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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군사훈련으로 <남북고위급회담>중지조치 통고/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관련 기고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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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5-16 12:08 조회7,79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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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사 16일 보도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리행될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수 있다.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는 보도를 원문대로 여기에 게재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5월16일 조선중앙통신에 올라온 김계관 조선외무성 제1부상의 기고문을 여기에 함께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한미합동군사훈련.jpg


 

조선중앙통신사 보도

 

11일부터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썬더》련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있다.


이번 훈련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공군의 주관하에 미군의 《B-52》전략핵폭격기와 《F-22랩터》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100여대의 각종 전투기들이 동원되여 25일까지 진행된다.


내외여론들은 이번 훈련이 력대 최대규모라고 하면서 이는 우리에 대한 《최고의 압박과 제재》를 계속 가하려는 미국과 남조선의 변함없는 립장의 반영이라고 평하고있다.


남조선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도발이다.


북과 남은 이번 판문점선언에서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리였음을 엄숙히 천명하면서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데 대하여 합의하였으며 이를 미국도 전적으로 지지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과 미국은 력사적인 4. 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벌려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나섰으며 선언리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개선과 조미대화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소동을 때도 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특히 남조선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있다.


선의를 베푸는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리행될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수 있다.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


미국도 남조선당국과 함께 벌리고있는 도발적인 군사적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차후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16일

평양

 


 

조선외무성 제1부상 담화 발표



김계관.JPG
[사진]조선외무성 김계관 제1부상


(평양 5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은 16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는 조미관계의 불미스러운 력사를 끝장내려는 전략적결단을 내리시고 우리 나라를 방문한 폼페오 미국무장관을 두차례나 접견해주시였으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참으로 중대하고 대범한 조치들을 취해주시였다.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의 숭고한 뜻에 화답하여 트럼프대통령이 력사적뿌리가 깊은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립장을 표명한데 대하여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이 조선반도의 정세완화를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큰걸음으로 될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런데 조미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여나오고있는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수 없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핵포기방식이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니, 《핵, 미싸일, 생화학무기의 완전페기》니 하는 주장들을 꺼리낌없이 쏟아내고있다.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다.


나는 미국의 이러한 처사에 격분을 금할수 없으며 과연 미국이 진정으로 건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미관계개선을 바라고있는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된다.


세계는 우리 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다.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이미 볼튼이 어떤자인가를 명백히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


트럼프행정부가 지난 기간 조미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튼과 같은자들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핵포기방식이요 뭐요 하는 사이비《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전망이 어떻게 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비핵화용의를 표명하였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수차에 걸쳐 천명하였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우리의 아량과 대범한 조치들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면서 저들의 제재압박공세의 결과로 포장하여 내뜨리려 하고있다.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있는데 우리는 언제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것이다.


전 행정부들과 다른 길을 걸을것이라고 주장하고있는 트럼프행정부가 우리의 핵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을 때 이전 행정부들이 써먹던 케케묵은 대조선정책안을 그대로 만지작거리고있다는것은 유치한 희극이 아닐수 없다.


만일 트럼프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이전 대통령들이 이룩하지 못한 최상의 성과물을 내려던 초심과는 정반대로 력대 대통령들보다 더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것이다.


트럼프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것이지만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것이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수밖에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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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 작성일

<초점> 북한은 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연기했을까?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승인 2018.05.16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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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에 무기 연기시키자 그 배경과 이유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미국과 한국 등 외부 요인에서 그 이유를 찾는 분석과 북한 내부의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관측으로 나눌 수 있다.

<외인1> ‘맥스 선더’

먼저 외인론에서는 북측이 제기한 ‘맥스 선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첫 번째로 꼽힌다. “맥스선더는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라는 국방부의 해명이 무색하게 전략폭격기 B-52와 스텔스 전투기 F-22 8대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북측이 ‘조선통신사 보도’를 통해 이날 “남조선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도발”이라며 “남조선당국과 미국은 력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벌려놓”았다고 비판했다.

통상 남북, 북미간 대화가 한창일 때는 정례적인 군사훈련이라 하더라도 로우키(low-key)를 유지하며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관례인 점에 비추어 이번 ‘맥스 선더’ 훈련은 북측의 반발을 살만한 ‘주의력 없는’ 군사행동이랄 수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아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B-52, F-22 등) 대대적인 위협적 무기가 동원되는 경우에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와 (미리) 얘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영향 줄 수 있다 북한 반응은 충분히 예상되는 바니까 줄이자’고 (국방부가 미국 측에) 했어야 한다. 청와대도 방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뭘 하고 있나, 보고 받았을텐데.”

