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2-25 00:00
[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⑥
 글쓴이 : min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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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일운동은 조국통일운동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되고 있지만 해외 운동이 활성화 되려면 지금의 열악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하여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해외운동의 위치, 그리고 그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고찰해 보면서 해외 통일운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보고자 한다.아래 [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⑤를 열람하기 바란다. [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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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①

①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현주소

남북 해외 3자연대운동의 기둥이 세워졌다. 금년 3월 6.15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건설되면서 각계 각층의 남북교류가 진행되었고 6.15선언 5돌 기념 민족통일 평양대축전과 8.15광복 60돌 서울민족대축전이 민과 관이 함께 하는 민족공동행사로 발전하면서 2005년 한 해는 역사적인 제2의 6.15통일시대를 맞게 되었다.

<##IMAGE##> 그 결과 남북 해외 대표들은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의 성격으로 운영해 온 6.15조직을 10개월 만인 지난 12월10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제2차 회의를 통해 이것을 통일운동상설연대기구로 발족시키면서 운영규약을 채택하고 그 명칭도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로 개정(약칭: "6.15민족공동위원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남북 당국자들은 지난 12월16일 제주도에서 제17차 장관급(상급)회담을 갖고 "쌍방은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올해의 남북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새해 2006년에는 남북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과 의지로부터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고 전제하고 9개항을 합의하여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운영규약 제1조 조직의 성격과 목적 1항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약칭;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15공동선언을 실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하려는 남, 북, 해외의 각 정당, 단체, 인사들을 폭넓게 망라하기 위한 상설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이다."고 규정하고 2항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민족공동행사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민간통일운동을 조직하고 집행해 나간다."라고 천명했다. 이미 민간통일운동 조직들은 남과 북, 해외 각 지역에서 대중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과정에 있다. 남측은 계급계층별로 그리고 지역별로도 6.15지역 기층조직을 구성하면서 대중들에게 6.15씨앗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남북 당국자들은 제17차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1항을 통해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대결시대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사상과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를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하고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실현을 위한 공동노력을 비롯하여 조국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 남북경제협력 확대발전, 인도주의 사업추진, 태권도의 통일적 발전을 위한 협력, 개성지구 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및 보존·관리사업 협력, 일본으로부터 되찾아온 북관대첩비를 원 소재지인 북측지역으로 옮기는 조치, 제18차 남북장관(상급)급회담을 2006년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해외 6.15통일운동의 현황

6.15해외 조직은 이미 결성단계에서 중국, 독립국가공동체, 카나다, 대양주, 유럽, 미국, 일본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나의 대오로 꾸려졌다. 해외 동포들이 7백만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흩어진 동포들이 각기 사상, 제도, 문화, 환경 등이 다른 조건에서 하나의 깃발아래 집결될 수 있는 길은 6.15선언 조직이 유일 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해외 7개지역 대표들은 2005년 3월1일 중국 심양에 모여 통일운동의 한 주체인 해외운동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6.15실천을 위한 해외 측 공동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어서 3월4일 금강산에서 남과 북, 해외 3자 대표들이 모여 전민족적인 민족공동 기구로 6.15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를 건설할 때 통일운동의 한 축으로 참가했다. 이것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 1990년 8월15일을 기해 제한 된 환경(남한 당국의 반대)에서 결성된 상황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다시 말하면 남북 해외 대표들이 사상이나 이념, 체제 등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기초로 하여 역사적인 6.15선언 실천을 위한 3자연대 기구를 합법적으로 조직해 낸 것이다.

6.15조직을 꾸려내는 과정에서 해외 7개 지역에서는 과거에 보지 못했던 현상들이 일어났다. 일반 단체들이 6.15조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일본 겨우에는 통일운동의 선구자적역할을 담당해 온 총련과 한통련, 그리고 그 산하단체들, 조국평화통일협회, 범민련 일본지역본부와 재일조선인본부, 《한국》국제인권쎈터, NPO삼천리철도, 재일《대한》기독교회, 재일조선불교도협회, 재일《한국》량심수동우회, 《한국》문제연구소 그리고 저명한 학자, 문화인을 비롯한 동포인사들이 광범히 망라되여 출범하게 되였다. 미국경우에는 과거에 통일운동 연대기구에 3~4개 단체들이 참여하였으나 6.15공동위 미국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참가한 단체들은 무려 40여 개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어용단체로 낙인찍혀 왔던 한인회, 평통 관계자들의 자세도 점차로 변화하는가 하면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6.15지역행사와 8.15지역행사에 한인회를 초청하여 함께 하는 모습들도 있었다. 아직도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한인회와 평통, 그리고 일본의 민단이 6.15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지만 향후 남한 당국자들이나 관변단체, 그리고 주재 한국대사관이나 한국영사관 관계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그리고 진정으로 6.15선언을 실천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한인회, 평통, 민단 등의 향방이 가려 질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거의 어용단체들은 주로 남한 정부나 해외공관들의 영향권에서 독자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한계성을 지녀 왔기 때문에 이들의 6.15조직 참여문제는 전적으로 남한정부 당국의 정책여하에 좌우될 것이다. 현재 6.15해외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주체들은 해외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한인회, 민단, 평통같은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6.15선언 정신에 의한 열린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렇게 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현주소가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으로 뭉쳐 하나의 구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발전 양상은 그 동안 내외 반통일 세력의 방해책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안팎의 난관도 없지 않았으나 민과 관이 손을 잡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제2의 6.15통일시대가 우리 겨레 앞에 도래하였지만 이것을 자주적 평화통일로 가시화 시키기 위한 노정에는 아직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장애물들이 적지 않다.
[다음에는 제2의 6.15시대 장애물은 무엇인가?]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2005년 12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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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②

남북 해외 3자연대운동의 기둥이 세워졌다. 금년 3월 6.15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건설되면서 각계 각층의 남북교류가 진행되었고 6.15선언 5돌 기념 민족통일 평양대축전과 8.15광복 60돌 서울민족대축전이 민과 관이 함께 하는 민족공동행사로 발전하면서 2005년 한 해는 역사적인 제2의 6.15통일시대를 맞게 되었다. 지금 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는데 걸림돌들은 무엇이며 그것들을 청산하기 위한 해 내외 통일운동의 지위와 역할은 무엇인지 진단해 본다.[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②제2의 6.15시대 장애물은 무엇인가?


