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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정기성 선생: 방북기 통해 북부조국 새로 인식 고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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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5-12 22:29 조회2,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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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거주 정기성 선생은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 그곳에서 느낀 여러가지 소감들을
정리한 첫글을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그는 “광명성 3호 위성발사”를 비롯하여 “열병식”,
“선군정치”, “일심단결” 및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자위력” 등에 대해 본대로
느낀대로 기술했다. 그의 기고문을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편집실]


<##IMAGE##>


[미주]정기성 선생: 방북기 통해 북부조국 새로 인식 고백(1)



-자위적 방위력에 대한 단상-


1. 광명성 3호


<##IMAGE##> 올해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 돐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꼭 한번 참석해 보고 싶었다. 해방 이후 우리 조국의 북녘땅에 진정한 의미의 자주적 국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한 김일성 주석의 생애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나와 같은 마음을 갖지 않은 이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조국땅을 떠나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같은 해외동포들에게 북녘도 한핏줄, 한민족이라면 그래서 또 하나의 조국이라면 김일성 주석이 창건한 그 다른 또 하나의 조국 “조선” 이란 나라가 오늘날 힘의 논리만이 판을 치는 세계 정치사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를 이번 100돐 경축행사의 방문을 통해 한번 가늠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에 조그만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남녘 정권 담당자들의 자주성(?)에 대해 잘 알것이다. 미국의 이익이라면 자국민의 목숨이나 생명권 따윈 안중에도 없는 대통령과 국회를 선택한 우리 남녘 국민들의 불행을 누굴 탓하겠는가.

남녘의 현실은 이러한데 그 또 다른 하나의 조국, “조선”은 어떠한가. 미국의 극렬한 반대와 협박 따윈 안중에도 없는 듯 “지구관측 등 자국의 이익을 위한 인공위성의 발사는 각 나라의 당당한 자주권의 행사니 간섭하지 말라”며 기어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세계에 공언을 한다. 그리곤 와서 보라고 까지 한다. 남과 북이 같은 한 민족인데 어찌도 이리 다르단 말인가.

<##IMAGE##> 인공위성의 발사장면을 전 세계의 기자와 전문가들을 불러다 놓고 보여 주겠다는 것은 기술보안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전세계 과학계의 정설이라 하던데 이번에 북은 그리 하겠다 하니 정말 그 뱃짱이 대단하다. 과연 미군으로부터 북녘조국의 영토를 지켜 낸 6.25 전쟁 이후 60 여년,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과 총포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그 나라가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럴 수 있는가. 발사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할 망정 그 감동적인 소식 만큼은 북녁의 땅에서 듣고 싶었다.

순안공항에 내리니 꽤 깨끗하고 넓어진 공항청사건물이 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는 북녘사람들의 말을 대변해 주는 것만 같았다. 2012년 사회주의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고 공언해 오던 북녘조국에선 그들의 말대로 “경제강국으로 들어 서는 대문을 열어 제끼는” 사업들이 연일 벌어 지고 있는 것 같았다. 시내로 들어 가는 동안에도 또 시내에 들어 서도 일년 전과는 비교가 안되게 도시가 깨끗이 정비 되어 있었고 만수대 거리엔 예술적 형태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들이 줄을 지어 새로이 들어 서 있었다. 도로들도 잘 포장 되었고 청소가 생활화 되어서인지 정말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거리들이었다.

전쟁 이후 미국의 집요한 경제봉쇄로 인한 물질적 어려움 속에서 부족한 장비나 자재들로 도시를 건설하다 보니 비록 건물들이 고급스럽진 않았으나 시원하게 뚫린 모든 도로나 자연경관에 잘 어울리게 배치된 건축물들은 이 나라가 100년 200년을 내다 보고 도시계획을 한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런데 일년만에 확연히 다르게 바뀐 평양의 느낌은 앞으로 경제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정말 평양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 가는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또한 갖게 하는 것 같았다.

북녘은 이제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기도를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수단, ‘자위적 방위력’으로서의 핵을 보유한 국가”로 이미 공인된 나라가 되었다.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할 힘을 이미 마련했으니 이제는 경제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이들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하루 빨리 건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설레던 우리에게 4월 13일 정오 조선중앙통신의 위성발사 실패소식은 순간 침울한 실망을 안겨 주었다. 위성발사의 성공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3000 억원이라는 분석을 떠나서라도 성공자체를 바라던 세계의 진보적 민중에게는 참 서운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분위기는 “성공은 시간문제니 걱정할 것 없다. 중요한 것은 인공위성 발사과정을 통한 자주권의 확인이었고 인공위성 과학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실험의 한 과정이었으니 그것으로 자족할 수 있다”는 의견들인 것 같았다.

