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남북관계 개선은 '진정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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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1-03 14:07 조회5,30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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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인 노길남 박사는 3일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은 진정성에 달려있다"고 전재하고 남북문제, 북미문제에 대해 진단하면서 "북-미관계, 남북관계는 긴장과 전쟁의 수단으로서는 그 어느 측도 승자와 패자가 없는 것이다. 남은 것은 북미평화협정과 국교정상화의 길이며 동시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길 밖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만이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며 평화의 길이다.이러한 국내외 상황을 박근혜정부가 제대로 파악한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오로지 남측 당국의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초점들을 여기에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초점]남북관계 개선은 ‘진정성’에 달렸다.
*글: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1]
지난 해 12월29일 남측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가 북측을 향해 고위급회담 재개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재개할 용의를 밝히면서도 지난 시기처럼 소모적인 회담으로 되는 경우를 우려하여 몇가지 입장과 자세를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
사실은 남측이 ‘통준위’를 통해 남북회담을 제기한 순간부터 해내외 동포들은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남측의 대북접촉 자세를 비롯하여 평화통일의 의지가 무척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남측 정부가 종북몰이로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했고, 애국언론 ‘자주민보’를 종북언론이라고 주장하며 그 폐간결정을 부추겼고, 재미동포 신은미교수와 남녘 애국방송 주권방송의 황선 진행자가 북부조국 방문에 관련하여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달하는 모임이 극우세력에 의해 테러를 당하고 중상과 모략으로 숱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측 당국은 오히려 피해자들을 소환하며 탄압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측의 반관반민 단체로 알려진 ‘통준위’가 남북 당국자 회담을 제의해 이것을 바라보는 해내외 동포들은 의심과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북측 언론들은 이 ‘통준위’를 가리켜 ‘흡수통일 전위대’로 비판해 왔었다.
게다가 남측당국을 대표하여 발표한 박근혜정부의 신년사의 내용에서 남북당국자 회담에 관한 구체적 입장과 자세도 모호했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과 관련된 그 어떤 어휘도 발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 자체도 너무나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1월2일 남측 당국을 대신하여 발표한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서 “정부는 그동안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당국 간 협의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북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미 제의한 제2차 고위급 접촉과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대화를 포함해 남북간 관심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모든 형식의 대화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향후 문제는 당국자 회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회담에 임하는 당국의 진정성에 달려있다. 지난 한해에도 남북당국자들이 만나고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그 어느 측이 진정성을 갖고 임했는가 아닌가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한다. 분단 70년 동안 누구때문에 아직도 평화적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솔직하게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2]
진정성 문제는 얄팍한 수단으로 말장난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진정성이 있는가 없는가는 적어도 1972년 7.4공동성명을 통해 제시된 조국통일 3대원칙에 입각하여 검증되어야 한다. 6.15선언과 10.4선언은 이미 조국통일 3대원칙에 부합되어 이뤄졌다고 구체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도 우선 첫째로 남북 양측이 민족자주적 입장을 갖고 있는가를 포함하여 둘째로 평화통일을 원하는가 아닌가, 그리고 셋째로 민족대단결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큰나라에 의존한 사대주의적 방법에 의존하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명백하게 답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답하지 못한다면 그 자세는 ‘진정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으로 남과 북이 어떤 형태의 회담을 하건 이러한 조국통일 3대원칙에 의거한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남북회담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과 북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아닌가에 대한 물음도 된다. 지금까지 이명박정부나 박근혜정부는 7.4공동성명을 포함하여 6.15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할 의지를 명백하게 표명한 적이 없었다.