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현주소는 3자연대운동의 기둥이 세워지고 민과 관이 함께 하는 "제2의 6.15통일시대"로 돌입하였지만 자주적 평화통일의 기초인 연방통일국가나 연합통일국가의 문턱에는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IMAGE##>당장이라도 그 문턱에 들어설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으나 그것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 이유는 크기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하나는 6.15통일시대를 거부하며 반대하고 있는 외세와 그것을 추종하는 사대매국세력의 방해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그런 장애물을 거둬내야 하는 주체역량이 성숙되지 못한데도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남북 해외의 주체역량은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왔는가를 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주체역량을 타산할 때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 조건은 첫째로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입장, 혹은 역사인식이 어떠한가, 적 아를 제대로 구별하고 있는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청산대상과 동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을 검증하기 위한 잣대는 남북 당국이 합의한 7.4공동성명의 3대원칙이다. 통일은 민족자주 정신에 의해 이뤄야하고, 그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이뤄야 하며, 그 방도는 민족대단결에 의해 이뤄야 한다는 조국통일의 원칙과 방도가 바로 그것을 검증하는 잣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잣대로 6.15시대에 활동해 온 남북 해외 3자의 실무대표들을 평가해 보면 북측의 주체역량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해외 측 주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었다. 단지 남측 주체들 사이에 자주문제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어려움이 조성되었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6.15조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측 실무대표들이 항상 자주문제 때문에 고심해 온 것이 그 동안의 속사정이었다고 돌이켜 볼 수 있다. 남측 일부대표들은 공동보도문이나 문건을 작성할 때 6.15선언의 중핵인 "자주"문제를 꺼려 왔으며 심지어는 "자주"라는 말을 쓰지 않기를 노골적으로 원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점차 완화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극복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 "자주"라는 입장과 자세가 담겨져 있지 못한 6.15선언 실천이라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자주의 입장은 양보할 수 없는 통일운동의 확고한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있어 장애물들이 되는 것들을 구체로 열거해 본다. 첫째의 장애물은 6.15선언을 실천하는 것을 반대하는 외세이다. 이 외세가 누구인가는 지난 5년 동안 극명하게 드러났다. 우리 조국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며 방해하는데 가장 교활하게 간여한 세력은 미국과 일본의 지배계층이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의 부쉬 행정부 관리들을 포함한 그 후원세력인 신보수(네오콘) 진영과 고이즈미를 포함한 일본의 보수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 미국과 일본 정계는 한 통속이 되어 지난 1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가장 괴롭혀 왔다. 6.15시대에 들어와서도 미, 일 양국은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빈축을 받아 오면서도 조국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정세를 가장 끈질기게 가로막아 온 세력들이다.

둘째의 장애물은 미, 일 호전세력들을 추종하는 민족내부의 고약한 사대매국 세력이다.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한나라당의 수구세력과 이에 동조하는 조동중 같은 친일, 숭미 세력들이다. 최근에는 이들의 후원과 미국 지배계층의 도움을 받으며 구성되고 있는 이른바 "뉴롸이트" 세력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의 장애물은 6.15선언을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되어 온 남녘의 제도적 장치이다. 즉 국가보안법이 6.15선언을 대중적으로 실천하는 데 장애물이 되어 왔다. 그리고 남부조국의 국민들 의사와는 달리 전시군통수권이 미군에 장악되어 있어 조국반도에 언제 어떻게 전쟁이 유발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 평화적, 그리고 반통일적 구조는 6.15통일시대에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장애물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장애물을 추가한다면 그것은 6.15선언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세력 내부의 잘못 된 입장과 자세문제이다. 그 하나는 6.15선언을 찬성하고 평화적 통일을 원하면서도 우리민족끼리의 입장과 관점이 아니라 외세의 영향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민족공조를 말하면서 동시에 한미공조나 한일공조를 말하는 이율배반적 입장과 자세의 문제이다. 또한 6.15선언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친북이나 색깔론이 거론되는 문제도 장애물로 지적되어야 한다. 6.15선언 실천하자는 말은 결국 친북하고 연북하여 북측과 손을 잡고 서로의 사상과 이념 체제 등을 인정한 기초 위에서 느슨한 연방제나 연합제의 방법을 고려하면서 상호간의 조건과 수준에 맞게 통일국가 수 순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이 아닌가. 그런데 남측의 일부 6.15조직 대표들은 해외 측 주체들을 향해 친북이니 친범민련이니 운운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이런 현상은 지극히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된 자세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난 시기 6.15선언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6.15선언이 안고 있는 핵심적 의미가 무엇이며 이것에 기초한 입장과 자세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짚어 보았다. 이제 우리 해 내외 동포들은 그 장애물들을 극복해 나아가는 데 있어 남북 해외 동포들의 지위와 역할은 무엇이며 그 장애물들을 청산할 수 있는 방도들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해 내외 동포운동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2005년 12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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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지위와 역할은 각기 공통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3자는 공통성에서 유기적 관계로 결합하면서 특수성은 상호 존중하는 입장과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남북 해외 7천만 겨레는 각자의 지위와 역할을 담당하면서 온 민족의 숙원인 자주적 평화통일을 하루 속히 이뤄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3자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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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③

