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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남한대학신문의 현재와 미래[20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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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1-10-04 00:00 조회2,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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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김정원 기자는 "인터넷 신문, 대학신문의 희망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남한 대학언론들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인쇄신문과 인터넷신문의 현황을 파악해 관심을 모았다. 유뉴스 4일자를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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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대학신문은 1912년에 미국의 선교사가 경영한 평양의 숭실학교 대학부에서 창간한 숭대시보를 시작으로 8·15광복 후에 1946년 경성대학 예과신문이 처음 간행된 뒤 오늘날에는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현재는 대학의 규모가 커지고 구성원의 지향점이 다양해짐에 따라 학생이 자체적으로 신문을 간행하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으며, 대학 외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행하는 신문도 등장했다.

이러한 대학 언론환경의 흐름은 97년 IMF를 계기로 더욱 큰 변화를 맞는다. 일반적으로 대학 언론사는 신문사, 방송국, 영자신문사로 구성돼‘언론사’라는 큰 틀로 묶기도 하지만 그들 각각의 기구가 하는 일은 서로 독립적이다. 하지만 이런 독립적인 기구들이 경제력을 이유로 불과 2, 3년 전부터 몇몇 대학에서 통폐합이 이뤄지고, 언론사 통합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 중 한 대학이 우리대학과 같이 지방국립대인 충남대 언론사이다. 충남대 언론사 전문위원 정종원씨에 따르면 “98년도 학교 구조조정 차원에서 언론 3사가 통합됐다. 통폐합 이후 적은 예산차이가 발생했고, 인원감축으로 인해 상당한 업무 과중현상이 일어났다”며 언론사 통합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강릉대 언론사 역시 주간교수, 간사 등 행정업무에 있어서 인원이 감축됐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점 중 하나가 예산의 축소이다.
충남대와 강릉대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며 “앞으로도 예산감축이 예상된다”고 했다.

언론사 구조조정에 이어서 대학신문의 또 다른 위기는 낮은 구독률을 들수 있다. 지난 학기 우리대학 학생, 교수 총 3백50여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강대신문을 얼마나 자주 봅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본다’고 답한 사람이 32%(97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 학기에 한 번 본다’고 대답한 사람도 19.7%(59명)에 이르렀다. 이런 저조한 구독률을 봤을 때 대학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심각할 정도로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낮은 구독률의 문제점이 비단 독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 변화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는 것과 함께 독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길 원하고 있다. 이런 구독률 저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내놓은 해결책이 ‘인터넷 신문’이다.

약 2년 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터넷신문은 지금까지 신문사에서 내보내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던 정보소비자인 독자들을 시, 공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며 제공되는 정보에 대한 첨삭과 반론이 가능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계성을 높여준다. 또한 한번 소비되고 난 후에도 정보가 저장될 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정보 전환의 특징을 갖고 있다. 요즘 들어서 각 대학마다 이 인터넷 신문 제작을 추진하고, 활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각 대학에서 논의되는 인터넷신문은 크게 두 종류다.

첫 번째는 요즘 빠른 속보성 기사와 편리한 인터넷신문 솔루션을 개발한 유뉴스와 같은 전문 인터넷 신문사에서 프로그램을 도입, 매일 업데이트 하는 전문 인터넷신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대학과 같은 매주 신문발행에 이어 기사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시키는 단순방식의 홈페이지신문이다.
경성 대학은 전문 인터넷신문을 제작하는 유일한 대학이다. 이 대학은 멀티미디어 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2년 전 본격적으로 인터넷신문 제작에 들어갔다. 편집국장 이지훈군은 3년전 신문방송학과에서 처음 시작해 1년간 운영했으나, 멀티미디어 특성화사업으로 본격적인 인터넷신문사‘디지털 경성’을 설립했다”고 설립배경을 얘기했다. 또한 이 디지털 경성의 특징으로 “인쇄신문과 달리 영상,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 효과적인 의사전달과 매일 기사업데이트를 통해 신속성을 준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이 우리대학과 같이 홈페이지를 이용, 주간업데이트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 중에 활발히 이용되는 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동국대, 전북대, 우리대학 등이다.

홈페이지 신문을 운영하는 신문사는 경성대와는 달리 신문사 안에 인터넷 부서가 설치 운영된다. 서울대 신문사는 97년부터 공식적인 홈페이지신문을 창간, 하루 평균 6백여명의 이용자수를 자랑하고 있다.“홈페이지신문은 반응이 확실히 나타난다. 기사의 질이나 사실성 여부에 있어서 소감문을 보면 독자의 반응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서울대 인터넷 팀장 박성준군은 홈페이지신문의 장점을 말했다.동국대 역시 99년에 홈페이지신문을 창간해 인쇄신문과 함께 매주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동국대 신문사 사회부 차장 우정현군은 “예상과 달리 홈페이지신문의 구독률이 인쇄신문보다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확실한 업데이트를 통해 구독률 향상을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위의 대학과 같이 홈페이지신문을 제작하는 서울여대, 부산외대, 부산대, 한국외대 신문사는 매일 기사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성대와 같이 전문 인터넷신문 솔루션을 도입, 더욱 전문적인 인터넷신문 제작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학신문을 구성하는 안, 밖의 구성원들이 대학신문의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대학신문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의 낮은 구독률이 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간다는 인터넷신문을 통해 얼만큼 향상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현재 인쇄신문에서 뒤떨어져 있는 신속성을 인터넷신문에서 뒷받침해주고 인터넷신문에서 다룰 수 없는 편집기술과 정확한 내용 전달을 인쇄신문에서 뒷받침해 준다면, 다시 말해서 인터넷신문과 인쇄신문의 상호보완관계를 적절히 유지한다면 대학신문의 앞날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시대에 발맞춰 학우들과 공감하는 신문’ 그것이 바로 현재 대학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역사만을 강조, 다변화하는 현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도태되어 간다면 그 신문은 더 이상의 ‘대학신문’이라 할 수 없다. ‘읽혀지지 않는 신문’이 아닌 ‘읽혀지는 신문’을 위해서는 신문을 제작하는 기자들 역시 시대에 발맞춰 기자로서 갖추어야 할 가치관 확립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대학신문의 변화와 노력을 독자인 학우들 역시 관심을 갖고, ‘기자들의 신문’이 아닌 ‘학우들의 신문’으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신문과 기자, 독자 이 삼자의 삼위일체야말로 대학생다운, 대학신문사다운 모습을 만들어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주체적 요소일 것이다. (강원대 김정원 기자 unews@unews.co.kr)

[출처:유뉴스 www.unews.co.kr 2001-10-04 강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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