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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1세기를 여는 민족운동의 진로(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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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hkilnam 작성일01-01-04 00:00 조회3,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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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로 빛날 자주의 새 세기
-21세기를 여는 민족운동의 진로


*글: 박해전/언론인


고난의 세기를 넘어 자주의 새 세기 첫날이 밝았다.
지난 20세기는 일제의 식민지배와 외세에 의한 조국 분단으로 민족 절멸의 위기를 겪은 고난의 한 세기였다. 인류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가장 엄혹한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우리 민족은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제국주의 침략자들에 맞서 자주 민주 통일의 역사를 창조하며 주체성과 민족성을 지켜왔다.

이렇게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온 20세기를 마감하며 온 겨레의 조국통일 염원을 모아 남북의 정상이 2000년 6월15일 발표한 남북공동선언으로 우리는 가까운 몇해 안에 민족자주와 조국통일 위업을 이룰 수 있다는 신심과 낙관을 갖고 새 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자주의 새 세기에 빛날 조국통일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은 21세기 인류의 자주화 위업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

지구상의 가장 강대하고 악질적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아 우리 민족은 지난 100년 동안 수없이 학살당하고 말글과 성씨까지 빼앗기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침략자들의 총칼에 쓰러진 수많은 동포들의 원한은 사무쳤고 삼천리 금수강산은 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인류의 그 어느 민족보다도 큰 고통을 겪은 우리 겨레가 제국주의에 맞서 굴함 없이 벌인 민족해방투쟁의 역사는 인류의 자주화운동의 본보기로 빛나고 있다. 학살의 수난사를 딛고 창조한 위대한 민족자주 사상과 기술, 문화는 21세기 인류 자주화의 길을 밝혀주고 있다.

일제 식민지배 청산과 미국의 양민학살 심판

자주의 새 세기는 무엇보다도 먼저 민족자주권을 유린하고 조국을 분단시킨 반인륜적인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 청산과 미국의 양민학살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세기 우리 민족을 침략하고 식민지배한 데 대해 사죄하고 민족 전체에 대한 배상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이런 과거 청산을 계속해 회피한다면 인류사회에서 침략자의 오명을 벗을 수 없고 우리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1945년 이 땅을 강점한 이래 자행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미국은 오만하게도 노근리 학살에 대한 사죄와 배상 의사가 없다며 발뺌하고 있으나 우리 겨레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미-일의 이런 양민학살과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기어이 받아내고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을 실현하고야 말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은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대강령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할 것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민족자주선언이고 조국통일선언이며 민족대단결선언이다.

남북공동선언은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에 기초해 우리 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 운동의 성과를 수렴한 통일강령으로서 온 겨레와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6·15 공동선언은 남북의 정부 정당 사회단체를 비롯한 온 민족이 연대 연합해 민족자주와 조국통일 위업을 가까운 몇해 안에 완수할 수 있는 큰길을 열었다.

우리 겨레는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을 담보하고 있는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첫 자리에 두고 모든 민족 민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크 벽 등 남북의 모든 장벽 철거해야

남북의 정부 정당 사회단체 민족성원들은 합심해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민족대단결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 벽 등 모든 제도적 물리적 장벽을 지체없이 철거해야 한다. 보안법에 묶여 투옥된 통일애국인사들을 전원 석방하고 한총련 대의원 등에 대한 정치수배를 해제해야 한다. 또한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족대단결운동의 구심체인 범민련과 한총련 등 통일애국단체의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을 파탄내려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 반통일세력의 사대주의 책동을 반대 배격할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태도는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내외의 그 어떤 세력도 우리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국주의적 망동을 중지하고 식민지배 사죄와 성실한 대북 배상으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 수교에 나서야 한다.
미국은 48년 미군정의 제주 4·3학살과 50년 노근리를 비롯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 80년 광주학살 등에 대해 사죄 배상해야 한다. 우리는 학살자들을 모조리 국제 법정에 끌어내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가을 조명록 차수와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 뒤 발표한, 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선언한 북-미 공동성명에 따라 북-미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철수해야 한다.

연방제통일은 남북의 공존 공리 공영을 보장

남북공동선언에서 천명된 연방제통일은 남북 체제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우리 민족 모두에게 무한한 행복과 번영을 보장해주는 가장 공명정대한 통일방안이다.

남북 어느 일방의 체제통일 흡수통일을 배격하는 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의 연방통일은 남북의 공존 공리 공영을 보장하고 통일비용을 한푼도 들이지 않으면서도 모든 계급 계층에 인간적인 삶과 천문학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유일한 방안으로서 하루빨리 실현돼야 한다.

온 겨레의 거족적인 공동선언 실천을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절박한 지상과업이다. 조국통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은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하는 데 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분단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 6·15 공동선언은 더욱 철저히 이행되어야 한다. 경제주권마저 외세에 빼앗긴 지금의 경제 위기는 조국 분단과 민족 분열의 필연적 결과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길은 공동선언에 따라 남북경제공동체를 건설해 민족자주경제를 실현하는 데 있다. 예정대로 경의선이 복원되면 남북 경제의 활로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남북을 잇는 경의선은 민중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생명선이 될 수 있다.

휴전선 일대의 콘크리트 장벽을 허물고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과 수많은 도로로 남북을 이어 남북경제 협력에 힘을 쏟는다면 민족경제의 자생력이 커지면서 민중 생존권 보장과 경제주권 회복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으로 우리 민족은 자주통일의 대행진의 거보를 내디뎠다. "힘 있는 사람은 힘으로, 돈 있는 사람은 돈으로, 지식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남북해외 온 겨레가 남북공동선언 실천 주체로서 떨쳐일어나 민족자주와 조국통일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

인류 자주화 위업의 승리를 향하여

제국주의의 폭압을 뚫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온 20세기의 자랑찬 자주 민주 통일의 역사를 계승해 우리 겨레는 인류의 운명을 구원할 자주의 새 세기로 전진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영광스런 반제 민족해방운동을 총화하는 조국통일은 인류 자주화 위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빛날 것이다.

우리 겨레는 마지막 남은 핏방울까지 조국통일 성전에 다 바친 통일애국열사 김양무의 범민련 정신으로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함으로써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길 것이다.

자주의 새 세기 인류의 앞길을 밝힐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2001.1.1.* 이글은 자주민보 1월호에 게재되었던 논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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