③남북 해외동포 운동의 지위와 역할


남북 동포들과 해외동포들은 서로 공통점을 소유하고 있는 동시에 자기의 삶을 이루고 있는 거주국가, 혹은 거주사회와의 관계에서 특수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민족 구성원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장소가 어디든지 불문하고 같은 민족성원으로서 그 뿌리가 되는 모국(Motherland)과는 핏줄과 언어, 문화생활의 공통성, 형성되어 온 역사, 그리고 지역 혹은 지역을 초월하여 단일민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상호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IMAGE##>특히 우리 민족은 단일민족이지만 지난 1세기를 돌아 볼 때 처음 40년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채 해 내외에서 암흑생활을 하면서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자주독립국가를 이루기 위하여 국내 그리고 해외에서 전 민족구성원들이 피나는 투쟁을 하여 왔다. 그러나 그 후 우리 민족은 나라를 되찾아 독립은 하였지만 또다시 다른 외세에 의해 같은 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60년의 분단시대를 겪어 왔다. 그 결과 북은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 주체사회주의를 이루어 놓았고 남은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 속에서 우리 민족 성원들 상당수(약 7백만 명)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나가서 살게되어 오늘의 해외동포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성원들이 남과 북, 해외에 각기 떨어져 살아 왔지만 일제시기에는 여건상 독립운동 지도자들 대부분이 해외지역에 거주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왔었다. 당시에는 민족주의를 지향하던 또는 사회주의를 지향하던 모든 동포들은 나라의 독립을 이루는데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 있었다. 돌이켜 보면 항일독립투쟁에서의 해외동포 지위와 역할은 대단했다. 분단시대에 들어와서도 해외동포들은 남녘의 민주화 운동과 남북을 하나로 잇는 조국통일운동의 한 주체로 서 그 지위는 확고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역할에 있어서도 빛나는 업적을 아로새겼다.

일본과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헌신적인 역할, 미국 및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선구적 활동 등은 북녘의 주체사회주의 건설과 남녘의 민주화 운동, 그리고 조국통일 운동사에 빛나는 업적으로 기록되어 왔다. 우리 역사들을 살펴보면 해외동포들은 주체적으로 우리 민족사에 기여해 왔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자기 민족의 미래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각오하면서 주체적으로 투쟁해 온 해외동포들이 적지 않다. 해외동포 운동은 실로 우리 민족운동사의 한 주체로서 큰 획을 그어왔다고 긍지 높게 평가 할 수 있다.

미국 동포들의 경우에도 그 이민 역사는 1백년이 넘지만 일제의 식민지시대 초기에는 1만 명이 안 되는 소수의 미주동포들이 사탕수수 밭에서 중노동을 하면서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모든 재산을 바칠 정도로 불타는 조국애를 보여주었다. 그 당시 한달 급료가 고작 12달러 내지 16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독립운동에 바친 모금 액만도 무려 3백만 달러가 넘는다. 이것을 오늘의 화폐로 환산하면 수억 달러가 넘을 것이다. 1908년 장인환 열사는 샌후란시스코에서 일제를 도와 주었던 미국관리 스티븐슨을 권총으로 저격하고 체포되었는데 그를 구출하기 위해 지원했던 현지 동포들은 며칠 사이에 무려 7,390달러를 모금했었다. 이것은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대단한 애국심의 발로였다. 미주동포들은 그 후에도 미주 내 애국단체들에 가담하여 활동하면서 미주 내 민족주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 민족주의들 모두에게 지원하며 협력했었다. 다시 말하면 해외동포들은 거의가 역사의 주인으로, 주체로서 우리 민족사에 참여해 왔던 것이다 .

그 뿐인가. 민족분단사를 종식시키기 위한 조국통일 투쟁사에서도 주체적 관점을 가지고 주체역량의 지위와 역할을 유감 없이 발휘해 왔다. 아무도 북을 접근하지 못하던 시기에 해외 동포들은 그 어떤 불이익도 불사하고 역사의 주체로서 조국통일 운동을 밀고 나갔다.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었던 해외동포들도 조국통일을 쟁취하려는 일념에서 발생된 희생자들이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이른바 구미학생간첩사건을 포함하여 일본, 유럽 등지에서 일어난 무수한 공안사건들 모두가 해외운동이 주체가 되어 발생된 일련의 사태들이었다. 해외동포들이 역사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지 못했다면 이런 사건들은 일어날 수도 없었고 또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해외 운동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일부 인사들은 조국통일 운동의 당당한 한 주체인 해외운동 역량을 과소 평가하면서 6.15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를 결성할 시기 해외운동 대표들을 차별화 하려는 언행을 보여 해외 동포들로부터 분노를 산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의 관점이 무지에서 나왔다면 다소 이해가 될 수 있으나 이것이 만약 의도적이었다면 그것은 묵과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일부 인사들은 막연하게 대중성 대중성을 노래하며 평생을 통일운동에 바쳐 온 인사들을 비하하고 격하시키면서 새로운 사람들만 강조하는 사례도 발견되어 문제점을 노정 시켜 온 사례들도 발견되었다. 6.15선언 실천운동은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운동일 뿐만 아니라 통일운동 원로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반드시 함께 벌여 나아가야 하는 대중운동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사람들로만 모인다고 하여서 대중운동이 담보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통일 운동하는 사람들만 앞세운다면 그것도 대중운동이 담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북, 해외운동이 상호 어떤 연관 속에서 진행되어야 할까. 먼저 남북 해외 운동이 가지는 각자의 지위와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그 위상과 과제를 알아보고자 한다.

