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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린 남북여자축구: 통일응원 열기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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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22 16:31 조회4,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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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8년 만에 열리는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은 남북 여자 축구는 북측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측도 힘내라! 북측도 힘내라!”남북 여자축구 2:1 북 승리, "민족이 함께 달리니 좋았다"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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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1  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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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연맹 축구선권대회 남북 여자 축구시합이 21일 오후 서울 상암올림픽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북측이 첫 번째 동점골을 터트린 장면. [사진 - 조천현]

“남측도 힘내라! 북측도 힘내라!”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

남과 북의 여자 축구대표팀이 서울 상암동 올림픽경기장에서 경기를 벌이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관한 ‘민족화해 응원단’ 500여명은 남과 북을 함께 응원했다.

서울에서 8년 만에 열리는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은 남북 여자 축구는 북측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6.15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김기훈(29) 응원단장은 “응원단이 잘 따라줘서 좋다”면서도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엄살을 피웠다. 실제로 북소리를 울리며 ‘파도타기’를 유도하면서 응원구호를 외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듯 했다.

   
▲ 6.15남측위원회가 주관한 민족화해응원단이 응원에 나섰다. 메가폰을 잡은 이가 김기훈 응원단장. [사진 - 조천현]


   
▲ 김영식(맨 오른쪽) 선생 등 비전향장기수 선생들도 축구를 관람하며 통일을 염원했다. [사진 - 조천현]

김 단장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남북관계가 경색돼 이렇게나마 만나는 것이 안타깝고 슬프다”며 “준비한 카드섹션 용품과 현수막 등 응원용품 반입이 많이 안 됐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6시 8분 선수 입장에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와 대한민국 국가가 연이어 상암구장에 울려퍼졌고, 북측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돼 전반 26분에 남측 지소연 선수가 먼저 선취골을 올렸고, 곧바로 북측이 반격에 나서 36분과 38분에 북측 허은별 선수가 연이어 두 골을 성공시켜 전반 점수가 후반까지 뒤집히지 않았다.

남과 북 선수들이 일진일퇴를 주고받을 때마다 북쪽에 자리잡은 붉은악마 응원단과 서편에 자리한 민족화해응원단이 함성과 북소리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오랜 만에 열린 남북 대결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은 많이 비었다.

   
▲ 북측 선수들이 골을 터트리자 북측 관계자들이 인공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조천현]


   
▲ 재일 총련 응원단이 일반 응원석과 분리된 곳에서 외롭게 관전하고 있다. 행사 진행팀은 취재진의 접근까지 철저히 통제했다. [사진 - 조천현]


조선적 국적으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나란히 운동장을 찾은 리정애 씨는 “2005년 8.15 친선시합 때는 ‘통일은 됐어’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정말 통일이 된 줄로 착각할 정도의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꽉막힌 정세 탓에 북측 선수단은 물론 일본에서 온 총련 응원단도 접촉할 수 없다”며 “우리가 원래 한 팀으로 일본을 꺾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재일본조선인총연맹(총련) 응원단 30여명은 남쪽 응원석에서 응원에 임했지만 일체의 응원도구도 내걸지 않았고, 기자들의 출입도 철저히 통제됐다.

단체 깃발을 들고 경기장을 찾은 서울 성동지역 청년단체인 ‘e끌림’ 부진환(35) 회장은 “오랜만에 남북 축구경기를 한다고 해서 15명 회원 같이 응원왔다”며 “남과 북을 함께 응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남과 북의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 - 조천현]


   
▲ 2:1로 승리를 거둔 북측 선수들이 코칭스탭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조천현]

경기 종료 이후, 윤덕여 남한 대표팀 감독과 김광민 북한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으며, 윤덕여 감독은 경기 종료후 인터뷰에서 “북한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광민 북한 감독도 “남과 북이 한마당에서 민족이 함께 달리니 좋았다”고 말했다.

부부가 나란히 경기장을 찾은 비전향 장기수 양희철(80) 선생은 “동포애적인 뜨거운 정이 느껴진다. 너무나 감개가 무량하다”며 “남과 북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동아시아여자축구대회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돼 비감하지만 화합의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반가운 생각”이라며 “자주 이런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수경 민주당 의원은 “북에서 온 축구팀을 환영한다”며 “객석이 조금 비어서 섭섭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 오랜만에 서울 상암올림픽구장에서 남북의 애국가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사진 - 조천현]


   
▲ 북측 두 골을 모두 넣은 허은별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조천현]

남북 경협기업인 아천코퍼레이션 김운규 회장은 “남북이 이 어려운 때 만나서 축구를 한다고 하니까 의미가 크다”며 “남북 간에 당국간 회담이 진행되고 있고,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축구경기가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북한 여자 대표팀의 FIFA 순위는 9위로, 16위인 한국보다 높고, 역대 전적 역시 이번 경기 결과 우리가 1승 1무 12패로 현저히 뒤지고 있다.

이후 북한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 각각 경기를 치른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 북측 관계자가 남측 관객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조천현]


   
▲ 민주당 심재권(앞줄 왼쪽) 의원과 임수경 의원이 나란히 관람하고 있다. [사진 - 조천현]

[출처:통일뉴스 201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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