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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분열주의자의 망언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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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hkilnam 작성일00-12-27 00:00 조회3,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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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련-민족시보931호(2000.12.1)

[주장]

분열주의자의 시대착오적인 망언


민족사에 위대한 전환적 국면을 마련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후 남북관계는 장관급회담을 위시하여 적십자회담, 경제협력실무협의 등 각 분야별 회담이 순조로이 진행되어 남북공동선언을 착실히 이행하는 과정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국간 협의와 더불어 10월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남측 사회·시민단체 대표들의 방북 교류도 실현되어 화해와 협력이 오늘의 확고한 시대적 흐름이자 민족의 지향임을 해내외 7천만 겨레 앞에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런데 남쪽의 일부 냉전 극우층은 여전히 분단시대의 불신과 대결을 선동하는 언사를 남발해 온 겨레의 지탄을 받고 있다. 11월 14일 국회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국가보안법 개정은 남한 사회를 통째로 북에 갖다바치는 통일전선전략의 단초가 될 것이다. 북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급급한 민주당은 조선노동당의 제2중대"라는 극단적인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우파 보수세력의 기수"임을 자처해 온 김 의원에 이어 같은 당의 김종하 의원도 "화해의 가면을 쓰고 철저하게 위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짝사랑만 하는 이 정권에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맡기겠느냐"고 선동한 뒤 "남북 정상이 한번 만났다고 해서 동토의 땅이 갑자기 평화의 강물이 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어이없는 주장을 전개하였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결정적 타격을 입은 냉전 수구세력이 공동선언의 실천단계에서 갈수록 좁아지는 입지를 만회하려는 어리석은 망발이다. 심지어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영남출신 의원들은 돌격대로 나선 두 의원을 잘했다고 두둔하고 영남의 "반 김대중 정서"를 교묘히 자극해 벌써부터 통일문제를 대권의 정략으로 이용하려는 추악한 몰골을 드러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들은 바로 냉전과 분단을 먹고 살쪄 온 반민족적인 집단이며 생존 위기에 직면한 지금 국가보안법 개폐 움직임에 결사적으로 저항하여 추악한 목숨을 잠시나마 연명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분단시대의 반통일악법인 국가보안법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기초를 닦은 6·15남북공동선언과는 근본적으로 대치된다. 이 시대착오적 악법을 그대로 둔 채 남북이 공존 공영하는 자주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것은 기만이자 궤변이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결성이래 악법 철폐를 요구하는 여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광범한 사회·시민단체와 저명인사들이 결집한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운동연대"의 결성 움직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동선언을 지지하여 이를 차질없이 실천하는 것은 남북해외 7천만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이며 돌이킬 수 없는 민족사의 대세이다.

적어도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면 그 발언에 진실성과 품위가 있어야 하며 분단 국가의 민의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여야를 막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지향하는 기본 자세는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이부영 부총재조차 김용갑 의원 등의 망언에 대해 "한반도 주변정세가 객관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립적인 선악개념에 사로잡힌 과거의 발상을 고집 하는 발언"이라 비판하고 "극우적 편향을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당의 입지와 지지 기반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보수의 가면을 쓴 극우 분열주의세력의 준동을 결코 좌시 하지 말아야 한다.

<민족시보 www.korea-htr.com>

민족시보 12/01/2000 tongil@tky.3web.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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