남녘 동포운동의 위상과 과제

우선 민족분단을 풀어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문제 지역으로 지적되어 온 남녘 운동부터 생각해 본다. 도대체 남녘 사회가 어떤 성격을 지녔기에 가장 문제로 지목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그 지위와 역할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남녘 사회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완전한 자본주의는 아니지만 준 자본주의 사회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지배와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의 식민지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지배구조로부터 자주성을 쟁취하는 제2의 해방운동과 함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대중을 위한 생존권 운동을 동시적으로 겸해야 한다는 2중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입장이 바로 이들 운동의 지위와 역할이 결부되어 있다. 이 때문에 남녘 운동이 가장 복잡한 상태에 있다. 그 동안 민족민주운동이 통일연대와 민중연대로 2원화 되어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혼선 때문에 통일운동과 민중생존권 운동이 하나의 투쟁대오로 결집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해 온 것으로 진단된다. 다시 말하면 민중생존권을 해결하려면 정치세력들이 자주정부의 성격을 기조에 깔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세력들은 저마다 당리당략에 의해 운영된 탓으로 실제로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오지 못했다. 민중들의 정치세력인 민주노동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게 할 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지금 남녘의 민족민주진영은 운동의 단일한 전선 체를 구성하여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자주적 민주정부를 건설하며 동시에 조국통일을 위한 통일정부건설의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작업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역사적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의 남녘 상황으로 볼 때 6.15민족공동위원회 남측조직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자기의 수준과 특수성을 살려 상호 보완 결합하면서 나름대로 조국통일운동을 추진하는 추동주체로서의 3자연대운동 조직을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편으로 새로 구성되고 있는 민족민주진영의 단일 전선 체 조직은 남녘의 진정한 민주화를 실현시키고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운동 체로서의 지위를 갖고 그것을 목표로 해당관련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으로 남녘의 운동은 자주운동, 민주운동, 통일운동을 선후에 관계없이 동시적으로 결합하여 나아가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는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모든 과정에서 가장 장애물로 등장하는 미국 지배계층의 간섭과 방해 책동 그리고 이에 편승해 온 사대매국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만은 공통적인 인식을 공유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북녘 동포운동의 위상과 과제

다음으로 북녘 운동의 지위와 역할을 살펴본다. 북녘 동포들은 이미 자주성을 쟁취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호하고 옹호하기 위한 투쟁으로서 현재 선군 정치를 착실히 전개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북은 또 미국의 핵 선제공격에 대비하여 2.10핵보유 선언이래 방어용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조국반도의 평화보장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대책으로서 강성대국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북은 한편 남북관계를 민족공조 기조로 인도하면서 대미, 대일 국교정상화에 힘을 넣고 있다. 그러면서 이북 동포들은 6.15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북측 사업을 통하여 민간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사업, 경제협력사업, 문화공동사업, 각계각층 교류사업, 이산가족 사업 등을 포괄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당국사이에 조국통일 관련사업을 촉진하는데 정력을 쏟아 왔다. 북녘 동포들은 조국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도 그리고 제3세계 주권회복을 위한 국제사회 투쟁에서도 세계 최강의 제국주의와 맞서 그 선두에서 활약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런 기조를 갖고 투쟁해 나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동포 운동의 위상과 과제

마지막으로 해외동포 운동의 지위와 역할도 6.15선언의 실천운동과 함께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동포들은 과거에 비해 조국반도 문제에 기본을 둔 투쟁역량으로 자리 매김 하는 동시에 자기가 살고 있는 거주국 사회의 평화애호 역량과 결합하여 국제평화 역량을 확대시키고 증진시키는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 조국반도 문제도 기본적으로는 제국주의자들의 횡포에 의해 자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동포들이 그 제국주의자들의 만행과 횡포에 맞서 그것을 폭로하고 투쟁하는 것 역시 조국반도 문제를 풀어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기에서 재미 동포들과 재일 동포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대남, 대북 정책들이 조국반도에 가장 해독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정책들을 변화시키고 바꾸는데 있어 현지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의 국민들은 정치 담당자들의 입장과 자세와는 다른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미국 국민들도 이제는 부쉬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동포들이 동포사회 내 수구언론들과 일부 동조세력의 횡포로 인한 어려움도 없지 않으나 동포사회 내에 뿌리를 내리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거주국가의 주류사회 시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좀 더 활약한다면 조국반도에 대한 미, 일 정책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6.15선언 실천운동의 바람이 해외에도 확산과정에 있어 앞으로 해외동포 사회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조국반도의 평화와 통일운동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조국반도와 관련된 자주, 민주, 통일운동은 제2의 6.15통일시대를 맞아 해 내외 각 지역에서 한층 더 높은 단계로 전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 전진을 위한 운동은 운동의 주체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여야 하는가에 따라 속도가 규정될 것이다.

[다음에는 "운동주체들의 자세와 품성을 가다듬자" ]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2005년 12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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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외 통일운동의 지위와 역할이 규정되면 그 다음에는 이 운동을 진행해 가는 일선 주체들의 자세와 품성이 중요한 변수로 제기된다.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되어 지난 9개월 동안 일선 주체들의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이것을 극복하는 주체들의 자세와 품성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본다.[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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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④