이왕 성공을 하였더라면 100 돐 기념을 맞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선물이었을 게다. 하지만 요격이니 격추니 하던 미일의 호들갑이 실은 속빈 강정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던 것만이라도 큰 수확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전날 남녘에서 들려 온 국회의원 총선 패배 소식과 더불어 우울한 오후다. 김상일 교수님의 글에서처럼 남녘총선에서의 승리와 광명성 3호의 발사성공이 이어졌다면 그처럼 기쁜 소식이 없었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어차피 남북 정세의 기본은 북미관계와 연동되어 있는 것이니 이제 남은 것은 북미관계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인데 그 북미관계의 기본방향은 이미 결정이 나 있는 것 아닌가. 신심을 가지고 각자 맡은 바 일만 하면 되지 않겠는가고 또 마음을 달랜다.

2. 조선인민군 열병식


<##IMAGE##> 그러나 4월 15일 오전 김일성 대광장에서 거행된 조선인민군 열병식은 인공위성 실패의 다소 우울한 마음을 훨훨 날려 버리는 사건이었다.

열병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격정과 감동을 치밀어 오르게 하는 정말 대단한 한폭의 장엄한 대서사시였다. 이들이 그동안 군사초강대국 미국과 맞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당당히 자기 주장을 펼쳐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0만을 수용한다는 대동강변의 김일성광장에 열병대오가 가득 찼다. 시간이 되자 텅 빈 광장 양 옆으로부터 두 대의 까만색 벤츠 오픈카가 광장 중앙으로 미끄러지듯 들어 온다. 한 차에 타고 있던 조선인민군 대장이 다른 차에 타고 있는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열병식에 관한 보고를 한다. 이어 총참모장은 열병대열을 돌며 열병대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그 수많은 열병대열을 다 돈 다음 주석단 앞으로 돌아 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게 열병식의 시작을 알리는 보고를 한다. 미끄러지듯 빠르면서도 정교히 열을 맟추는 두대 벤츠들의 날렵한 움직임 하며 총참모장의 한동작 한동작 말 한마디 한마디에 참관자들은 숨마저 멎은 듯 그 장엄한 광경을 지켜 보았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 경축 열병식 축하연설을 조선노동당 제1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하신다”는 사회자의 말이 떨어 지기가 무섭게 김일성 광장주변을 가득 메운 수십만군중은 온 광장이 떠나갈 듯한 폭풍노도와 같은 만세소리로 최고사령관을 맞이 한다. 이어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역사적인 첫 대중연설이 시작되었다. “세상이 처음 듣게 되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육성이라고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안내는 격정에 넘쳐 설명을 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열병식 행사에서 행해진 조선의 새 젊은 영도자의 육성연설은 세계에서 몰려 온 수많은 기자들의 취재경쟁을 자아 내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아마 세계는 지금 이 순간을 숨죽이며 바라 보고 있으리라.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숨막히는 긴장과 고요 속에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첫 육성이 울려 퍼졌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올바른 영도를 받지 못하고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 탓으로 사대와 망국을 숙명처럼 감수해야만 했던 비참한 식민지약소민족이 바로 한세기 전의 우리 민족의 모습 이였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민족의 100년사는 파란 많은 수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올려 세웠습니다.” 로 시작되는 연설은 “나는 성스러운 선군혁명의 길에서 언제나 동지들과 생사운명을 함께 하는 전우가 될 것이며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조국과 혁명 앞에 지닌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수령님의 후손답게,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 제자답게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힘차게 싸워 나갑시다.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 가는 우리 혁명대오의 진두에는 영원히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태양기가 휘날릴 것이며 언제나 우리를 새로운 승리에로 고무추동할 것입니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라는 말로 마쳐진 연설은 안내의 말처럼 “새로운 주체 100년대가 시작되는 역사의 분수령에 서 있는 조국은 앞으로도 김일성, 김정일 두 분 위대한 선대 수령의 유훈을 이어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이루어 마침내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완성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선언인 것 같았다.

