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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노길남 특파원 평양취재 후일담<br>김정은 대장 직접만나 인사도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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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1-06 21:02 조회8,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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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자주민보 이창기 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에 따른 북의 국상 취재(2012.12.24~31)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국에 들린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을 만나 평양 취재 감회와 못다한 이야기,
그리고 본지에서 궁금해했던 내용에 대해 이모 저모를 들어보았다. 이날 대담한 내용들을 질문과 답변을
요약하여 싣는다.



[대담] 노길남 특파원 평양취재 후일담

김정은 대장 직접만나 인사도 주고받아




<##IMAGE##> [연길=자주민보 이창기 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에 따른 북의 국상 취재(2012.12.24~31)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국에 들린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을 만나 평양 취재 감회와 못다한 이야기, 그리고 본지에서 궁금해했던 내용에 대해 이모 저모를 들어보았다. 이날 대담한 내용들을 질문과 답변을 요약하여 싣는다.

*[질문]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국상 기간 평양에서 많은 기사를 보도하였는데 체류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요?

[답변]12월 24일 평양에 도착하여 31일 평양 순안 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나왔습니다.


* 취재는 자유로웠는지요?

아마 중국 신화사 통신사와, 씨씨티브이 방송사 및 조선신보를 제외하고 금수산기념궁전 안을 직접 취재한 언론사가 민족통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문을 포함하여 총 네 번 금수산기념궁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렇듯 북부조국에서는 비통에 잠긴 속에서도 전폭적으로 취재를 지원해주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이미 컴퓨터 모뎀을 설치해두어 이메일을 통해 자주민보에도 실시간 기사 송고가 가능했으며 남측 사이트는 아직 접속이 안 되었지만 해외 인터넷도 어느 정도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평양에 가게 되었는지요?

언론인으로서 남과 북을 하나의 조국으로 생각해온 사람입니다.

6.15, 10.4선언을 남측 대통령과 합의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서 노력하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거하셨기에 당연히 조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민족통신 편집위원 회의를 열고 조의방북을 결정했던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독자들과 더불어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이 자주민보에 실시간으로 기사를 보내준 점 감사를 드립니다. 취재 중에 특별히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었습니까?

28일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발인식과 장례식 참여 차 버스로 이동 중에 눈이 내리는 천리마거리와 영웅거리를 지나면서 북녘의 인민들이 목도리 벗어 나란히 줄줄이 깔고, 외투까지 벗어 도로에 깔아 자기 지도자의 영구차가 가는 길에 눈이 쌓이지 않게 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을까!’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 가슴에서 불뭉치가 올라오고 눈시울이 뜨거워져 참느라고 애쓰기도 했습니다. 그때 나는 ‘아하! 이게 바로 일심단결이구나’(목 메인 음성으로)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29일 추도식이 다 끝나고 맥주를 한 잔 마시게 되었는데 북녘 김봉일 안내원에게 맥주를 권했더니 “선생님 저는 앞으로 1년 동안은 술을 안 하려고 합니다.” 합니다.

그래 “혼자의 생각인가.” 물었더니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럴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우리 김정일 장군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1년을 보낼 생각입니다.” 했습니다.

인류역사사상에 이런 일이 있었던가, 낳아준 부모님이 돌아가도 이러진 않을 텐데...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만나 보았습니까?

세 번은 취재를 하면서 보았고, 한번은 조문 후 직접 악수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서거를 맞아 얼마나 마음 아프십니까!, 6.15선언과 10.4선언을 통해 조국통일에 크게 기여하신 김정일 위원장님의 서거에 대해 저와 민족통신 모든 편집위원들의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하자 그 분은 두 손으로 내 한 손을 잡고 있다가 꼬옥 눌러쥐어주었습니다. 그때 서로 눈인사 나누었습니다.



*느낌은?

따뜻하고 인자한 인상을 느꼈습니다. 1990년 8월 18일 범민족대회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함경북도 경성온천(구 주을온천)에서 김일성 주석을 접견한 적이 있는데 마치 순간적으로 그 김일성 주석님과 만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측 언론들은 뜻밖의 서거로 후계자 수업을 받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등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경험미숙과 준비부족으로 여러 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정말 그런지, 파악한대로 말해주십시오. 사실 북에서 공개한 자료가 매우 부족해서 남측 국민들도 여러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해외동포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가서 직접 김정은 최고사령관을 만나 악수도 해보고 또 그곳 학자들과 각계각층 동포들의 말을 통해 우려를 툭 털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군사 전문가만이 아니라 사상 이론적 업적에서도 대단한 것을 이미 이루었고 조만간 관련 논문과 노작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북녘 학자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2003년부터 후계자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현지지도에 본격적으로 함께 했으며 그 때 이미 정치, 사상이론을 비롯하여 군사, 외교, 조국통일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영역에서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에 대해서 완전히 마스터한 상태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이미 준비가 완료된 지도자였습니다.

