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주주들에 연 16조원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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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0-01 13:14 조회4,6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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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주주들에 연 16조원 현금배당
- 강진구 기자(공인노무사) kangjk@kyunghyang,com
ㆍ직원 인건비의 18.5% 상당… 20만명 일자리 가능한 규모
지난해 500대 기업이 주주들에게 16조원 이상을 현금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18.5%에 달하며, 개별 기업의 평균연봉으로 20만2054명을 채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인건비 대비 현금배당률은 오너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많은 비상장기업이 28.2%로 더 높고, 직원수가 줄어든 73개 기업도 주주 배당을 했다. 대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유지나 소득분배보다 주주들의 수익 배분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신문이 30일 국내 50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28개 기업(65.6%)이 16조7539억원을 현금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대비 현금배당률은 상장기업이 15.3%, 비상장기업이 28.2%로 분석됐다. 주식 소유가 상대적으로 분산된 상장기업보다 재벌총수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비중이 높은 비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중앙대 이병훈 교수는 “주주도 투자의 모험을 감수하는 만큼 배당 그 자체를 문제삼을 수 없지만 수익 배분에서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이나 미래가치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성과 보상이나 일자리 창출을 무시하고 주주 위주의 수익 배분을 하다 보면 사회적인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이 주주들에게 16조원 이상을 현금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18.5%에 달하며, 개별 기업의 평균연봉으로 20만2054명을 채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인건비 대비 현금배당률은 오너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많은 비상장기업이 28.2%로 더 높고, 직원수가 줄어든 73개 기업도 주주 배당을 했다. 대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유지나 소득분배보다 주주들의 수익 배분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신문이 30일 국내 50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28개 기업(65.6%)이 16조7539억원을 현금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대비 현금배당률은 상장기업이 15.3%, 비상장기업이 28.2%로 분석됐다. 주식 소유가 상대적으로 분산된 상장기업보다 재벌총수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비중이 높은 비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중앙대 이병훈 교수는 “주주도 투자의 모험을 감수하는 만큼 배당 그 자체를 문제삼을 수 없지만 수익 배분에서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이나 미래가치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성과 보상이나 일자리 창출을 무시하고 주주 위주의 수익 배분을 하다 보면 사회적인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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