 노동자 5만 4천명과 그들의 가족2십여 만 명이 생계에 지장을 받게 됐고, 남측은 남측대로 124개 입주기업과5천여개 협력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고, 이들 기업에서 일하던 12만여 명의 노동자와 딸린 식솔40여만 명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절박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보통 심각한 민생 문제가 아니다.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진짜 더 큰 문제는 박근혜의 무모한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남한의 사드 배치가 공론화된 데 이어 다음 달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미군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호의 동해 발진과 최첨단 F-22A(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 고조로 지금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죽으면 죽었지 대화와 협상이 아닌 군사적 제재나 압박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남북이 공멸하는 길밖에 없다. 박근혜가 바라는 것이 바로 이건가? 공멸을 원치 않는다면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이견:
박근혜가 왜 그러는지 아시유?
그것은 두가지 이유랍니다.첫번째는 지년이 어릴 적에 뒈진 지 애미를 뒤이어 영부인 자리를 수행하고 있었을 때 가장 악질적이고 반동적인 수괴가 지 애비였는데 그런 애비와 정권 하의 요직에 있는 동안 지 애비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만들어논 '반공.승공.멸공론'이라는 것이 정말로 애국을 위한 길이라고 믿게된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박근헤 자신이 미제가 앉혀둔 미제의 '남조선 식민지배 대리인'이라는 직무 때문에 그지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마침 지난 1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중국이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병행 추진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있는 고무적인 일로 만일 관련 당사국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화와 협상에 임할 수만 있다면 조심스럽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이 북한의 평화협정 전환 요구에 대해 북한이 선비핵화를 수용하면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의 입장과는 정반대로 ‘선평화협정 체결’ ‘후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을 담보해 달라는 얘기다.
지금 박근혜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중국의 절충안을 수용하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다. 지난한 일이지만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나아가 궁극적인 통일을 위해 반드시 그래야 한다. 박근혜에게 과연 그럴만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다. 나는 박근혜가 부시처럼 멍청하고 무능한 대통령이 아니라 외세를 극복하고 분단 조국 통일에 기여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자리매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끝 )
이견 :
중국놈들의 최근의 제안이 물론 미제의 대북노선보다는 듣기에는 합리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선생 마저도 중국측의 제안이 정말로 최선의 제안이라고 믿는다면 김중산 선생도 매국 역적의 한 무리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조선과 미제 사이에 체결되어야할 '평화협정'의 본질이란 조선반도에서 더이상 미제가 조선을 상대할 수 없고 그들이 더이상 남조선과 조선반도 전역에서 그들의 이권과 야망을 유지발전시킬 수 없을 때 조선에 대해 그 어떤 조건없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종주권'과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협정'에 대한 본질과 성격인데 반면 중국측이 제안하는 '평화협정'이란 조선의 비핵화를 전제로 '평화협정'을 체결해 나가자라는 말은 결국은 '조선'의 무력화를 통해 조선반도에 중국과 미제가 모두 기어들어와서 북과 남을 모두 직간접적으로 약화시킨 후 결국은 저들의 통제하에 두자는 교활하고 음흉한 중국측의 계산에서 나온 말인데 김중산 당신은 이런 식으로 그러한 제안의 본질를 왜곡시키고 여론을 호도해서 북과 남 모든 겨레에 부정적인 결과를 안기게끔 하려는 저의가 깃든 말이라 난 선생의 의견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닭그네와 부시새끼 정말 재섭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