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6.15언론분과)는 오는 21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남측 6.15언론본부에 답신을 보내왔다.
앞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6.15언론본부)는 지난 4일 북측의 실무접촉 제안에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공개편지를 통해 화답했다.
이에 대해 북측 6.15언론분과는 17일자 답신을 팩스를 통해 보내와 “실무접촉에서 북남언론인들의 상봉모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협의발표하자고 한다”며 “실무접촉은 여러 가지 실현가능성을 고려하여 7월 21일 중국 심양에서 진행”하자고 수정제안했다.
6.15남측 언론본부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빠른 시간 안에 6.15남측위 언론본부 회의를 열어 실무접촉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현재 실무접촉을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고를 하는 것까지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이번 실무접촉을 승인하고 남북언론인 모임이 성사돼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남북언론인 모임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용 6.15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는 “지금처럼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 전쟁’하는 판인데, 언론뿐만 아니라 여러 부문이 만나야 그것이 풀어진다”며 “특히 이런 상황에서 최전선에 서 있는 언론이야말로 빨리 만나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때가 아니다”며 민간교류를 불허하고 있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