④운동주체들의 자세와 품성을 가다듬자


남북 해외동포 통일운동이 그 목적과 성과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일선 운동주체들의 자세와 품성이 얼마나 올바른가 아닌가의 문제 또한 대단히 중요한 쟁점이 된다. 아무리 좋은 조직이 탄생되어도 이에 관계하는 주동적 대표들의 도덕성과 품성은 그 조직을 바라보는 대중들에게 평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운동은 조직이 한다고 말하지만 조직은 결국 사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조직사업이란 사람과의 사업이 되기 때문에 조직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자세와 품성은 그 조직의 생명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IMAGE##> 남북 해외동포 대표들이 6.15민족공동행사 조직을 결성하여 "6.15민족공동위원회"라는 범 민족적 조직체인 통일운동상설연대기구를 구성하는 지난 9개월 동안에도 일부 대표들의 자세와 품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거론되어 왔다.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한숨을 쉬면서도 대의를 위해 쉬쉬하며 인내하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들은 진실규명보다는 사태를 왜곡시키고 6.15조직을 발전시키는 계기보다는 오도된 여론으로 대중들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남녘 사회와 해외동포 사회가 6.15조직의 장에 대중들을 묶어 세우는 사업에 일정한 장애를 초래하였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건은 제2차 "6.15민족공위원회"가 중국 심양에서 열린 지난 12월9일 밤 역사적인 장의 막후에서 벌어졌지만 그 형태는 폭력으로 나타났다. 남측 민화협 소속의 한 간부가 취중에 남측 6.15지역위원회의 한 집행위원장의 뺨을 때리는 사태가 발생해 이 소식이 남북 해외 대표들에게 전해졌다. 그 이유는 즉시에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후에 피해자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은 이유도 말하지 않고 느닷없이 폭력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피해자가 설명한 것은 "남녘지역에 6.15조직을 결성하여 대중들을 묶어 왔는데 관변단체인 민화협이 지역단위 조직을 만들려고 한 계획과 갈등이 생겨서 때렸는지 아니면 내년에 민족공동행사를 한국에서 하는 경우 지역단위 집행위원장들이 모여 광주에서 열기로 합의하였는데 이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랬는지 이유가 있다면 둘 중에 하나 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민화협 관계자는 또 지난 3월 금강산에서 열린 6.15조직 결성식에서 해외동포 대표들의 주체를 상식에서 벗어난 이유들을 들어 거부하며 결성식을 하루 종일 연기시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남북 해외대표들을 분노케 만든 소수 인물들 중의 한사람이었다. 그는 또 취중에 결성식 연설 단상에 나와 남북 해외대표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했고 그 후에도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해외 운동의 주체적 영역을 간섭하는 행위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이 정도라도 밝혀야 하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성스러운 조국통일 문제를 위해 앞장서 일하는 주동인물들, 즉 통일운동 주체들은 적어도 보통사람들 보다는 도덕성과 모범적인 품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 시기에 있었던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동시에 남북 해외동포 주체들 모두가 이러한 풍조를 공동의 총화를 통해 조국통일운동을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제언에서 나온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러면 통일운동 주체들은 어떤 자세와 품성을 갖춰야 하는가?
해 내외 통일운동 주체들 사이에 존재해 온 일반적인 문제들을 제기함으로서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한 각계 각층 민족민주운동 대표들이 어떻게 해야 조국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가에 대한 몇 가지 효과적인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대중적 통일운동을 위한 몇 가지 자세와 품성에 대한 제언

-조성된 정세를 바로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는 주체적 입장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금 6.15선언실천 사업과 6자회담 9.19공동성명은 조국반도에 유리한 국면을 제공하여 주었으나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바라고 있지 않은 미국 정부 당국이 6.15선언을 파탄 낼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주체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정세이다. 미국은 6자회담에서 합의한 동시행동원칙을 어기고 선핵포기를 주장하며 경수로계획을 관계국과 일체 의논하지도 않고 폐기결정을 일방적으로 하는가 하면 북의 인권문제제기, 이른바 달러지폐 위조설, 마약밀매설, 금융제재, 남북경협 제동 등의 방법을 통하여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 막고 남북대결을 첨예화시키며 남북사이의 화해와 협력 기조를 막고 있다. 미 당국은 실질적으로 6.15선언을 무력화시키자는 음모를 주저없이 자행하고 있는 정국이다. 이것은 다름아니라 2006년도 부쉬 미정부의 대북, 대남 전략의 핵심적 내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우리민족의 입장과 자세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남과 북 해외동포 운동 주체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주체적 대응책을 서둘러야 할 시급한 정세국면을 맞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운동주체들은 하나도 둘도 그리고 셋도 "민족공조"만이 살길이라는 굳은 결의와 각오를 다져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바로 오늘 날 우리 조국반도에 드리워진 당면 정세로 진단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정세를 흔들림 없이 그리고 동요하지 않은 입장을 가진 주체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개인 이기주의와 조직이기주의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통일운동은 사상과 이념, 종교와 정견 등을 초월하여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 그 누구도 그리고 그 어떤 단체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자신이나 자신의 조직에 갈등이 있는 인물들이라고 하여 그를 배제하려고 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런 자세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과거를 묻지 말아야 한다. 그 개인이나 단체가 과거에는 어떤 입장을 취했던지 불문하고 현재 6.15선언을 지지하고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지난 시기의 이러 저러한 문제들을 덮어주고 끌어안아야 된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지난날의 입장과 자세를 내세워 함께 할 수 없다는 자세를 고수하는 경향도 있다. 사람은 고정 불변하는 존재가 아니라 시공간의 조건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동물이다. 과거의 홍길동이가 오늘의 홍동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업작풍에서 민주주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사업추진은 구동존이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구동존이라는 말은 서로의 차이점들은 뒤로 미루고 공통적인 부분만을 우선 추진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고 고집하여 상대편을 배려하지 않고 강제로 끌고 가려는 경향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각계 각층과 벌이는 연대운동이나 연합운동은 참여하는 대상들이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원하지만 그 수준과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참여하는 대상들이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서 운동을 전개해 나아가면서 차이점들은 서로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하나 하나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연합연대 운동의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과격모험주의도 삼가야 하지만 대중추수주의도 배격해야 한다. 6.15민족공동위원회가 전개하는 운동은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형태의 운동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중운동이다. 그럼으로 이 운동의 주체들은 모든 운동을 대중성에 기초하여 펼쳐 나가야 한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당위성에 연연한 나머지 주 객관적인 조건을 제대로 타산하지 못한 채 선구자적 입장에서 당위성만을 주장하여 대중들의 정서는 고려하지 않고 당위성만을 추진하려는 경향, 즉 과격모험주의 경향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대중 대중을 외치면서 조심성만 강조하여 대중들의 뒤꽁무니만 따라가려는 경향, 즉 대중추수주의에 매몰되는 경향도 없지 않다. 6.15시대 대중운동주체들은 과격모험주의도 배격하여야 하지만 동시에 대중추수주의도 삼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중운동과 선구자적 운동은 그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선구자적 운동을 전개하는 주체들은 주 객관적인 조건보다는 당위성에 기초하여 대중들보다 앞서 가야하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관료주의 풍조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 대중적 통일운동에 가담하는 일선 주체들은 특수한 환경에 있는 이북의 대표들과 일부 남녘의 상근 운동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료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그럼으로 직책들은 서로 다를지언정 참가하는 모든 대표들은 모두 동등한 자격과 조건에서 참가하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입장과 자세를 갖고 민주적인 관계에서 상대방을 대하는 풍조가 아쉽다는 여론도 없지 않다. 그런데 일부 주체들은 조직과 직위 등을 내세워 상대방을 무시하며 마치도 한 회사의 아래 직원으로 대하는 풍조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서 통일운동 주체들 사이에 일련의 관료주의 같은 풍조는 사라져야 한다고 불평하는 대표들도 발견되었다. 이들은 6.15조직 운영과정에서 회의 안건이나 진행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가운데 실무진 선에서 토론되어 거수 기 노릇만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들도 눈에 띄었다. 이런 문제도 자칫 내리 먹이기 식으로 진행되는 관료주의라는 비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선 주체들은 6.15조직 운영과정에서 철저하게 민주주의 식으로 집행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중적 통일운동의 주체들은 특히 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 일부 주체들은 민족공조를 말하면서 미국이나 일본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대중들의 힘을 과소평가하면서 민족허무주의에 빠지는 경우들도 없지 않다. 이 운동주체들은 6.15선언의 제1항에 천명된 민족자주의 윈칙에 철저해야 한다. 이것은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운동의 대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국통일 운동의 유일한 방도는 민족대단결이 열쇠라는 것은 변함 없는 진리이며 역사적 교훈이기도 하다. 일부 주체들은 또 이러한 대원칙과 유일한 방도에 있어 회의를 느낀 나머지 외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는 몰라도 민족허무주의에 빠져 대중을 신뢰하지 못하고 대중에 힘을 과소평가하면서 실의에 잠기는 현상도 없지 않다. 이런 현상도 대중적 통일운동을 전개하는 운동주체들에게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대중운동 주체들은 대중들을 믿고 대중들의 힘에 의거하여 대중들이 역사의 주인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쟁취하는 유일한 동력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현하는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만큼 대중사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중적 통일운동의 일선 주체들은 그 누구 보다도 대중의 이익에 기초하여 대중 속에서 대중들과 함께 사업하면서 그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자세와 품성을 가다듬어 나아가야 한다.