이제라도 남측 당국이 진정으로 남북회담을 바라고 원한다면 진정성을 담보하는 조국통일 3대원칙에 대하여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종전과 같은 자세로 남북긴장을 조성시키고 국제사회에서 타방을 헐뜯고 타방의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자세로서는 남북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이같은 상황에서 남측 당국이 알아야 할 한가지가 더 있다. 지금 조국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외세의 움직임이다, 특히 미국지배세력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있지도 않은 북측의 인권문제를 유엔의 추종국들을 앞세워 중상하고 모략하는가 하면 일부 악질적인 탈북자들의 거짓과 허위증언을 사실처럼 조작하여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오면서 작전계획 5029 등을 이용하여 핵침략전쟁훈현을 지속해 왔고, 요즘에 들어와서는 말도 안되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상영을 부추기며 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내용을 코메디로 만들어 유포시키고 있어 언제 어느 시기에 코리아반도를 핵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을지 모른다는 정세도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북미간에 전쟁이 터진다면 남과북이 포함된 조국반도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고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그 피해에 대하여 동정은 커녕 자국의 이익만을 먼저 생각하면서도 북의 무장력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눈치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러한 북미간에 전쟁으로 동북아시아가 전쟁터로 전환되어 이것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 미국 지배세력도 북조선에 대하여 알아야 될 사항들이 있다. 전세계에서 미국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일 것이다. 70년 동안 미국의 고립압살정책에 의하여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 지배세력은 북조선에 대하여 잘안다고 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북조선은 미국에 대하여 이미 한세기 이상의 족적을 연구해 왔다.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지피지기’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북조선은 미제국주의의 본성과 그 발자취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주권을 지키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동안 핵무기를 비롯하여 대륙간탄도 미사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갖지 않은 기상천외의 무기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조선 당국과 그 언론들은 “강경에는 초강경으로”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맞서 왔다. 또한 미국의 그릇된 대북정책이나 몰상식한 자세에 대해서는 그 어느 나라 지도자나 언론들이 할 수 없는 투박한 어휘나 강경한 표현을 구사 할 수 있었다. 이것은 곧 북미대결이 본격화되는 경우에도 북조선은 전인민이 일치단결한 힘과 자체의 무력으로 동북아 지역의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본토의 백악관이나 주요시설들도 공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북-미관계, 남북관계는 긴장과 전쟁의 수단으로서는 그 어느 측도 승자와 패자가 없는 것이다. 남은 것은 북미평화협정과 국교정상화의 길이며 동시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길 밖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만이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며 평화의 길이다.
이러한 국내외 상황을 박근혜정부가 제대로 파악한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오로지 남측 당국의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가능할 것이다.(끝)
*북측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 연설 중 조국통일 문제분야에 관한 내용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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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때로부터 70년세월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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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5년 1월1일자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 전문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그의 신년사 내용 전문을 여기에 모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한국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전문)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 나가게 되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을미년 새해,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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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님의 댓글
서울통신 작성일
남한 남북관계 연구기관들의 남북관계 전망이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일뉴스가 보도한 2일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신년사를 분석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북이) 한국 정부의 대화제의에 대해 매우 빠르게 화답함으로써, 우리(남)의 대응에 따라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5년 북한 신년사 분석 및 정세분석'모임에서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북측 신년사를 분석한 후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올해 임기 후반으로 접어드는 한국 정부나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 개막을 위해 외부 지원이 절실한 북측 당국 모두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으며, 연내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에서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측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유지하고 한미연합 군사훈련 및 전단 살포 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리고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의 대북 강경입장 등 남북관계 진전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쌓여있기 때문에 올 한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북핵문제의 단기적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교류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북 인권문제 또는 사이버 테러 등과 관련된 대북 제재조치들이 추진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북측의 핵실험은 언제든지 가능한 만큼 북의 태도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대북정책 수단들 다양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은 신년사의 대남 메시지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대남 정책의 전부는 아니므로 다양한 차원의 교류노력과 함께 중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배합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미시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북측이 김 제1위원장의 업적 창출을 위해 공세적, 선제적으로 대남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가 성사되고 교류협력을 검토하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으로 정치·군사적 대치국면을 유지하면서 제한적·선별적으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점을 감안해 한국 정부가 "수세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남북관계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6년 4월 이전까지 굵직한 국내 정치일정이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올해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내년 이후에는 대북정책 추진이 더욱 어렵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5.24조치 해제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북측의 경제개발구 지정 및 5.30 개혁조치, 원산 등 3대 관광특구 개발과 연관지어 적극적인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나진-하산 공동개발(남·북·러) 및 신의주·두만강 유역개발(남·북·중)과 같이 주변국들이 연계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우회적인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권했다.
한편, 통일부는 1일 오후 북측이 2015년 신년사에서 4년만에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고위급 접촉, 부문별 회담과 함께 최고위급 회담 개최도 언급하는 적극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미합동군사연습과 제도통일 추구, 체제비난 중단 등 정책 전환 요구를 조목조목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또한 올해 북측 신년사에서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내세우면서도 새로운 정책 비전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경제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최첨단 돌파, 농업·축산·수산 강조 등과 함께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거론됐으나 과거의 내용을 답습했으며, 새로운 정책 비전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올해 신년사에서 당 창건 70주년을 대대적으로 부각하며 모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독려한 것으로 미루어 올해 당 창건일(10월 10일)을 시한으로 각종 경제 건설을 독려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진달래님의 댓글
진달래 작성일
남과 북 정상들이 발표한 신년사 읽은 소감도
그 누구가 평화통일에 진정성이 있냐를 판가름하게 되고
그동안 남과 북 당국이 처신해 온걸로 보아됴
그 누구가 평화통일을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는가를 판가름한다.
오늘 초점에서 충고한거와 같이 남한당국은 더이상 말장난에
그치지 말고 진정성으로 대북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