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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족통신, 정기풍 교수와 정세관련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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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6-08-20 00:00 조회15,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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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의 압살 고립정책은 수십년 경험해 더 이상 잃을 것 없다"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민족통신은 8.15광복절 6돌기념 평양방문 기간 동안 북부조국의 학자 정기풍 교수(김철주 사범대학 정치학 주임교수)와 최근 정세를 비롯 재미동포 또는 남녘 동포들이 궁금해 여기는 문제들을 놓고 특별대담을 했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뤄진 대담 내용을 소개한다.


[질문]지난 6.15공동선언 6돌 유럽 행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하여 일부 남녘 인사들, 해외인사들과 함께 학술토론회를 한 것으로 압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IMAGE##> [답변]분단된 나라의 사람으로 분단되었던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의의가 있었습니다. 독일과 우리는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똑같이 분단되었지만 우리는 전범국이 아닌데 분단되어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독일은 통일 된지 15년이 되었는데 우리는 60년이 넘었고 전쟁의 위협이 강화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독일에서 북남 대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역사적인 모임이 열렸다는 것은 감개무량하였습니다.

[문]우리가 전범국도 아닌데 분단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간단히 답하신다면...?

[답]한 마디로 말하면 당시 우리 민족의 주체역량이 약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이 없었기에 외세의 분열정책을 막지 못하고 분단된 것입니다.

[문]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북측이 고통을 당하여 온 것을 압니다. 이 정책으로 남측도 긴장과 불안을 갖고 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북에 대한 압박정도는 어느 정도인지요?


[답]북이 받는 압박은 과거에 비해 큽니다. 지난 시기 사회주의 전체에 가해지던 압력들을 우리 공화국이 지금 혼자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상상이 될 것입니다. 정치, 군사, 경제 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입니다.

[문]미국의 압살정책이 가중되어 오면서 해외 동포들이나 남녘 동포들 일부는 북측이 조금 양보하면 안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답]역사적으로 쭉 타산하여 보았지만 미국에게 양보라는 것은 주권포기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이라크나 리비아 등의 나라들이 양보하여 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중국이나 러시아 처럼 큰 나라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양보하면 그 자체가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역사들이 말해주고 있다. 우리 공화국이 미국과는 지난 날 11명의 대통령들과 경험해 보았다. 68년 프에불로 호 사건도 그 해 1월28일부터 12월 30일까지 근 1년 동안 조미대결을 벌였습니다. 우리는 양보하지 않고 끝내 미 대통령 존슨의 사죄문을 받아냈습니다. 닉슨 시기 정찰기 121기 사건도 36명의 미군이 바다에 떨어져 고기밥의 신세가 되었지만 우리는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일명 판문점 도끼사건에서도 2명의 인민군이 30여명의 미군들과 충돌한 결과 우리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그들과 싸워 우리의 권리를 지켰습니다. 미국에게 양보한다는 것은 주권을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주권은 우리에게는 생명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문]통일되면 통일비용이 많이 든다고 걱정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통일 후 북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봅니까?


[답]통일 비용이라는 말 자체가 동서 독일의 통일이후에 나온 말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통일 경우에는 독일과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의 통일은 북과 남의 체제, 이념, 제도 등을 그대로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세워지는 통일이기 때문에 통일되면 분단분열로 하여 지출되던 불필요한 엄청난 돈들이 절약됩니다. 우리가 군사비 0.1~0.2%만 줄여도 중공업에 큰 힘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남조선은 미국의 핵우산 밑에 안보를 지켜왔다고 합니다. 우리 국방공업은 그 어느 우산 밑에도 있지 않고 자립적입니다. 북이나 남이나 통일되면 엄청난 군사비용이 감축되어 그 비용으로 산업을 일으키면 민족경제는 놀랄만하게 성장될 것입니다.

[문]미국이 6자회담 중 9.19공동성명을 발표해 놓고 그것을 지키지 않고 대북적대시 정책을 강화하며 요즘에는 경제추가 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북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IMAGE##> [답]저는 학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부관련 부처에서 해야 하겠지만 북의 인민으로서도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제의 압살과 고립 압박 정책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면서 지금까지 제힘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할 수 있는 제재조치를 모두 써 왔습니다. 50년 이상 고통 준 것을 돌이켜 보면 더 이상 받을 제재가 뭐가 있겠습니까.