[다음에는 "해외 대중적 통일운동을 활성화시키자"]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2005년 12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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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일운동은 조국통일운동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되고 있지만 해외 운동이 활성화 되려면 지금의 열악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하여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해외운동의 위치, 그리고 그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고찰해 보면서 해외 통일운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보고자 한다.아래 [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⑤를 열람하기 바란다. [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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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⑤

⑤해외 대중적 통일운동을 활성화시키자(1)


해외 통일운동의 위치

해외 통일운동 역량은 남측의 역량과 북측의 역량과 함께 중요한 3대 기둥을 이루고 있다. 그 동안 해외운동은 우리 민족사에서 그 전통과 역할이 긍지 높게 평가되어 왔다. 오늘날에도 해외 운동역량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까닭은 아직도 조국이 분단되어 있는데다가 남측 사회가 외세에 의해 구조화된 식민지적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운동의 지위와 역할은 대단히 막중한 것이다.

분단조국을 이역만리에서 바라보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온 해외운동 주체들은 남북이 분단되어 온 역사와 현실을 그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투쟁해 온 귀중한 역량으로 자부하고 있다.

특히 해외운동 주체들은 분단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남과 북의 현실과 이에 얽히고 설킨 문제들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상황을 더 높이, 더 깊게, 그리고 더 넓게 바라보아 온 사람들이 해외동포 운동의 주체역량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해외 주체들은 남녘 주체들이 여러 가지 여건상 접할 수 없는 북의 현실과 이에 관련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외교, 군사 등에 대한 진면목을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또한 북의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는 위치에서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남측 주체들은 북측 역량에 대해 굴절된 시각을 갖고 북의 실체를 올바로 바라보지 못하거나 남과 북을 하나의 조국으로 바라보지 못한 채 "반 국적 조국 관"으로 북의 지위와 역할을 과소 평가하는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때로는 해외 측 주체들을 가리켜 친 북이니 뭐니 하면서 수구세력들이 구사하고 있는 언어들을 표출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남북 해외 3자연대 통일운동

<##IMAGE##> 그러나 이제 남과 북 해외 대중적 통일운동 주체들은 역사적 심양 회의를 통해 남과 북, 해외 운동의 지위와 역할을 3자연대운동으로 존중한 기초 위에서 향후 발전된 통일운동으로 진전시키자고 입을 모으게 되었다.

남북 해외동포 통일운동 대표들은 지난 12월 9일과 10일 중국 심양에서 역사적인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를 갖고 2005년의 자랑 찬 역사를 긍지 높게 총화하고 오는 2006년을 더 발전, 공고화시켜 보다 큰 진전을 이루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 남측 백낙청 위원장은 6.15실천을 위해 남북, 해외 동포들의 동지애 적인 신뢰를 강조하는 한편 북측 안경호 위원장은 특히 안팎의 분열세력의 방해책동으로 6.15선언이 지켜지느냐, 휴지조각으로 되느냐의 난관도 조성되었지만 우리민족끼리의 힘을 합치면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귀중한 교훈도 갖게 되었다고 회고하며 민족공조를 강조했다. 해외 측 곽동의 공동위원장은 올해는 온 겨레의 민족적 화해와 단합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였으며 민족의 자주통일운동이 도약의 흐름을 걸어 온 자랑 찬 한 해였다고 총화하고 다가오는 2006년은 올해 이룩한 통일운동 성과를 더 발전, 공고화시켜 보다 큰 진전을 이룩하는 해로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참으로 올해는 남과 북, 해외를 막론하고 우리민족이 살고있는 모든 곳에서 "우리민족끼리" 이념의 기치 따라 6. 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투쟁이 활발히 전개된 보람찬 한 해였다. 하기에 지금 우리 겨레모두는 그 나날들을 긍지높이 돌이켜보며 새해에 민족공조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갈 결의에 넘쳐있다.

