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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보흠서 6.15선언 12주년 기념행사<br><br>러시아 동포들 우리말로 가슴찡한 감동적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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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6-10 13:23 조회2,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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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흠=민족통신 손세영특파원]독일 중부 보흠시에 소재한 보흠교회에서 9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6.15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이지숙 상임대표)는 대표인사말에 이어 제1부에서
김성수박사의 강연(동학과 6.15선언), 제2부에서 노길남박사의 강연(해외동포와 6.15선언), 그리고
제3부에서 리시아동포들 3명(김펠릭스 박사, 김유리선생,박명상 선생)의 삶의 이야기들 순서로
진행되었고, 매 순서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백구연-어성민 학생), 그리고 마지막 순서에 5명
여성들(조귀순, 하종순, 김태무, 최남연, 변정옥)의 우리나라의 전통음악 드럼연주를 공연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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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보흠서 6.15선언 12주년 기념행사

러시아 동포들 우리말로 가슴찡한 감동적 발표




<##IMAGE##> [독일 보흠=민족통신 손세영특파원]독일 중부 보흠시에 소재한 보흠교회에서 9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6.15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이지숙 상임대표)는 대표인사말(아래 별도보도)에 이어 제1부에서 김성수박사의 강연(동학과 6.15선언), 제2부에서 노길남박사의 강연(해외동포와 6.15선언), 그리고 제3부에서 리시아동포들 3명(김펠릭스 박사, 김유리선생,박명상 선생)의 삶의 이야기들(아래 별도보도) 순서로 진행되었고, 매 순서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백구연-어성민 학생), 그리고 마지막 순서에 5명 여성들(조귀순, 하종순, 김태무, 최남연, 변정옥)의 우리나라의 전통음악 드럼연주를 공연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연에 앞서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 최초 정상회담에 관한 동영상 감상, 통일애국열사들과 고 신옥자 선생을 기리는 묵념, 이지역 교회연합회 축사(보흠교회 집사 대독), 남,북측 해외연대사(김진향, 장일중, 최영숙, 리준식 대독), 합창-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표 폐회사 선언이 있었고, 이 모임이 끝나자 교회식당에서 식사들을 나누며 친교시간이 이어졌다.

<##IMAGE##> 이날 김성수박사는 발제강연에서 동학과 천도교에 대하여 축약하여 해설하고 이 동학사상은 인내천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중심사상, 인간평등사상과 연결시켜 분석하면서 이 동학의 철학사상은 6.15선언에서 밝힌 민족자주사상, 민족통일사상, 민족대단결사상과 많은 공통점들을 열거하고 동학과 6.15선언의 정신이 애국사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이날 발제를 통해 이러한 사상들은 이미 항일투쟁역사에서도 발현되었고, 분단시대의 우리 민족이 나가야 갈길을 밝히고 있다고 정리하고, 이 시대에 우리민족의 진로는 6.15선언 실천을 통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 발제에서 노길남박사는 해외동포들의 현주소들을 더듬어 보면서 해외동포들이 겪는 분단민족의 아픔과 그 고통은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분단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해외지역 동포들이 거주하는 곳이 어디든지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돕는 화해와 협력정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남과 북을 두개의 조국으로 생각하지 말고 본래의 하나의 조국으로 간주하고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현실적으로 남은 자본주의이고 북은 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양측 서로의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 가진재산의 차이를 초월하여 서로의 다른제도를 상호 존중한 기초위에 연합제내지 연방제 통일방안을 통하여 1국가 두제도에 의한 제1단계 통일과정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제기했다.

<##IMAGE##> 그는 특히 이러한 통일과정이 이미 김대중대통령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대통령 참여정부에서 시작되었다고 돌아보면서 지금의 상황이 그 과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해외동포들이 힘을 합쳐 6.15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면 경색된 남북관계를 충분히 타개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실천의 자세는 무엇보다 6.15선언의 기본정신과 기독교 사상의 기본정신인 사랑의 실천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80여명의 참석자들은 10대 고등학생부터 20대 학생들을 포함하여 30대,40대,50대, 60대,70대, 그리고 80대에 이르는 각계 연령층으로 구성되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관중들은 발제와 토론순서들이 준비되어 있어 참석자들이 질문할 수 있다고 답변하면서 발제내용에 대하여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순서들이 많아 좋았다고 반응하는 한편 음악순서들이 가슴찡하게 만들어 주었고, 신나는 북소리가 장내를 통일열기로 전환시켜 주어 전체 행사분위기가 통일부흥회를 방불하게 만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측은 이 행사 다음날인 10일 오전10시 시내 "한국인의 집" 회의실에 모여 러시아 동포들과 재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행사 준비위원들의 행사평가회의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은 모든 순서들이 다양했고, 특징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총체적으로 행사전반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자료집을 비롯하여 일부순서의 진행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층 더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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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인사말



<##IMAGE##> 온 겨레의 간절한 염원이고 소원인 조국의 통일에 관심과 성의를 갖고 이렇게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재 유럽 동포 여러분,

백 년 전 아니 더 오래 전 조상의 뿌리를 찾아, 민족의 한 줄기를 찾아 천신만고 멀리 모스크바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여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고통련 대표단 여러분!