무엇보다 국상 기간 북녘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영도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애도 기간 동안에 진행되는 모든 순서들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질서 있게, 마치도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처럼 예술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영도력이 대단하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나만의 의견이 아닌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까지도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평가입니다.(실제 유태영 박사 등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나온 해외 동포들과 통화를 해보니 모두 마음 푹 놓고 평양을 떠나왔다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럼 내부 쿠데타나 고모부 장성택의 섭정 우려설이 다 근거 없다는 말입니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근거는?

앞서 말했듯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 확고한 영도력을 구축하였고 또 인정받고 있으며 북의 운영시스템이 사상 이론적으로 유일체계로 되어 있어 섭정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군부에서도 지휘관에 따라 약간의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는 있겠지만 강경파니 온건파니 하면서 분열로 갈 가능성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세계에서도 이미 북을 가장 강력한 일심단결을 이룬 사회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남측 언론에 국상 기간 평양에 전기가 끊어지는 등 아직도 경제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북의 경제 상황은 어떤지요?

아직 전기가 충분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체류하는 국상 기간에 전기 나간 적은 없었습니다. 주요 건물은 24시간 불을 밝혔고 추모 조의장도 모두 다 불을 밝혔습니다.

밤새 불이 켜진 아파트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전기를 더 많이 썼습니다. 호텔에도 물과 전기가 가거나 그런 것 전혀 없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국상이 있었던 94년 이후와 같은 경제위기의 재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요?

한 달 전에도 와서 취재하고 이번에도 와서 보니 그런 우려는 기우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위력 때문에 국방비에 들어간 돈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이 많았음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먹을 것, 입을 것 줄여가면서 어떤 강대한 제국도 북을 건들릴 수 없게 완비했습니다.

이제 그 국방비를 대폭 줄이고 전부 인민 생활복지로 돌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폭발적인 경공업의 발전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보름 정도의 국상 기간 생산차질에 최고지도자의 교체에 따른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 등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럼에도 2012년 강성대국의 문패를 다는 시간표의 차질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까?

나도 그런 우려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상 기간만 놓고 봐도 북 동포들은 맥 놓고 있지 않고 다 일을 하면서 조문을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수대살림집 공사만 해도 외장 공사는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쉬었지만 내부 공사는 계속 추진했습니다. 사무직원들도 모두 일을 하면서 조문도 했던 사실을 물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각계각층의 인민들의 마음 자세와 각오는 대단합니다.

"장군님의 휴식을 보장 못한 죄책감", "좀 더 성과보고를 빨리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이제는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단숨에’ 일을 해치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 "성과로 김정일 장군님 염원을 꽃피워가는 김정은 최고사령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의지가 북녘 곳곳에 들끓고 있습니다.

실제 국상 기간 만수대살림집 건설장에서는 수십일 걸릴 일은 단 3만에 처리해버렸으며 매일 실적을 2배로 높이고 있고, 경공업부문 방직, 편직, 신발 생산 등에서 19일 이전에 비해 매일 평균 2배의 실적을 냈으며 탄광 등에서도 생산실적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북의 공식 집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상은 강성대국의 차질 아니라 오히려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과연 외교와 조국통일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 남녘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본적으로 조국통일 3대헌장 등 김일성주석의 유훈, 6.15 및 10.4 남북선언 등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계승하리라는 것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확고한 신념임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강한 통일열망과 실천력이 결합되어 그 어느 때보다 조국통일 일정이 과감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면,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두 선대 지도자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통일을 살아생전 안겨드리지 못 한 한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6.15, 10. 4선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선언으로 이미 통일은 진행 중이었는데 이명박 정권의 반평화적, 반통일적이고 반민주적인 자세에 의해 통일과정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북녘 동포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상을 치른 직후 북 국방위원회 성명서를 보니, 이러한 북 주민의 마음을 반영한 듯 반통일정권에 대해서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성명서를 읽으면서 ‘이것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현재 마음과 의지의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귀중한 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귀중한 평양발 기사를 보내준 점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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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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