조선이란 나라의 운명을 어깨에 걸머 진 막중한 책임을 지닌 젊은 지도자의 차분하지만 또렷하고 분명한 어조의 장중한 연설은 그 첫 육성을 듣는 수십만 군중의 마음을 홀연히 사로 잡는 듯 하였다. 그 자리에 없던 사람들은 그 당시의 감격을, 광장에 폭풍같이 울려 퍼지는 북녘인민들의 만세소리와 열병군인들이 절도 있게 외치는 “김정은 김정은 결사옹위 김정은 김정은 일심단결” 이란 삼박자 구호의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소리에 느껴 지던 전율을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북녘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온 세상 진보적 민중들의 의구심을 날려 버리고 북녘조국에 새로이 펼쳐질 강성대국의 앞날을 확신케 해 준 순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열병식 자체 역시 무릎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쭉쭉 뻗는 조선인민군만의 독특한 행진 스타일로 인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분을 멈추게 하질 않는다. 과거 일제 당시 무장투쟁을 하던 항일의 선열들을 연상시키는 당시의 조선인민혁명군 복장을 한 군대를 시작으로 시작된 열병행진은 육해공군 등 각 단위 부대의 행진에 이어 각종 기계화 부대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세상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미국의 백악관까지 날라 간다는 대형대륙간탄도미사일의 공개로 끝을 맺음과 동시에 하늘에 다섯대의 전투기가 나타나 공중비행을 하며 열병식은 마무리 되고 끝없는 열병대오는 평양시내를 향하여 행진을 이어 나갔다.

나의 개인적 소견으론 열병식의 백미는 역시 여군들의 행진이었던 것 같다. 이는 오직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일 것이다. 남남북녀란 말이 있듯이 정말 예쁘고 고운 처녀들이 어찌 그리도 서릿발 같은 기상으로 행진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강철 같은 군기의 오묘한 배합에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는 여군들의 행진은 아마 모든 이들의 뇌리에 조선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이다.

3. 선군정치


<##IMAGE##>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연설에서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신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계승완성 하신 김정일 동지께서는 필승불패의 선군정치로 인민군대를 최정예 전투대오로 강화발전 시키시여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지위에 세우셨다”고 하며 “성스러운 선군혁명의 길에서 언제나 동지들과 생사운명을 같이 하는 전우가 되겠다”고 선군의 길을 계속 걸어 갈 것을 다짐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열병식은 아마도 “조선은 우리의 새로운 영도자를 천만군민이 총폭탄이 되어 목숨으로 보위하겠다. 이제 그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자위력을 확보한 일심단결의 조선은 계속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하니 우리에 대한 판단은 이제는 너희의 몫이다” 고 미국에게 띄우는 최후의 통고문 성격 같기도 하였다.

아무튼 열병식의 그 날은 인공위성실패에 대한 우울함을 어디론가 날려 버리고 이제 새로이 시작될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새로운 정치질서와 힘의 균형에 대한 설레는 기대와 희망 그리고 막연한 신심에 흥분을 가라 않게 하지 않는 밤이었다.

그 날의 열병식을 어떤 이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독점물처럼 여기던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 이었다”고 설명을 해 준다. 이는 우리의 또 하나의 조국이 세계의 군사정치사를 새로이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이 어찌 같은 한민족으로서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사건에 이어 1994년 12월의 미국의 정탐 비행기 격추사건 등에서도 미국은 우세적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각기 사건 때 마다 그 초강대국 미국은 조선에게 사죄문을 쓰고 나포된 선박과 비행기는 돌려 받지도 못하고 승무원들만 돌려 받는 수모를 겪었는가 하면 14명의 미국의 판문점 경비병들은 겨우 4명의 조선군 경비병들과의 육탄싸움에서 조선병사들은 부상만 입었는데 자기네들은 2명이나 죽고 나머지들은 중상을 입었다는 치욕적인 역사의 사실도 있지 않았던가.

4. 일심단결, 동지애


같은 한민족으로서의 이런 민족적 긍지를 느끼는 한편 어떻게 이 나라는 그렇게도 어려웠다던 그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고 이런 자신감과 자위력을 갖추게 되었는가 하는 끊임없는 물음이 생기곤 했다.

<##IMAGE##> 자위력의 강화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지도자의 뜻을 받들어 먹을 걸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그 지도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온 나라가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오늘의 “자주국방”을 이룩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기간 동안 북녘 인민들이 보여 주었던 인민과 지도자 간의 그 뜨거운 사랑과 믿음의 장면들은 바깥 세상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못하는 장면들이었다 한다.

최고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며 수령결사옹위를 외치고 당과 군대 인민 온 나라가 한 식솔이 되어 서로 돕고 위하고 사랑하며 살아 간단다.

동지를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침을 지고한 도덕가치로 여기는 “동지애”의 미풍이 온 사회의 윤리적 규범으로 체화 되었다 한다. 그 사람들이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로 단결된 일심단결의 사회라 한다.