심양 회의 결과에 대한 소식을 접한 재미통일운동의 원로인 선우 학원 박사는 남북 해외동포의 3자연대운동이 통일운동상설연대기구로 발전한데 대해 기쁨을 표명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를 방해하는 부쉬 미 정부의 전쟁정책을 우려하며 "6.15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곧 반전 평화의 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은 외세간섭을 거부하고 민족 자주성을 지키는 것이다. 민족의 만세무궁의 번영을 위해서는 민족 자주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역사, 문화, 언어, 하나의 핏줄로 형성된 우리의 단일 민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는 귀중한 존재를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이 존귀한 역사에서 분리될 수 없다. 우리는 해외에서 살고 있으나 민족과의 관계는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민족자주운동, 통일애국운동, 반전평화운동에 있어 해외 동포들도 남과 북과 함께 한 주체로서 참여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 통일운동의 역사와 현재

해외 운동의 역사는 그야 말로 가시 밭 길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해외 운동의 1백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해외동포 운동은 어느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끈질기게 지속되어 왔다. 일제 40년도 그리고 미국지배와 간섭의 60년 세월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서 분단 60년의 해외운동 발자취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자본주의 사회에 형성된 우리 민족 동포사회는 그 동안 숭미사대주의 정권들로 점철된 이승만 독재정권과 그 이후 박정희 정권을 비롯하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이르는 군사독재정권시기의 남녘 정치 세력들이 자기들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교두보로 해외 동포사회를 어용단체들이 장악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아직도 기형적 형태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남녘의 족벌언론들이 현지에 큰 자본을 투입하여 해외동포 사회 여론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해외의 자주통일 역량은 남녘의 독재 정치세력과 이에 편승한 어용세력의 탄압과 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남녘의 민주화 운동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전개해 왔다.

해외 운동은 그 역량이 소수였지만 1970년대까지는 남녘의 이승만 독재 정권과 그 후에 이어진 군사파쇼독재정권들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 왔고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을 계기로 반군사독재운동과 함께 미국의 간섭을 반대하는 반 외세 자주화 운동을 전개해 왔다. 해외운동은 이어 90년을 전후하여 남녘의 민주화운동과 함께 조국통일운동을 동시에 벌여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해외 운동 주체들은 역사적인 조국통일범민족대회를 이뤄내는데 선봉적 역할을 해 냈고 그 결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결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해외운동을 전개해 오는데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온 세력은 일본지역의 운동주체들이었다. 한편으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고 한덕수 선생과 서만술 선생 등의 지도자들이 전개한 조국통일운동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고 배동호 선생과 곽동의 선생이 이끌어 온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 해외운동이었다. 이 때문에 한통련 조직은 남한 정부로부터 반국가 단체로 몰려 왔고 숱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일본의 운동주체들은 또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운동을 하나로 엮어 해외역량을 하나의 투쟁대오로 조직하는데 크게 기여했었다. 그 결과 만들어진 조직이 "한민련"이었다.

*참조:(73년 한민통 미주본부가 결성된 후 김대중은 일본으로가 한민통 일본지부를 결성하던 중 박정희에 의해 납치 당한다. 이후 일본 한민통은 재일동포들의 민족민주운동을 꾸준히 이끌어 오면서 77년 8월에는 북미주-일본-유럽을 연결하는 해외운동연합체 민주민족통일 해외한국인연합(해외 한민련)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미주 민련이 해외 한민련에 가담했으나 87년 해체되었고 일본의 한민통은 80년대 말에 한국민주통일운동연합으로 개칭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면서 줄곧 남한정부로부터 반국가단체의 누명 하에 극심한 탄압을 받아왔다. 결성 당사자인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그 누명은 벗지 못했으나 6.15시대에 들어와서 여권이 발급되었고 남한에 입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80년대와 90년대에는 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북부조국 바로 알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984년에는 양은식 박사를 비롯한 재미동포 학자들이 이북을 방문하여 현지의 사정을 수필형식으로 알린 방문기로 "분단을 뛰어넘어"가 출판되어 이 책이 남녘과 해외동포사회에 널리 소개되었다. 80년대에는 또 미국과 유럽의 동포 기독교인들이 북부조국 기독교인들과 헬싱키, 비엔나 등 유럽지역에서 상봉하여 역사적인 교류가 본격화되기도 하였다. 카나다에서는 뉴코리아 타임스를 발행하던 고 전충림 선생과 그의 부인 전순영 여사가 북미주 동포들 중에 수천 명의 이산가족들을 이북의 혈육들에게 알려주어 상봉하게 만들어 준 계기로 북과 해외동포 교류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재미동포 고 홍동근 목사는 이북과의 교류를 통해 이북에 교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했고 그의 진보적 종교철학에 감명을 받은 이북 교육계의 초청으로 김일성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강의하는 기회를 통해 이북 학계와 허심탄회한 관계를 정립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북부조국의 지도자 김일성 주석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김 주석에 대한 생애를 그린 도서를 출판해 이북을 바로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도 했다.

