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2-02 00:00
<성명서> 통일시대를 우롱한 인터넷 접속차단을 규탄한다.
 글쓴이 : min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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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일시대를 우롱한 인터넷 접속차단을 규탄한다.

범민련 재미본부는 지난 11월 12일 남한의 정보통신부가 친북사이트 운운하며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이북운영 사이트와 민족통신,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통일학연구소, 조선신보 등의 해외단체에서 운영하는 31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접속차단을 한 것과 관련하여 경악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화해와 교류를 보장한 6.15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더구나 사문화되어 이제 그 명멸을 눈앞에 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를 들추어 거대한 정보의 물결을 막아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정보, 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정보의 바다라 불리우는 인터넷상에서는 지구촌의 소식들이 불과 한 두시간만에 전 세계로 전파되어지고 이에 대한 개인들의 정견과 견해들이 국경을 넘어 자유로이 나누어지고 있다. 그런데 시대를 역행하는 반민주적인 사상탄압이, 그것도 인터넷 초강대국이라는 나라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무엇이 고무찬양인가. 똑똑히 보라. 접속을 차단 당한 사이트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가를. 민족공조와 자주, 사회정의와 평화를 부르짖었고 미국의 전쟁광기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을 뿐이었다. 적대감과 대결보다는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주장하고 반세기 동안 왜곡되고 조작된 이북실상에 대해 6.15통일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제대로 보고 판단토록 직접적이며 객관적인 자료들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6.15통일시대를 맞이한 우리민족은 더 이상 이데올로기의 포로가 아니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벅찬 가슴을 부둥켜안고 수많은 각계, 각층의 남북민중들이 분단을 넘나들고 있다. 더구나 부시의 재집권으로 매파가 득세하고 한반도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는 속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민족공조의 필요성이 절절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데올로기의 족쇄를 풀지 못하고, 남북이 하나됨을 방해하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실이 통탄스러울 뿐이다.

그렇다. 역사발전의 참된 소리. 그것은 매서운 채찍이며 칼날이었다. 민족공존을 방해하여 기득권에 대한 향수에 도취되어 분열의 시대, 냉전의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한나라당, 조중동의 사대매국 반공주의자들에게 그 열린 소리가 얼마나 두려운 존재였겠는가?

우리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참여정부가 이들 수구, 반북세력의 공세에 맞서 당당해질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하루바삐 차단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수백, 수천만의 귀와 입을 닫게 하고 개혁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폐쇄의 대상은 반세기의 세월동안 국민들을 의식의 절름발이로 만들어 형제를 적으로 보게 하고 사대매국을 추동한 조중동의 수구언론이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국민들과 더불어 참된 정보를 주고받고자 했던 31개의 사이트들이 결코 아니지 않은가?

자유와 상생이 넘실거릴 21세기의 벽두에 야만스럽게도 사상탄압의 전주를 알린 이번 사이트차단 조치에 분노하며 민족공조와 자주로 무장한 우리들은 오히려 투쟁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바다 건너 힘든 이민의 삶 속에서도 한시도 조국 사랑을 잊은 적이 없고 남과 북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했던 우리 해외동포들은 정보화시대, 조국통일의 나팔수가 되어 전 민족과 더불어 희망을 나누고 다양하고 풍부한 선전 홍보활동을 더 활기차고 더 신명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4년 11월 18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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