“나는 조선의 해방된 청년이다. 생명도 귀중하다. 찬란한 내일의 희망도 귀중하다. 그러나 나의 생명, 나의 희망, 나의 행복 그것은 조국의 운명보다 귀중치 않다. 하나 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 것보다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에 있으랴” 이것은 전쟁 당시 자기 몸을 던져 전우들을 살린 리수복이라는 19살 청년이 남긴 시를 노래로 만든 것이라 한다. 이 노래를 초등학교에서부터 군대에 이르기까지 온 사회의 사람들이 부르며 살아 간단다.

지금은 비록 풍요롭진 못하더라도 국가와 당이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수령결사옹위”“일심단결” “동지애” 이런 정신들이 몸에 밴 이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오늘을 이루었는가에 대해 더 이상 무엇을 궁금해 하랴.

이렇듯 이 나라는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 같이 자기네 식의 사고와 믿음과 생활방식 대로 정말 하나의 가정 같이 화목하게 살아 간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인권이니 3대 세습이니 폐쇄적인 사회니 하고 떠들어 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열병식장에서 울려 퍼진 폭풍노도와 같은 만세소리는 북녘을 향한 의도적이고 악의에 찬 무수한 말들을 지껄이는 자들을 향해 “조선을 어찌 해 보려고 하는 것이 다 헛수고” 라는 걸 깨우쳐 주기에 충분한 경고였다. 이를 제대로 인식해 주길 바람은 우리 조국반도에서의 평화를 바램이다.

5. 남녘의 경제를 살려 주는 북녘의 자위적 방위력


북에 관한 소모적 논쟁들로 민주세력간 통일대오의 단결을 해치는 것보다 오히려 우리네 남녘정치가 풀어야 할 자주권의 문제, 사회정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고민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녘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결국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IMAGE##>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슬로건 가운데 하나로 남북간 긴장상태의 해소가 가져다 주는 경제효과를 최대의 이슈로 만들 수 있다면 경제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의 통일에 대한 이슈를 중심축으로 삼을 수 있다면 살기 힘들어 허덕이는 국민들에게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복지개념에 관한 키재기 공방 보다 남북교류와 한반도의 평화가 가져다 주는 경제성장의 지표에 대한 홍보가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미국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오히려 미국에 대고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했던 열병식 직후 살얼음판 같은 국제정세하에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또 다시 북에다 대고 전쟁소동을 벌리고 계신다니, 경제를 살리라고 뽑아 주었더니 한반도를 아예 통째로 날려 보내려 하는가. 그는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인가. 아아 여전히 그 2메가 바이트를 못 벗어 나는구나.

힘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계의 정치 현실에서 그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게 자기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소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다시 정리하며 글을 마치려 한다.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해 자위적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고 선군정치를 이야기하는 북녘의 정권, 자국민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군이 주둔해 주기를 구걸하는 남녘의 정권.

임진왜란, 한일합방 등 일제로부터 당한 그 치욕과 수모는 얼마였던가. 제국주의의 탐욕을 채우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우리 민족의 숫자는 또 얼마였던가. 힘이 없으면 나라를 빼앗기고 백성이 도탄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현대사의 교훈을 또 다시 들먹일 필요 조차 없을 것이다. 만일 북녘조국에 그와 같은 자위력이 없었다면 우리 한반도에 이라크나 리비아 같은 전쟁이 일어 나지 말란 법이 또 어디 있었겠는가.

한반도에 전쟁의 긴장이 깊을수록 한국 경제는 곤두박질 칠테고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일 2메가바이트 인간들의 판단착오로 전쟁이라도 터진다면 우리 한반도의 강토는 어찌 될 것인가.

그러나 “우리 인민군대는 빈말을 모른다” 며 북에서 언제부터인가 미국에 대고 경고조로 말하던 “조선이 없으면 지구도 없다” 라는 그 자위력이 우리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방지해 주고 있으니 오히려 우리 남녘 경제를 살려 주고 있는 북녘 조국의 강한 자위적 방위력에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주의 길”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도 그 긴 고난의 세월을 견뎌 낸 우리의 또 하나의 조국, 북녘의 인민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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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정기성 선생은 1958년 10월9일 서울태생으로 서울 관악구 대림동 문창국민학고, 마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출신으로 대학입학을 준비하던 중 도시산업선교회 일을 하며 3년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 오다가 1989년 미국으로 이민가서 몽고메리 대학교 1학년을 수료하고 곧바로 의류업게 도매회사에서 판매업 직원으로 10여년 일하다가 2001년부터 5년동안 금융업으로 전업했다. 그 이후 2006년부터 지금까지 부동산업에 종사중에 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운동에 가담하여 오랜 기간 헌신해 오다가 지금은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산하 동부지역연합회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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