<외인2> 최고존엄 비방중상

또다른 외인으로는 ‘최고존엄’에 대한 비방중상을 꼽을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는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탈북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연과 출판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체제와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한 최근 탈북자단체들이 정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을 날려보낸 행위 등에 대해서도 북측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판문점 선언’에도 불구하고 남측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보는 것.

<외인3> 미국의 강경압박

또다른 외인론으로, 오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샅바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이나 ICBM 발사 등이 북측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PVID)를 주창한 볼턴 보좌관은 13일(현지 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결정을 이행한다는 것은 모든 핵무기를 해체해 테네시에 있는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가져간다는 뜻”이라면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았고 화학·생물학 무기도 살펴봐야 한다”고 의제를 확대했다.

나아가 “우리는 최대한 빨리 북한에 무역과 투자를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PVID) 이행을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일어날 때까지 대통령이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사실상 ‘선 비핵화’를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미 공군은 14일 새벽(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핵탄두가 제거된(un-armed) 미니트맨3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를 태평양에 발사했다. 북한에는 ICBM 폐기를 요구하면서 미국은 보란듯이 ICBM을 발사한 것.

<내인론1> 군부와 민심

한미가 전략자산을 동원해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대응할 수 없다면 사실상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장해제당하는 굴복이 아니냐는 북한 내부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략자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은 북한의 일관된 패턴이다. 가만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북한 인민군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남북, 북미간 대화 분위기를 위해 다독이고 있는 인민과 군부에게 북한 지도부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대남 책임자인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독주에 최룡해, 이수용 당부위원장 등이 브레이크를 거는 것 아니냐는 내부갈등설도 나오고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내인론2> 중국 배려

최근 두 차례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남북, 북미대화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경제지원을 약속받은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방치할 경우 자칫 ‘북미 밀월’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잖아도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추진 과정에서 한국에 사드 배치가 용인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마저 침묵할 경우 중국이 북미대화를 지지할 동력이 감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북미간 모종의 밀약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을 끌어들여 남북미 3자 구도에서 남북미중 4자구도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확실한 우군으로 삼기위해 ‘맥스 선더’를 좋은 카드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북측의 예기치 못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로 정부가 부산스럽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이날 교통방송에서 언급한 것 처럼 “큰 걱정”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북한이 필요한 시점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브레이크를 한 번 걸었고, 이것은 쓴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선중앙통신님의 댓글

조선중앙통신 작성일

김계관 북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북미관계에 대한 담화를 16일 발표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김계관 제 1부상은 “북의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계관 제1부상은 담화에서 “만일 트럼프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이전 대통령들이 이룩하지 못한 최상의 성과물을 내려던 초심과는 정반대로 역대 대통령들보다 더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계관 제1부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김계관 제 1부상의 담화문 전문이다.

 

---------------아래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는 조미관계의 불미스러운 력사를 끝장내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시고 우리 나라를 방문한 폼페오 미 국무장관을 두 차례나 접견해주시였으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참으로 중대하고 대범한 조치들을 취해주시였다.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의 숭고한 뜻에 화답하여 트럼프대통령이 력사적 뿌리가 깊은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립장을 표명한데 대하여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이 조선반도의 정세완화를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큰걸음으로 될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런데 조미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여나오고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수 없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후 보상》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핵포기방식이니,《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니,《핵,미싸일,생화학무기의 완전페기》니 하는 주장들을 꺼리낌없이 쏟아내고있다.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다.

 

나는 미국의 이러한 처사에 격분을 금할 수 없으며 과연 미국이 진정으로 건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미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는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된다.

 

세계는 우리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이미 볼튼이 어떤 자인가를 명백히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

 

트럼프행정부가 지난 기간 조미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튼과 같은 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핵포기방식이요 뭐요 하는 사이비《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전망이 어떻게 되리라는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비핵화용의를 표명하였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수차에 걸쳐 천명하였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우리의 아량과 대범한 조치들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면서 저들의 제재압박공세의 결과로 포장하여 내뜨리려 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전 행정부들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행정부가 우리의 핵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을 때 이전 행정부들이 써먹던 케케묵은 대조선정책안을 그대로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은 유치한 희극이 아닐 수 없다.

 

만일 트럼프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이전 대통령들이 이룩하지 못한 최상의 성과물을 내려던 초심과는 정반대로 력대 대통령들보다 더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것이다.

 

트럼프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지만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16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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