지구의 다른 끝, 멀리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우리가 한 민족임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재미 대표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오늘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살아온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이 고향의 소중함을 알고 고국을 떠나 사는 사람은 고국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오랜 세월 우리 얼마나 우리나라가 잘 되길 소망했습니까? 내 자녀, 손녀, 후손들에게 바로 너희들이 자랑스런 우리 민족의 자식임을 당당히 보여줄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염원했습니까?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두 분의 6.15 공동선언은 이러한 우리의 기나긴 염원을 담아낸 선언이었습니다. 남과 북의 통일을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 우리 민족의 평화와 조국의 번영을 일궈내겠다는 자랑스러운 선언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국을 떠나 살아온 해외동포들은 이러한 자주적 선언이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올해 615 선언 12돌이 되었습니다. 너무 안타깝게 근년 남북관계는 안정과 평화가 아닌 불안과 전쟁의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손에 잡힐 듯했던 민족의 통일이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민족의 평화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일신을 아낌없이 바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장관 두 분이 열어놓은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진정 평화와 통일이 번영의 주춧돌임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정세를 되짚어보고 대화와 화해 길을 찾고자 합니다.

수십, 수백 년 조국을 떠나 살아온 우리가 이렇게 만남의 자리,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듯이 남과 북도 만남의 자리,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고 더 나아가 협력할 방안을 기어코 찾아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재 유럽, 재 러시아, 재미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 조국 번영의 한길에 우리 해외 동포들이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찾아 봅시다.

우리 이제 어렵게 만든 만남의 자리에서, 대화를 꽃피우는 통일운동의 모범을 세워봅시다. 서슴없이, 주저 없이 가슴을 열고 대화의 장, 축제의 장을 마련합시다.

감사합니다.


615 공동실천 유럽지역위원회 상임위원장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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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포 김팰릭스 박사의 발표



<##IMAGE##> 나는 김 펠릭스 페트로비치입니다. 외과의사입니다. 나이는 예순 살입니다. 아들이 세 명 손자 둘 손녀 넷. 우리가족은 6대 째 러시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에 사시는 제 4대조 할아버지께 1882년에 러시아 술찬지방으로 이주하셨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아들 둘을 두셨습니다.

고조 할아버지 아들 넷, 딸 둘을 두셨습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아들 둘을 두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들 넷, 딸 둘 아버지는 아들을 넷을 두셨습니다. 현재 친척이 60, 70명의 자손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120년 동안 60,70명의 할아버지의 자손이 러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1938년 스탈린 정권하에서 제 할아버지께서는 자손을 모두 데리고 술찬에서 타쉬켄트로 강제 이동 당하셨습니다. 스탈린은 전체 조선인 28만 명을 우즈베즈키스탄으로 강제이동을 시켰습니다. 나는 할아버지와 친척들에게 그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많이 상세히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이주 당할 당시 사람들은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기차로 떠나면서 베게 속에다 쌀을 담아서 사셨습니다. 할아버지 가족들은 짐칸에 실려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얼마나 오랫동안 가는지도 모르고 며칠 후 내리라는 허허 벌판 모래밭에 내렸습니다.

그 곳에 내린 고려인들은 땅을 파고 굴속에 살기도하고 절반이 굶어 죽었습니다. 28만 중 기차에 죽거나 굶어 죽거나 병이 나서 죽어서 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할아버지는 이를 예상하고 벼게 속에 쌀을 넣어간 덕분에 가족이 굶어 죽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고려인이 정착하신 곳은 모래밭인 누쿠스시나 아니면 갈대밭인 타쉬켄트입니다. 이리, 승냥이, 모기까지 많아 말라리아로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고려인들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고려인 공동체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이렇게 74년 전 고려인은 우즈베스키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갈밭에 갈대를 뽑아내고 농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고려인들은 조선인 농촌마을을 이루고 생업을 시작하고 조선말을 하고 조선풍속을 유지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학교를 만들어 조선어를 가르치고 조선노래도 가르쳤습니다. 그 학교는 1958년까지 유지되었어요. 20년 전 우즈베스탄이 소련에서 독립할 때 우리 타쉬켄트에 살았는데, 약 5000 조선인 중 젊은 사람들 절반이 러시아로 건너갔습니다. 세 번째 이주입니다. 현재 우즈베스키탄에는 20만 조선인이 살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러시아도 건너온 조선인들은 러시아 전역에 흩어져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큰 도시로 나간 조선인들은 조선말을 많이 잊어버려 조선말을 잘 못합니다. 난 어릴 적 조선인 농촌마을에서 살았기 때문에 조선말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들이 셋인데 맏이가 40입니다. 나는 자식들이 말을 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우리 조상 할아버지가 장손에게 전하시고 또 그 장손에게 그분의 장손에게 전했듯이 가족사와 민족의 이민사를 말로 전했습니다. 내가 5살 때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할 아버지가 고향을 못보고 간다 하시면서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너무 많아 우시는 걸 봤습니다. 어린 나는 따라 울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다시 내가 고향을 못보고 간다고 해서 또 많이 울었습니다. 나는 내 아들에게 우리가 고려인임을 잊으면 않된다. 저는 전주 김씨다. 손자를 무릎 앉히고 또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이가 60입니다. 나는 내가 죽을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말씀하셨듯이 내가 고향을 못보고 죽는 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아들과 손자는 이런 슬픔을 전해주기 않기 위해 한반도가 평화롭게 통일된 나라로 살기를 바랍니다.

제가 2009년에야 처음으로 함경북도 조상의 고향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갔다 돌아오니 남쪽 안기부에서 그 때부터 김필릭스를 만다면 안된다는 소문이 퍼뜨렸습니다. 친구들에게 고통련 모임에 가면 안된다 가지 말라고 남쪽에서 얘기를 합니다. 나는 러시아동포에게는 우리에게 조국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고향을 남북으로 갈라서 생각하지 말라 우리에게 조선반도하나이고 조국은 하나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동포들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 조선반도의 통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고통련이 615공동선언을 실천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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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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