재미동포들의 이북 바로 알리는 운동은 미주문학계에도 확산되었다. 남북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수록하여 제작된 "통일문학"도 출판되었다. 이북사회를 깊숙이 다룬 책도 출판되었다 고 홍동근 목사의 사모 홍정자 여사는 1992년 2월『내가 만난 북녘 사람들』에 이어 2000년 9월30일에 『백두밀림의 항일투사 김정숙 어머님을 추모하여』를 발행한 이래 2003년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354쪽으로 된 이북 각계인물 탐방기를 로스엔젤레스에서 출판했다. 이 책들에서 소개된 사진들만 해도 1백50여장이 된다. 이 도서는 각계 각층의 인물들을 상대로 대담한 대상들 1백50여명과 나눈 대담들을 다룬 내용을 다루고 있어 이북을 이해하려는 해 내외 동포들에게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줬다.

이밖에도 해외동포들이 조국통일운동의 주체가 되어 기여해 온 역사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남녘 당국의 공안들이 해외지역에 나와 직접적으로 탄압했던 사건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특히 유럽동포들이 가장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일본의 재일 총련 동포들은 아예 뿔 달린 사람들로 취급받아 왔다. 미주 통일운동 인사들은 영사관 공무원들과 남한에서 나온 족벌언론들, 그리고 이와 결탁한 어용단체들로부터 모함 받아 왔고 고립 당해 왔다. 통일운동 때문에 동포직장에서 심지어는 미국직장에서 빨갱이라는 중상과 모략 때문에 쫓겨나야 하는 수모도 겪어 왔다. 냉전수구세력들의 공작으로 일부는 변절의 길을 택한 사례도 있었고 일부는 이들의 만행으로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들도 있었다. 통일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남녘의 가족들이 위협을 받는가 하면 그 가족들이 탄압을 받아 온 사례들도 부지기수였다.

이러한 고통의 역사가 6.15시대로 이어지면서 해외동포 운동은 새로운 조건과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다. 제2의 6.15통일시대를 맞은 해외운동 주체들의 고민들은 무엇이며 이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제와 자세는 무엇인가가 오늘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문제가 곧 해외동포 대중적 통일운동을 활성화하는 길이 될 것이다.

[다음은 ⑥"해외운동 주체들의 고민과 자세"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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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일운동 주체들의 고민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대중운동을 비롯하여 동포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운동, 거주 국가의 주류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맺는 문제, 해외운동과 남북과의 관계문제 등 수두룩한 쟁점들들이 해외동포 운동 주체들 앞에 놓여 있다. 이러한 당면과제들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을 나름대로 제시해 보았다. 자랑 찬 성과를 이룩한 2005년을 보내며 희망찬 2006년을 긍지 높게 자랑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염원하며 이것을 마지막으로 송년기획 연재를 맺는다.[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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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2의 6.15시대 좌표⑥

⑥해외운동 주체들의 고민과 당면 과제


<##IMAGE##> 해외 대중적 통일운동을 담당하는 일선주체들의 고민들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1)대중적 운동을 어떻게 벌여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비롯하여 (2)자기들이 거주하는 동포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문제, (3)거주 국 주류사회의 양심인물이나 이들의 단체와의 관계성 문제, (4)해외 7개 지역 간의 유기적인 의사소통 문제, (5)해외운동과 남북과의 관계문제, (6)대중적 통일운동을 위한 재정사업 문제, (7)운동 전개의 과학화 문제, (8)운동주체들 사이의 신뢰문제, (9)2세 등 후대를 육성하는 문제, (10)이중문화와 이중언어에 적응하는 문제, (11)거주 국 공안당국의 탄압에 대처하는 문제, (12)개인들이나 단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 문제 등 해외동포 운동주체들에게 당면한 고민 지점들은 제각기 다르며 그 형태나 내용들도 크고 작은 차이점들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 풀어 가는 방법들은 각자 지역에 따라 조건과 환경, 문화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해법들은 일반적인 것으로 설명함으로써 그 고리를 푸는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1)해외 통일운동 일선 주체들은 대중운동 방도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답을 얻어야 한다. 대중들은 이렇게 말한다. 동포 사회에서 대중운동을 전개할 때 6.15조직에 참가하는 단체들이나 개인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대중조직들이나 인맥관계부터 조직화 해 나가되 사업 프로그램(토론회, 영화상영, 정세강연, 사진전 등)의 실천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 때 가능하면 배타적인 극우단체들은 피하고 먼저 중간단체들을 조직화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동시에 동포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한인회나 민단, 또는 경제인 조직에 속한 중요 인물들과도 교제하면서 6.15사업의 범 민족적인 내용과 의의를 설명하여 장차 그런 조직들도 참여하도록 반복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이런 경우에도 지역운동 주체들이 서로 경험담을 나누면서 민족전도 사업의 효과적 방도들을 상호교양 하는 형식을 가지면 한층 더 성과를 얻지 않겠느냐고 귀띔해 준다..

(2)자기들이 거주하는 동포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문제: 해외 통일운동 일선 주체들이나 관계자들은 자기 삶의 터전인 동포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때 그 뿌리를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들이나 봉사분야에 참여하면서 중요한 인맥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때 그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운동 주체들이 끊임없는 활동을 통하여 동포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면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동포대중사회 언론들이 보수화 되어 있지만 이들에게도 쉼 없이 접근하고 투고 글 등을 이용하여 통일운동 주체들의 소리가 나도록 요구도 하고 때로는 압력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3)거주 국 주류사회의 양심인물이나 이들 단체와의 관계성 문제: 해외 동포들이 살고 있는 현지의 양심 인들은 대부분 반전평화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동포들이 조국반도의 역사와 현황을 설명하면 거의가 동조하는 입장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류사회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만든 자료집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운동의 2중 언어 자료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4)해외 7개 지역 간의 유기적인 의사소통 문제: 해외 통일운동 주체들은 자기 지역사업을 전개하면서 자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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