[문]서방 언론들은 북이 왜 미사일을 발사했는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가 하면 이에 부응하여 남녘의 언론들도 유사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답]그런 질문자체가 납득이 안갑니다. 국제사회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상적인 군사훈련인데 왜 쏘아 올렸는가라고 묻는 질문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질문은 마치도 왜 아침을 먹었는가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문]미국언론들과 이와 맥을 같이 하는 남녘의 보수언론들은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면서 30만 명, 또는 3백만여 명이 아사했다고 주장하는 보도들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답]우리 공화국 인민들이 고생한 것을 말한다면 밖에 난 소문보다 더 극심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런 보도들은 허무맹랑한 수자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 내리려는 좋지 못한 자세라고 지적합니다. 우리가 비록 풀죽보다 더 한 것을 먹으며 버텼습니다만 굶어서 죽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건강에 피해를 입고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기계 옆에서 쓸어 지며 숨진 사람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말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려놓기 위한 모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이른바 탈북자들이라는 말이 미국과 남녘에 많이 퍼졌습니다. 탈북자라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답]조선과 중국 사이에는 1960년 내지 1980년 사이에 국경개념이 없을 정도로 양국 주민들이 서로 특별한 절차 없이 왔다 갔다 하였습니다. 국경 주민들은 스케이트도 같이 타고 명절이면 서로 오가는 사이였습니다. 5년 전 ‘안필화 사건’이라고 하여 공화국에 거주하던 일본여성(70)이 유괴납치 당했다가 2년 전에 북에 있는 자식들이 너무 보고 싶어 관광여권으로 베이징에 왔다가 북 대사관에 들어가 과거사 문제를 폭로하여 세상에 알려진 사건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멀쩡한 사람을 유괴하여 탈북자를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조국이 고난의 행군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자기만을 생각한 나머지 도둑질과 같은 부도덕한 범죄에 관련된 극소수의 사람들이 다라 나는 경우들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 숫자는 미미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동정의 대상으로 여겨 왔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들도 미제의 대 압살 정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우리가 단독으로 대적하다 보니깐 우리가 군사비에 힘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문제가 미제의 대북적대시 정책의 일환으로 생성된 부산물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문]미국 정부는 최근 들어 북에서 위페를 만든다느니 가짜 담배를 만든다고 주장하여 왔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IMAGE##> [답]우리 인민들은 우리 사회에서 그런 개념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도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위폐를 만드는 정권이라면 인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까. 우리 공화국은 도덕성을 가장 중시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아 왔습니다. 김일성 주석님은 “인민을 위해서라면 대포로 참새를 잡는 일도 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인민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이민위천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 담배도 질이 아주 좋습니다. 가짜 담배라는 말조차 듣지 못하고 살아 온 도덕을 우선시 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 담배들 중에는 ‘금강산’, ‘평양’, ‘영광’ 담배 등은 모두 성천담배로 그 질은 세계 어느 담배에 못 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짜 담배를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주석님이 남녘의 이후락 정보부장이 찾아왔을 때에도 성천 담배를 권하여 피우게 하였는데 그 담배를 좋아해서 돌아갈 때 성천담배를 선물로 주었는데 남녘에 돌아가 혼자 피우다가 박정희 대통령이 이북 담배 선물 하나 없었느냐고 물어오는 바람에 피우다가 조금 남은 성천담배를 그에게 주었더니 맛이 좋다고 했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로 우리 담배 질이 좋습니다.

[문]미국 당국자들이나 미국언론들이 북녘과 관련하여 그런 허무맹랑한 소문을 만들어 사실처럼 선전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답]저는 정치적인 압살 책동의 구실을 만들기 위한 허위선전이라고 지적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정치인들이 미국 정치인들 같습니다. 부쉬가 이라크를 침략하면서 대량살상무기 때문이라고 했잖습니까?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미국은 우리 보고 인권타령, 종교탄압 운운하는데 세상에서 살인, 도적, 폭행, 사기, 강간, 마약, 총기사건, 공금횡령 등 세상에서 가장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가 어디입니까? 그런 사람들이 우리보고 인권타령이니 위폐니 뭐니 하는 것은 허위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도덕성을 세상에서 가장 모범이라고 긍지 높게 생각합니다.

2006년 8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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