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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정신으로 굳게 무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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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5-17 23:26 조회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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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정신으로 굳게 무장합시다"
주권연대, 통일시대에 필요한 운동가의 자세 호소
문경환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0: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박근혜 대선 후 김승교 변호사는 국가권력이 앞장서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며 국기문란 사건인 국정원 불법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국민주권연대 운영위원회가 지난 5월 8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운동가의 자세를 호소했다. 

 

‘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정신으로 굳게 무장합시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에서 주권연대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자주통일의 새날”이 동터오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일부에서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과 민족보다 개인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들이 결국 변질, 변절의 길로 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승교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의장의 유작 「별이 되는 날에」를 인용해 자신을 잊고 ‘무명전사’의 정신, ‘이민위천’의 정신으로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주권연대의 호소는 최근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는 속에서 과거 통일운동 경력을 내세우는 사람들,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력욕에 빠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아래는 글의 전문이다. 

 

-------- 아래 ---------

 

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정신으로 굳게 무장합시다

 

 

새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피맺힌 분단의 세월을 끊어버리고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자주통일의 새날이 동터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도 보지 못하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민족의 최전성기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벅찬 날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던졌던 선열들과 통일을 위해 피 흘리며 싸웠던 열사들과 민중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승교 동지의 마지막 글 ‘별이 되는 날에’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나를 잊으시라... 그리고 부디 기억하시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 승리의 나날들에 더더욱 우리에게 주는 나침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잊으시라’

 

죽음의 문턱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을까?

 

내가 아닌 오직 조국과 민중을 위해 일하고 싸워왔던 사람만이 할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통일의 기운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일부 우리 일꾼들 속에서 이 분위기에 들떠 자신의 미래와 결부시켜 이야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망한 일입니다. 

 

행여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이 일체 나오지 말아야합니다.

 

90년대에 이런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통일이 되면 아파트 한 채라도 나오지 않겠느냐, 쌀을 주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이나 그 때나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살림살이는 쌀을 마련하자고 해도 호주머니를 걱정해야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올 것 같던 90년대 통일의 기운이 사라지자 이런 일꾼들 중 일부는 통일보다 아파트와 쌀을 찾아 변질이 되고 끝내 변절의 길로 갔습니다. 

 

이런 현상은 ‘너희들 나중에 한자리 해먹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혹에 힘을 실어주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행여 농담처럼 나오는 이야기들이라고해도 이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며 시급히 우리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깨 걸고 싸워왔습니까

 

그 무언가 차려질것을 바라며 이 곤란을 겪어왔습니까?

 

조금이라도 나를 위한 내일을 꿈꾸며 이 길을 걸어왔습니까?

 

나를 기억하지 못해도 좋다 오로지 조국의 자유독립만 민중에게 차려진다면 바랄 것이 없다던 항일독립투사들의 정신,

 

신념과 지조를 지키기 위해 3,40년을 감옥에서 보냈지만 나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던 장기수선생님들의 정신, 그것이 김승교 동지가 우리 동지들을 긍지높게 사랑한 정신이었습니다.

 

‘이민위천’ 

 

이 말은 우리운동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짓밟히는 민중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이 길에 나섰고 민중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분단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것도 오로지 민중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하는 투쟁입니다.

 

우리 모두 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정신을 다시 되새깁시다.

 

아무 바람도 없이 이름도 남김없이 오로지 민중을 위해 싸워갑시다.

 

우리의 바람은 자주통일의 세상이면 족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바람은 아이들의 웃음가득한 조국의 내일이면 족하지 않습니까?

 

꽃향기 가득하고 술 익는 마을 그 잔치에서도 꽃방석은 민중들에게 내어주고 우리는 잔치술 나르는 지게꾼이 되고 문지기가 됩시다. 

 

민중들에게 축하와 행복의 꽃비 뿌려주는 화동이 됩시다.

 

그 좋은날 나무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는 김승교 동지와 쏟아지는 햇빛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더없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김승교 동지가 그리운 날입니다.

 

“나를 잊으시라 

반드시 가야하고 이겨야 할 정의의 전쟁에서

최후승리를 앞두고도 낙오한 못난 이였으니

나를 잊으시라

동지의 짐을 대신 져주지는 못할망정

무거운 짐들을 벗들의 어깨에 떠넘기게 되었으니

 

다만 기억하시라

저하늘의 별같이 민주와 인권 자주와 통일, 참된 평화와 평등을 위한 저항과 혁명의 길에 이름없이 쓰러져간 이들이 많았음을

 

부디 기억하시라

그들이 죽어서도 반역의 굴레로 오욕과 조롱속에 진창길을 떠돌고 있음을

참된 별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 김승교 동지 ‘별이되는 날에’

 

조국통일에 자신의 청춘을 바치며 오늘도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여러 동지들. 

 

우리는 자신보다 집단을 위해 싸우다 쓰러져간 선배열사들을 생각해야 하며 승리의 환희를 자신의 미래가 아니라 민중의 미래와 결부시켜서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서 참된 보람을 느끼고 운동가의 진짜 기쁨을 찾아야합니다.

 

우리 모두 김승교 동지의 무명전사 정신으로 굳게 무장하고 조국통일의 그 날을 위하여, 아니 조국통일이 이루어진 그 다음에라도 조국과 민중에 끝없이 헌신하고 복무하는 참다운 운동가가 됩시다.

 

2018년 5월 8일

국민주권연대 운영위원회

 

▲ 김승교 열사 묘비 뒷면에 새긴 글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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