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신]체육계도 분단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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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5-09-14 02:15 조회5,69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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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라스베가스 국제레슬링대회가 폐막됐다. 남과북 선수단원들은 한겨레, 한민족 성원들이면서도 선수단원들 입은 복장도 달랐고, 서로 행동하는 것도 달랐다. 아침 식사시간이면 호텔 부페식당에서 참가한 세계선수들이 한군데서 식사를 하는데 남과 북선수단원들이 함께 자리를 하여 오손도손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민족분단 70년이 만들어 준 현주소로 나타났다.[민족통신 편집실]
[사진]북녘 선수가 머리부상에도 3차전에서 승리하는 장면
[라스베가스=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기자는 2015년국제레스링대회(10월7~12일)를 취재하는 첫날부터 가슴이 아팠다.
남과북 선수단원들은 한겨레, 한민족 성원들이면서도 선수단원들 입은 복장도 달랐고, 서로 행동하는 것도 달랐다. 아침 식사시간이면 호텔 부페식당에서 참가한 세계선수들이 한군데서 식사를 하는데 남과 북 선수단원들이 함께 자리를 하여 오손도손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민족분단 70년이 만들어 준 현주소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수들의 가슴속에 담겨있는 생각들은 그 현주소의 모습들과는 달랐다. 남측의 유일한 메달리스트 류한수 선수(28)와 북측의 메달리스트 윤원철 선수(26)의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였다. 둘다 “우린 서로 가까운 사이”라고 대답하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들의 만남은 이미 2년전 유럽에서 열린 2013년 헝가리대회에서 이뤄졌다. 그 당시 북측의 윤원철 선수는 57킬로급에서 금메달 우승자였고, 남측의 류한수 선수는 66킬로급의 금메달 우승자였다.
두 선수들은 말한다. 2년전 첫 만남에서는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였지만 그것이 한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이번에 만남은 ‘친구’, ‘동무’로 느껴졌다는 것이 이들의 소감이다. 하나도 어색함이 없다는 것이 양측 선수들 모두의 마음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기자의 아팠던 마음이 다소 풀어졌다.
남측 선수단은 김기정 단장을 포함하여 43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 선수들은 22명(남자 16명, 여자6명)이고, 북측 선수단은 윤성범 단장을 포함하여 14명인데 선수들은 7명(남자 4명, 여자 3명)이라고 한다.
북측의 윤원철 선수와 남측의 류한수 선수는 이번 대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심판들의 편심이 심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다른 대회들에 비해 심판들의 판정이 눈에 띄게 불공정하다는 뜻이다. 기자가 보기에도 이들의 지적이 맞는것 같다.
류한수 선수는 대구출생으로 경성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레슬링 경력은 15년이고, 윤원철 선수는 정주근처의 은정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여 지금까지 “조국보위를 위해 복무중인 인민군 병사”라고 말한다.
이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기자는 “체육계도 분단이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남측 선수들의 상위복장은 오렌지 색깔에 등판에는 ‘Korea’라고 씌여졌는데 북측 선수들의 상위복장에는 등판에 ‘DPR Korea’라고 표기되어 있어 이것을 바라볼 때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그래서 6.15시대가 열렸던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때에는 남북 선수들이 태극기와 인공기 대신에 하늘 색으로 된 우리나라 지도가 그려진 ‘통일기’를 들고 개막식이 열린 운동장으로 들어설때 그것의 관중들과 이 장면을 테레비죤 중계로 관람하던 세계 시민들도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로 환영해 주던 그 광경들, 그리고 일본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에 남북 선수단이 단일팀으로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올렸던 그 순간들이 떠 오른다. 그 뿐인가. 6.15시대 남녘 땅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에 북녘 선수들이 참가하면 남녘 동포들이 ‘통일기’를 흔들며 북녘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하며 북녘 미녀응원단과 함께 “조국은 하나다”, “조국통일” 등을 목청이 쉬도록 남과 북 동포들이 함께 외치며 가슴 찡하게 만들어 주었던날들, 그리고 평양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도착하고, 서울공항에 고려민항이 도착하는 등 남북화해와 협력시대가 열렸던 그 날들이 얼마나 기뻤던가.
이들은 “남,북 선수들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5등까지 한 선수들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대회에 출전권을 쟁취했다”고 말한다. 남북 선수단 모두 이번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들은 올리지 못했지만 세계선수들과 함께 대결한 경험을 통하여 내년 올림픽대회에서 한층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기자는 또한 중국과 일본 선수단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국 선수단 관계자는 남자 선수 8명, 여자선수 8명 16명이 참가했는데 12일 오전 현재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일본 선수단 관계자는 남자 16명이 참가했고, 여자8명 총 24명인데 남자는 메달이 하나도 없고, 여자는여러개 받았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일본 선수단은 총100명으로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기자들도 20~30명 가량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국기자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기자는 남측 선수들과도 작별인사를 나누며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당부하면서 시드니 올림픽처럼 통일기를 갖고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는 또한 북측 선수들과도 작별인사를 나누며 격려해 주었다. 그리고 여자 선수들(김현경, 정명숙, 김국향)에게 레승링 선수용 신발을 현지 운동구점에서 구입하여 선물로 기증했다. 북측 대표선수단은 일부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들이 기증해 준 식료품들을 잘 먹었다면서 고추장을 너무 많이 보내주어 다 소비하지 못해 남은 것은 기자에게 돌려주며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부탁하기도 했다.
남,북 선수들과 작별하고 돌아오면서 ‘조국은 하나인데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체육강국으로서도 세계에 이름을 떨칠수 있다’고 느끼면서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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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난 기사보기: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internation&wr_id=5769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social&wr_id=7074
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류한수선수 화이팅~!!!! 다음에도 열심히 시합잘하시기를.....!!!!! *^^********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작성일남과 북이 힘만 합치면 군사, 과학, 철학에 이어 체육강국도 문제 없습니다. 공감합니다.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그럼요~!!!! 오뚜기님.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서로 힘을 합해야 진정한 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