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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구조조정, 호주 사례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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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1-27 15:12 조회3,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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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구조조정, 호주 사례와 닮았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호주 GM홀덴, 1교대 전환·비정규직 해고
ㆍ군산공장 1교대 전환·1100명 감원안과 비슷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2교대제의 1교대제로 전환, 1100명 감원 방안’을 노동조합에 통보하면서, GM 호주법인 ‘GM홀덴’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GM홀덴에서는 1교대제로 전환한 이후 감원에 이어 사업 철수까지 확정됐다. GM의 중국 중시 전략도 군산공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6일 호주 월간지 ‘매뉴팩처러스 먼슬리’에 따르면 GM홀덴은 2012년 2월 남호주 엘리자베스 조립 공장에서 2교대제를 1교대제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계약직, 임시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150명을 해고했다. 또 2조에 편성돼 있던 정규직 노동자는 1조로 보내 더 빠르게 생산토록 했다. ‘해외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철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군산 공장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조정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조조정 대상도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다. 한국지엠이 노조에 제시한 구조조정안이 관철된다면 군산 공장에서 엘리자베스 공장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댄 애커슨 당시 GM 회장은 호주 달러 강세,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2017년을 끝으로 호주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한국이 이를 대신해 GM 차량 생산량을 늘리기를 기대하지만,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호주 생산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세단 ‘코모도어’ 생산 라인 자체가 한국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를 생산하려면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GM은 한국도 생산 비용이 높다고 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GM의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국은 찬밥 신세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 오찬에 참석해 한국 철수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한국지엠이 당장 한국을 떠나진 않겠지만 무게 중심은 이미 중국으로 기울어 있다.

GM은 현재 세계 판매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해외사업본부 중 하나였던 중국 법인을 ‘GM 차이나’라는 별도 사업부로 분리해 위상을 강화했다. 2016년까지 110억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조립공장을 지어 중국내 연간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GM의 중국 비중 확대는 군산공장 노사 협의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지엠 측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크루즈’ 부분 변경 모델의 범퍼와 트렁크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수입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GM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정 여파가 한국에 미치면서 감원 안이 나온 것”이라며 “2011년 이후부터 호주에서 시작된 구조조정과 유사한 양상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한국지엠도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철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군산 공장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조정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조조정 대상도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다. 한국지엠이 노조에 제시한 구조조정안이 관철된다면 군산 공장에서 엘리자베스 공장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댄 애커슨 당시 GM 회장은 호주 달러 강세,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2017년을 끝으로 호주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한국이 이를 대신해 GM 차량 생산량을 늘리기를 기대하지만,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호주 생산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세단 ‘코모도어’ 생산 라인 자체가 한국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를 생산하려면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GM은 한국도 생산 비용이 높다고 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GM의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국은 찬밥 신세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 오찬에 참석해 한국 철수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한국지엠이 당장 한국을 떠나진 않겠지만 무게 중심은 이미 중국으로 기울어 있다.

GM은 현재 세계 판매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해외사업본부 중 하나였던 중국 법인을 ‘GM 차이나’라는 별도 사업부로 분리해 위상을 강화했다. 2016년까지 110억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조립공장을 지어 중국내 연간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GM의 중국 비중 확대는 군산공장 노사 협의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지엠 측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크루즈’ 부분 변경 모델의 범퍼와 트렁크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수입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GM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정 여파가 한국에 미치면서 감원 안이 나온 것”이라며 “2011년 이후부터 호주에서 시작된 구조조정과 유사한 양상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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