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10 00:00
[해외]한상렬 목사님에 격려편지
 글쓴이 : minjok
조회 : 6,932  

남녘 민족민주운동의 대표적 연합단체인 <한국진보연대>는 한상렬 목사님의 6.15살리기 방북활동을 지지하는 후원게시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이강실 사모님이 전북진보연대 공동대표인 방용승님의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 글을 여기에 소개합니다.[민족통신 편집실]





한상렬 목사관련 해내외 동포들의 글(8)

"누가 감히 한 목사를 단죄하려 하는가"



*글: 방용승 전북진보연대 공동대표


한상렬 목사의 ‘분단병’


<##IMAGE##> 한상렬목사는 80년 5월 광주 상무대에 끌려가 북과의 관계를 자백할 것을 강요받으며 고초를 겪었다. 한편으로는 ‘죽으면 죽으리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 비겁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자존심 강했던 청년 한상렬은 오열하고 몸부림쳤다. 이때부터 그는 ‘분단병’을 얻었다고 한다. 지독한 번뇌를 일으키곤 하는 ‘분단병’은 이후 그의 삶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날 이후로 한목사는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과 싸우게 된다. 동시에 통일이 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 어떠한 역사의 전진도 이룰 수 없음을 자각하고 한평생을 통일을 위해 다 바칠 것을 결의하게 된다. 그는 한편으로는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있는 분단병과 싸우면서 한편으로는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서슴없이 수행해 왔다. 어떻게 보면 ‘분단병’이야말로 그를 통일운동에 모든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원동력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6.15로 치유된 분단병, 이명박 정부 등장과 함께 재발


2000년 6월 6.15공동선언 이후 한상렬목사는 이제 분단병이 치유되었다며 어린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밝게 웃었다. 그리고 청년보다 강한 열정을 불태우며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과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역할을 수행했다.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날이 많았고 몸도 많이 상했지만 그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투쟁이 있는 곳 어디서나 <결단>과 <단결>을 강조하는 그의 사자후가 울려 퍼졌다.

그러던 한상렬 목사에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지난 2년 반의 세월은 매우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연일 들려오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과 강압정치는 그를 다시 깊은 번뇌에 빠지게 했다. 6.15공동선언 이후 치유된 듯 했던 분단병이 재발하고 만 것이다. 한목사의 얼굴에는 수심이 들어찼고 먹지도 않고 눕지도 않고 밤새 기도하는 날이 많아졌다.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불안할 정도였다.

광주항쟁 30년, 망월 묘역에서의 처절한 기도


광주항쟁 30주년이 되던 2010년, 올 봄은 무고한 민주시민을 북의 지령을 받은 폭도로 규정하고 언론을 통해 완벽한 통제를 했던 30년 전 광주와 닮았다. 뚜렷한 증거 없이 처음부터 북의 행위로 몰고 간 천안함 사고 원인 규명과정이 그랬고 어떠한 반론도 용납하지 않는 언론통제가 그랬다.

한상렬목사는 그의 고통이자 힘의 근원인 광주 항쟁 30돌을 앞두고 망월묘지로 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먼저 가신 열사들에게 회개하고 고백하는 심정으로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아니며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열사들 앞에 엎드려 기도함으로써 살 길을 찾겠다고 고백하며 떠난 길이었다.

광주 망월묘지에서 천막을 쳐놓고 11일간의 단식기도를 하면서 하루에 2~3시간 이상 잠을 잔 날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묘지를 배회하다 이슬에 흠뻑 젖어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였단다. 새벽에 눈을 뜨면 망월묘지에 묻혀 있는 열사 한분 한분을 빠짐없이 찾아뵙고 대화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명상과 기도로 일과를 마무리 했다. 한 밤중에 천막 안이 무덤이고 자신이 무덤 안에 열사와 함께 있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한목사의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짐작이 가는 정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너 대신 죽었으니 나 대신 잘 살아라”는 열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열사 대신 사는 길, 6.15를 지키러 가자!


<##IMAGE##> 망월묘지에서 돌아와 방북을 하기까지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평소 가까이에서 지켜 본 그의 의지와 심성, 그리고 실천을 떠올려 보며 짐작할 뿐이다.

열사의 메시지를 받은 한목사는 드디어 자신이 할 일을 찾았으리라.

“이렇게 죽어가는 6.15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내가 내놓을 것은 내 몸 하나, 내 한 몸 온전히 바침으로 조그만 힘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살고 싶은 삶이다. 그래! 열사의 뜻처럼 망설이지 말고 진정 내가 살고 싶은 내 삶을 살자!”

그는 그 결심을 동지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단체와 동지들 그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조용히 외로운 길을 떠났다. 유언장까지 쓰고 간 것을 보면 북에서 입국을 거절할 경우 압록강이라도 넘어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한 목사는 속으로 외쳤을 것이다.

“압록강을 건너다 총 맞아 죽는다 해도, 개죽음이 된다 해도 모든 것은 역사와 하나님께 맞기고 가자, 가자!”

진정 단죄받아야 할 자들은 따로 있다.


한상렬 목사의 방북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표현이 섬뜩하다. <불법 방북>, <무단 방북>...... 30년 전에도 군사독재정권은 광주 시민들을 <폭도>라고 매도하였다. 그러나 30년 전 그 날, 광주 시민이 폭도가 아니었듯이 오늘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자는 6.15를 지키겠다고 바보처럼 외롭게 고생길을 떠난 한상렬 목사가 아니다. 그들은 바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성실히 임할 것을 명시한 헌법을 위반하고 있는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들이다.

그럼에도 저들이 한상렬목사가 돌아오면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렇다. 그들은 아마도 돌아오는 한상렬 목사를 붙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온갖 색깔을 덧칠해 여론재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의기양양하며 공안몰이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상렬목사는 그들을 가엽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껄껄 웃으며 때로는 마음 아파하며 저들이 회개하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30년 전 5월 광주와 지금 다른 것이 있다면 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들이 고립된 채 외로운 저항을 했다면, 지금은 고립된 투쟁이 아닌 전국적인 저항으로 반통일 반민주주의 세력에 대한 반격을 거세게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강물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역사와 민중은 가려줄 것이다. 누가 역사 앞에 단죄 받아야 하는지,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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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편지는 민족통신 편집실 이메일 minjoktongshin@gmail.com 으로 보내 주시면 민족통신에 소개하는 한편 이 내용들을 북녘에서 투쟁하시는 한상렬 목사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연락전화는 (213)458-224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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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목사께서 방북중 보내 온 감사한 마음 담은 답신서한---6.15해외측위원회 통해 회신***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10) ---재일동포 강태환 선생(평통협 부회장)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10) ---재미동포 종교인들 공동서한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9) ---양은식 박사(미국 로스엔젤레스 거주)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⑦ ---김수해 회장(카나다 코리안연합회 회장)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⑥ ---리준식 시인(독일거주 민족시인)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⑤ ---이지숙 박사(독일거주 의사)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④---리준무 선생(뉴욕 우륵교향악단 단장)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③---현준기 선생(6.15미국위원회 고문)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②---유태영 박사(6.15미국동부지역위 위원장)
*해외동포가 방북투쟁중인 한상렬목사께 보내는 격려편지①---이선명 유에스 뉴스 주필(볼티모어 거주 언론인)

여기를 짤각하여 한상렬 목사님의 방북투쟁을 격려합시다!<##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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