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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일본<우리학교>등 탐방한 기행문(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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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12-13 04:27 조회1,3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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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모씨(인디아나 폴리스 거주 재미동포)는 지난 달 일본에 있는 조선대학교에서 주관한 <역사탐방>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6일동안 재일조선인들의 우리학교와 일제 강제 징용자들이 죽어간 아시오탄광, 히타치탄광, 국평사 등을 참관하고 돌아와 기행문을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그의 연재기행을 몇차례 여기에 소개한다. 필자는 이들 재일조선인들을 가리켜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워낸 사람들>이라고 부른다.[민족통신 편집실]


 

*동영상:<이것이 우리학교란다>

https://youtu.be/20nWTqfA-8Y



https://youtu.be/LgM40IG6YsA


 


[연재-1]일본<우리학교>등 탐방한 기행문

 

*린다 모(인디아나 폴리스거주 재미동포)


조선학교-린다모-소형.jpg
[사진]필자인 린다 모씨

 

조선학교-린다모일행들.jpg
[사진]재일조선인 학교를 방문한 재미동포 일행과 조선학교 관계자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이후 유가족과 함께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서 SNS로만 소통하던 사람들이 416해외연대 서울 포럼이라는 자리를 갖게 되었다. 세계의 25개 도시에서 참석한 39명의 SNS활동가들은 서울포럼에서 처음 만났지만 오래된 친구나 선,후배를 만난듯이 어색함이나 낯설음없이  우린 단숨에 한가족이 되었다.

 

포럼이 끝나고 서울과 가까운 일본에서 조선역사탐방 프로그램의 참석을  신청한것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급하게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11 7일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신문을 통해서 우리학교(재일조선인들이 운영하는 모든 학교를 통칭하여 조선학교, 우리학교라고 한다)에 대한 재판과정을 알게되어 이번 여행은 너무나 기대되고 흥분되리만치 궁금한것이 많았다도쿄에 있는  조선대학교에서  기획한 역사탐방은 지난 11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진행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우리학교와 일제 강제 징용자들이 죽어간 아시오탄광, 히타치탄광, 국평사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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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대학교내의 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는 해방 후 초기 교육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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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생들의 과학실습을 위해서 보내주어 전시된 북조국의 지하자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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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문부과학성의 고교무상화 차별에 대한 문제 재기와  

학생들의 요구가 명괘하게 정리된 학내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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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대학교 학생들이 아시오 동산에 세운 조선인 징용자들의 추모비, 

현재 부지 소송으로 인해 이나마도 철거 위험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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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산마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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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치질 중에서 사진을 위해 모여준 도쿄조교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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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초교의 역사와 함께 신축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복도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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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폐광이후 아시오동산으로 바뀐 최근 길(아래사진) 위에 탄광도시로 

활발했던 길옆의 주택의 모습(위의 사진)을 사진으로 전시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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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조선중고급학교의 고등부 교실, 모든 수업은 우리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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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조선대학교, 역사박물관에 재생시켜  놓은 실제 모양의 고구려벽화

 

도쿄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자리잡은 조선대학교가 처음 세워질 때 만해도 아무도 살지 않았던 오지의 땅이였지만조선인 학교로써의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초기에는 공장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주택이며 기차며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기자기한 건물과 좁은 길목의 양방향 차선에서 서로 양보하며 비껴가는 작은 자동차들을 보고 난 소인국에 온 느낌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탐방

 

조선대학교에 도착한  우리는  각각 학생 기숙사의 방을 배정받았다. 방에는 일본 특유의 다다미가 깔려 있었고 옷장엔  예쁜 이불과 요가 쌓여 있었는데, 몇 일후에 방문한 이바라기 우리  학교에서도, 온천을 낀 호텔에서도 똑같은 이부자리가 외지에서의 매번 달라지는 잠자리의 낯설음을 덜어줬다.

 

조선대학교의 식당에서는 조리원의 도움을 받아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든식사를 준비하는데 미리 나눠받은  식권을 주고 아침으로  스파게티 한 접시를 받았다전문가의 솜씨가 아닌 투박한 맛이었지만  깔끔하고 구수한 스파게티였다. 새벽부터 운동부 학생들이 연습을 끝내고 들어왔는데 그들도 스파게티 한접시를 받고서 낯선 방문자인 우리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너무나 여리고 부끄러워하는 여학생들에 비해서 시꺼멓게 그을린 남학생들은 장난끼가 철철 넘쳐난다. 도착하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학생 기숙사에는 베란다마다 빨래가 걸려있고, 남학생들과 교직원이 직접 지었다는 학생 목욕탕 이야기며, 학교건물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중에 큰 대자보 밑에 학과별로 학생들의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교내에서 조선어로 말하기, 친절하기, 인사하기 등으로 점수를 올려주는 점수판이다. 조선어를 일상으로 쓰도록 끌어내기 위한 묘안을 만들었나본데 지나가는 학생들도 선생님도 일본말만한다. 그러나 수업시간과 우리 일행과 대화할 때는 우리말에 일본식의 억양이 들어간 낯선 조선말이였지만 금방 친근감이 더해지며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었던 것이 재일조선인들이 지금까지  조선말을 지켜온 가장 큰 공로가 아닌가싶다.

 

2차대전 이후에 세계 각지로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들 중에서 3,4세가 조선말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재일조선인들이 유일하지 않을까!

 

조선대학교  안에 있는 역사박물관에는 고구려 벽화가 실전크기로 꾸며져 있고, 수 년 전 용산기념관에 전시되었던 고구려 벽화와 전시물들이 즐비하다. 분단된 한반도가 아니라 통일된 조국을 염원하며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한반도 지도에는 우리나라 모든 산과 도시의 이름은 물론이고 해발 높이와  해저 깊이까지 섬세하게 만들어 놓은 지도가 눈길을 끈다.

 

북쪽의 지하자원이라고 전시된 각양각색의 광석들은 한반도가 통일되어 우리 민족이 함께 쓰려고 발굴하지 않기로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의 귀를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두르기를 바라는 안내자를 따라나가면서도 눈이 떨어지지 않는 전시물을 사진에 모두 담으려고 애를 썼다.

 

<조선의 아이>로 설명되어지는 우리학교와 일본에 사는 조선인에 대한 역사 기록물은 나의 무관심과 무지함을 일깨우고 일본이 얼마나 철저하게 조선인들을 탄압했는지, 우리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에서 우리학교만을 차별하여 탄압하는 그들의 본심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더욱이 고교무상화 차별에 대한 소송 중에 한국 민단과 한국정부는 노골적으로 일본 문무성의 편을 들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같은 민족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웠다.(다음에 계속~)


<필자 소개>


필자 린다 모씨는 서울 출생으로 1999년에 미국에 이주, 고려대학교 졸업, 416해외연대 인디애나폴리스 대표, 그리고 AOK 인디애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남편은 동포사회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는 모욱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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